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디스콰이엇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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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가드

정산 엑셀 올리면 빠진 정산, 더 떼인 수수료, 진짜 남은 돈을 보여주는 셀러용 도구

네이버·쿠팡 정산 엑셀을 올리면 주문과 정산을 맞춰서 정산이 빠진 주문이나 평소보다 수수료가 더 떼인 건을 찾아줍니다. 수수료, 공급가, 배송비, 광고비를 빼고 이번 달 실제로 남은 돈도 상품별로 보여줘요.
테무·11번가·자사몰처럼 정산 파일이 없는 마켓은 주문 엑셀을 올리거나 직접 입력하면 같이 계산됩니다. 위탁 셀러를 위해 주문 엑셀을 공급처별 발주서로 나눠 내 메일로 한 번에 보내는 기능도 있어요.
파일은 브라우저 안에서 읽고, 구매자 이름·연락처·주소는 서버에 저장하지 않습니다.

셀러가드

정산 엑셀 올리면 빠진 정산, 더 떼인 수수료, 진짜 남은 돈을 보여주는 셀러용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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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Hwi

RayHwi

ThatzFit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에서 “내가 입으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줄이기 위해, 개인 아바타로 실제 판매 상품 코디를 보여주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만들어요.

추천받은 코디를 보는 것에서, 궁금한 옷을 직접 찾아보는 경험으로

안녕하세요. ThatzFit을 만들고 있는 최휘은입니다.

처음 ThatzFit은 저희가 추천한 완성 코디를 내 아바타로 확인하는 서비스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의 반응을 들으면서, 추천을 기다리는 것만큼 지금 궁금한 옷을 직접 찾아보고 싶은 순간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제 앱의 스타일리스트에서 상품이나 완성된 코디를 찾아보고, 선택한 결과를 내 아바타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룩은 상품 정보를 확인하며 다른 코디도 이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직 가상 피팅 결과가 정확한 사이즈, 색감이나 실제 착용감을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지금은 “이 옷을 내가 입으면 어떤 분위기일까?”를 살펴보고, 구매 전에 더 확인할 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만들고 있습니다.

직접 써보신다면 추천 코디를 볼 때와 궁금한 옷을 찾아볼 때 중 어느 쪽이 더 유용했는지, 또 피팅 결과에서 무엇이 믿기 어렵거나 부족했는지 알려주세요. 다음 버전을 다듬는 데 참고하겠습니다.

개인이 스타일리스트를 가진 경험을 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브랜드들의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iPhone: https://apps.apple.com/kr/app/thatzfit/id6805550587
🤖 Androi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me.thatzfit.curation
🌐 웹사이트: https://curation.thatzfit.me/s/eb53cc6a31a2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tzfit.me/

ThatzFit

내 얼굴을 반영한 아바타로, 실제 구매 가능한 코디를 미리 보고 정기적으로 추천받는 개인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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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철

홍유철

Wonderday를 혼자 만들고 있어요. 하루 한 문장, 1분 호흡, 필사, 수면 사운드를 13개 언어로 담은 조용한 앱이에요. 2026년 6월에 시작해 iOS에 먼저 출시했고, 2026년 10월에 Android에도 나왔어요. 인스타 @wondervisionary에서 AI로 만든 풍경과 앱의 이야기를 나눠요.

Google Play 웹에서 '명언'을 검색했더니 앱이 15개 나왔어요. 그중 14개는 제목에 '명언'이 들어 있었어요. Wonderday 제목에는 없었어요.

ASO(스토어 검색 최적화) 서비스에서 "Google Play는 제목, 짧은 설명, 긴 설명 세 칸을 읽는다"는 영업 메일을 받고 찾아본 거였어요. 그래서 11월 2일, Google Play에서만 제목과 설명을 바꿨어요. App Store는 그대로 두고, 다운로드 숫자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려고요.

설명에는 '문장'만 있었어요
한국어 긴 설명에는 '문장'이 열 번 나오는데 '명언'은 한 번도 없었어요.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태국어도 마찬가지였어요. 'wonderday'로 찾으면 13개 언어 모두 1위였지만, '명언'이나 'quotes' 같은 말로 찾으면 웹 검색에 뜨는 앱들 사이에 한 번도 없었어요.

13개 언어를 한 번에 바꿨어요
언어마다 Play 자동완성에 뜨는 말과 검색 상위 앱 제목을 보고 골라서, 제목과 짧은 설명, 긴 설명 몇 군데에 넣었어요. 한국어 제목은 'Wonderday — 오늘의 명언과 필사 노트'가 됐고, 일본어는 '今日の名言で心が休まる一日'(오늘의 명언으로 마음이 쉬는 하루)예요.

