백승균
상대방을 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협업 방법 (1) [상대방의 의견은 늘리고, 나의 질문은 늘리기]
늦은 회고이지만, 파드 첫 기수의 마지막 행사인 롱커톤을 앞두고, 지금껏 기획 파트의 소속으로, 더 나아가 파드의 소속으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기록해보자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보게 되었다! 총 2~3개의 글로 나눠서 작성해보고자 한다 😊
첫번째, 나의 분량을 줄이고, 상대의 분량을 늘리기
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거나, 혹은 피드백을 하는데 있어서 누군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가장 필요했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나의 의견을 줄이는 것이었다.
누군가 의견을 구할 때, ‘이거는 이렇게 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 보다, ‘이게 무엇일까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본다면 어떨까?
상대방이 그 대답을 직접 고민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상대방이 만들어 놓은 공간안에 들어가 함께 고민해볼 때, 상대방이 얻는 만족도가 훨씬 더 커질 수 있음을 목격했던 것 같다.
내가 다른 이보다 무언가를 더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설령 맞는 의견이라 하더라도 타인의 전달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그 의견과 아이디어는 묻는 이들로 하여금 직접 체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 근데,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바로 두번째 배움과 연관 지어 설명해보자면,
두번째, 질문에도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질문을 잘한다는 것,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질문이던, 위에서 말했듯 상대방에게서 무언가를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이던, 질문은 그냥 던져선 메아리밖에 안되더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생각보다 상대방도 내가 하는 질문의 깊이나 퀄리티에 따라 내가 이 대화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던 것 같다.
당연히 그럴 것이, 내가 집중하지 않다가 질문을 해야 할 때는, 아무런 깊이 없는 뻔한 질문밖에 생각이 나지 않을뿐더러 질문 할 마음도 잘 안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며 듣다가 그 사람의 주장에서 확신이 부족한 부분, 고민해볼 수 있는 부분들을 캐치해서 질문으로 잘 바꾸는 기술이 정말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령, 누군가의 아이디어에 피드백을 줄 때 아래와 같은 흐름이 훨씬, 훨씬 더 가치있는 결론으로 도달했던 것 같았다.
난 이러한 원인으로 이렇게 생각해! 라는 말에 대해,
그러한 원인이라면, 이게 더 좋지 않을까? 주절주절…:(
이것 보다,
진짜? 그게 원인이라고 생각하게 된 과정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 드리며 첫번째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제목을 보고 글을 읽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글로 그 대답을 남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