조심한 말도 있었어요
스페인어 'citas'는 '명언'이라는 뜻도 있지만, 검색하면 데이트 앱이 줄줄이 나와서 'frases'를 썼어요. '필사'를 넣으면서 Wonderday의 따라 쓰기가 손글씨가 아니라 타이핑이라는 것도 설명에 같이 적었어요. 태국어 제목엔 'คำคม'(명언)을 넣었는데, 이 말로 찾으면 인사말이나 연애 캡션 앱도 같이 나와요. 검색에 더 떠도 다운로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어서, 순위보다 다운로드를 보려고 해요.

A/B 실험 대신 전후 비교로
Play의 A/B 실험은 제목을 시험할 수 없고, 스토어 페이지에 들어온 사람들의 설치만 비교해요. 그래서 실제로 바꾸고 전후를 견줘요. 1주, 2주, 4주 뒤에 같은 검색어로 순위를 다시 보고, Play Console에서 'Google Play 검색'으로 들어온 수도 봐요. 11월 30일까지는 Play 제목과 설명, 스토어 사진을 더 바꾸지 않아요. Play에서 새로 받는 사람이 아직 아주 적어서, 몇 명 차이보다 4주 추세로 볼게요. 결과가 나오면 여기에 이어서 적을게요.

스토어 제목에 검색어를 넣어 본 분들은 순위나 다운로드가 움직이기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Google Play에서 보기
App Store에서 보기

Wonderday

하루 한 문장, 1분 호흡, 필사, 수면 사운드. 회원가입·광고 없이 마음이 쉬는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앱 (iOS·Androi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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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

혼자 만드는 작은 스튜디오. 니블로어(매일 한 화씩 연재되는 나만의 소설)와 홀린듯(걷는 앱)을 만듭니다.

연재 3화 — 돈을 받으려면 회사가 필요했다 (AI 팀과 앱을 만드는 1인 회사 아르케)

9월 26일, 두 앱이 앱스토어에 나왔다. 그런데 그날 두 앱은 아직 돈을 받을 수 없었다. 돈을 받으려면 애플과 유료 앱 계약을 해야 했고, 계약을 하려면 회사가 필요했다.

  • 9월 27일: 회사 이름을 '아르케'로 정하고 그날 밤 사업자등록을 신청했다. 대표가 되고 사업자가 된 게 낯설었다.
  • 9월 28일: 등록이 나왔다.
  • 9월 29일: 유료 앱 계약이 켜졌다. 같은 날 소설 앱 이름을 마이스토리에서 니블로어로 바꿨다.
  • 9월 30일: 니블로어·홀린듯 새 버전과 함께 유료 판매 첫날.

내가 상상하던 게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뿌듯했다.

안 된 것 №1 — 그다음 닷새 동안 검색 광고를 돌렸다. 설치 8건. 거기서 멈췄다.

돈을 받을 수 있는 앱과 돈을 내는 사람이 있는 앱은 다르다. 처음 돈을 받기까지,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오래 걸렸나요?

연재 모음: hiarche.com Journal

니블로어 (Niblore)

인물과 시대만 정하면 매일 한 화씩 연재되는 나만의 소설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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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UM HQ

SIGNUM HQ

미국주식 옵션 데이터 앱 SIGNUM HQ 개발자

SIGNUM HQ PRO 1개월 선물 (정가 월 11,900원) · 아이폰 번호 20개 선착순 · 한 번 등록된 번호는 다시 못 씁니다 · 남은 번호 20/20 (11/3 18:35 기준)

오늘 밤 AMD 실적 발표(미국 11/3 장 마감 후, 한국 시간 11/4 새벽) 전에 옵션시장이 가격에 넣어 둔 예상 변동폭은 ±9.1%입니다(11/2 종가 기준 앱 표시값). 방향을 뜻하는 숫자가 아니라 범위입니다. 이번 주 뒤이어 발표하는 QCOM ±9.5%, ARM ±11.7%도 앱 실적 캘린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애플은 ±4.6%가 가격에 반영돼 있었고, 발표 뒤 시간외에서 약 −2.8%(한때 −4.5%)로 범위 안이었습니다(잠정 · 오늘 정규장 종가 아님).

미국주식 옵션·실적 앱을 혼자 만들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PRO는 광고 없이 쓰고 내 종목을 100개(무료 5개)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아래 번호를 누르면 App Store 코드 등록 화면이 열립니다(안 열리면 App Store → 프로필 → 기프트 카드 또는 코드 사용에 입력). 1회용이고 2027년 1월 30일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쓰신 번호는 순번만 댓글로 남겨 주세요(예: ③ 사용) — 다음 분이 헛걸음하지 않게(코드 자체는 적지 말아 주세요). 댓글을 보고 본문에 사용 표시와 남은 번호를 갱신하겠습니다.
번호가 다 쓰였으면 기기당 1장 쿠폰 링크: https://www.signumhq.com/app?camp=weekend-1101&from=disquiet_1103&l=ko
안드로이드는 위 링크에서 안내를 따라 주세요.

무료 기간(1개월)이 끝나면 월 11,900원으로 자동 갱신됩니다. 원하지 않으면 무료 기간 종료 24시간 전까지 App Store 구독 관리에서 해지해 주세요. 코드 적용 조건과 결제 내용은 App Store 확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옵션 예상 변동폭은 참고용 시장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SIGNUM HQ

미국주식 옵션 포지션(Max Pain·Call Wall·GEX)과 다크풀 흐름을 한 화면에서 보는 iOS·안드로이드 앱. 무료로 쓰고, PRO 는 광고 제거 + 내 종목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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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안전관리자 이호진

AI 안전관리자

젖은 낙엽 청소, 조끼만 입으면 바로 시작해도 될까요?

차량이 드나드는 청사 진입로에 젖은 낙엽이 쌓인 가상 상황을 생각해 봅니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작업자와 차량, 보행자의 동선이 실제로 분리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함께 살펴볼 질문 세 가지입니다.

  1. 바닥의 물기와 경사, 차량 운전자의 사각지대는 어떤가요?
  2. 시설·차량 담당자와 작업 시간, 출입통제, 보행 우회로를 정했나요?
  3. 날씨나 차량 출입이 바뀌면 누가 작업을 멈추고 다시 조정하나요?

안전한 작업 구역을 확보할 수 없다면 차량 동선에 들어가지 말고 담당자에게 조정을 요청합니다. 청소가 끝난 뒤에도 바닥의 물기와 남은 통행 위험을 확인하고, 미완료 사항과 다음 담당자를 남겨 두면 인계에 도움이 됩니다.

이 주제를 팀에서 짧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개인 블로그에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 낙엽 청소와 차량 동선 10분 교육: 가상 상황, 토의 질문, 퀴즈와 개인 제작 PDF·편집용 PPTX
https://blog.naver.com/ghwls0703/224461341137

• 청사 복도 누수 안전툰: 통행 제한과 우회로, 시설·청소 담당자의 협의, 통행 재개 전 확인
https://blog.naver.com/ghwls0703/224460020417

자료는 개인 제작 참고자료입니다. 작업장 여건과 기관의 절차에 맞게 검토하고, 법정교육의 대상·시간·내용·강사 요건은 별도로 확인해 주세요. 실제 위험 구역에서 시연하지 않습니다. 글 속 상황은 가상이며 문안·그림 제작에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개인 채널이며 기관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연결된 내편동행은 별도 프로그램이며 위 블로그 교육자료는 그 프로그램의 기능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현장에서는 작업 구역과 통행을 조정할 때 어떤 확인이 가장 필요한가요? 기관 내부 정보나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나눠 주세요.

내편동행

오늘의 작업 확인부터 위험성평가·안전회의·개선조치 기록까지, 작은 사업장의 안전활동 작성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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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slab

Peterslab

Full-stack Dev Building http://twitterwebviewer.com & http://ai-manga-translator.com & https://ai-ad-generator.com & https://ai-video-translator.com

만화 번역기를 만들면서 가장 의외였던 문제는 OCR도 번역도 아니라 "페이지 순서"였습니다.

사용자분들이 한 권을 통째로 올리기 시작하면서 CBZ, CBR, EPUB, PDF마다 순서가 꼬이는 방식이 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 1.jpg, 10.jpg, 2.jpg 순서로 정렬되는 문자열 정렬 문제
  • 확장자만 믿었다가 생기는 포맷 오류
  • 파일 이름이 아니라 OPF spine에 순서가 있는 EPUB
  • 대용량 파일에서 메모리가 터지는 문제

겪은 함정과 해결법을 Velog에 정리했습니다. 만화 뷰어나 이미지 일괄 처리 도구를 만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https://velog.io/@peterslab/manga-file-formats-page-order

이렇게 만든 AI 만화 번역기는 여기서 써 볼 수 있습니다.
https://ai-manga-translator.com/

AI Manga Translator

웹 브라우저 및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원본 만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완벽한 번역과 식자 디자인을 제공하는 AI 기반 번역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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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hin

Peter Shin

멀쩡한 당신이 유독 영업에만 실패하는 이유 10가지

1/ 돈의 출처를 분류한다. 정부돈이 탄탄하다고 더 좋아한다.
같은 1억이어도 정부, 공공기관에서 나오는 돈은 떼일 걱정이 없으니 왠지 더 좋은 매출처럼 느껴진다. 근데 대개 제일 느린 돈이다. 중앙부처는 다음 해 예산요구서를 매년 5월 31일까지 내야 한다. 고로, 새로 예산을 잡아야 하는 건이라면 하반기에 들은 "좋네요"는 빨라야 내후년 예산인 뜻. 그 사이 담당자 연락에 대응하고 결과보고서를 쓰다 보면, 대표 시간이 많이 낭비 된다. 돈은 출처가 아니라 속도로 보자.

2/ 친절하게 대해주는 담당자와 제일 시간을 많이 쓴다.
전화 잘 받고, 답장 빠르고, "저는 너무 좋은데요"를 매번 말해주는 그 과장님. B2B 구매자 연구에선 이런 유형을 Friend로 분류했는데, 만나기 쉽고 호의적이지만 조직을 움직여 구매까지 끌고 가진 못하는 사람이다. 오히려 깐깐하게 따지는 Skeptic 유형이 조직을 움직이는 쪽으로 분류된다.
까다로운 사람에게 시간을 쓰자.

3/ 관계부터 쌓으면 팔린다고 믿는다.
관계는 거래가 끝나고 남는 거다. 골프와 술자리로 쌓은 관계는 담당자가 바뀌면 같이 사라진다.
같은 연구팀이 영업사원 6,000여명을 다섯 유형으로 나눠보니, 탑 퍼포머 중 관계형은 7%로 제일 적었고, 고객 생각에 반박하고 새 관점을 던지는 챌린저형이 39%로 제일 많았다.
맞춰주지 말고, 하나 가르쳐주자.

4/ 준비한 슬라이드를 끝까지 다 넘긴다.
30장을 다 넘겼다면, 그 미팅에서 고객이 끼어든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뜻이다. 준비를 많이 한 팀일수록 중간에 들어온 질문을 "그건 뒤에 나옵니다"로 막는데, 고객은 우리 설명을 들을때보다 자기 문제를 말할때 마음이 열린다. 남은 슬라이드는 두번째 미팅에서 쓰면 된다.
덜 넘긴 미팅이 잘된 미팅이다.

5/ "깎아주세요"를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거절로 듣는다.
구매팀이 관행처럼 하는 네고는 별개로, 현업 담당자가 직접 "이 가격은 좀.."이라고 하면 그건 구매 신호다. 살 생각이 없는 사람은 "좋네요, 검토해볼게요"로 끝낸다. 깎아달라는 담당자는 자기 예산 안에 우리를 넣을 방법을 찾는 중이다. 근데 예의 바른 사람일수록 여기서 바로 깎아주거나, 상처받고 물러난다. 깎아주는 대신, 기간을 늘리거나 범위를 줄이거나 레퍼런스 사용권을 받자.
깎지 말고, 바꾸자.

6/ 아직 아무것도 안 써본 고객부터 설득하며, 지금 고객은 무시한다.
신규 로고가 늘어야 성장하는 것 같아서, 이미 돈을 낸 고객은 CS로 넘기고 새 고객만 쫓는다. 근데 제일 쉬운 신규 매출은 지금의 고객사다. 협력사 등록도, 보안 심사도, 품의도 이미 한번 통과했고, 우리를 내부에 더 도입시킬 사람이 그 회사 안에 이미 있다.
새 회사보다, 지금 그 고객, 그리고 그 고객의 옆 팀부터 뚫자.

7/ 현업 팀장이 OK하면 계약된 줄 안다.
팀장 OK는 시작이다. 그 뒤로 구매팀 협력사 등록, 신용평가 등급, 정보보안 심사, 법무 검토가 줄줄이 남아 있는 곳이 많다. 이걸 모르고 "계약 거의 다 됐어요"라고 투자자에게 말하는 팀이 꽤 있다. OK를 들으면, 다음 단계부터 묻자.

8/ 입찰 공고 위주로 세일즈를 돈다.
공고가 떴을땐 이미 그 기관과 몇달째 문제를 같이 들여다본 회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내정자다. 공고만 보고 처음 들어가는 회사는 제안서를 아무리 잘 써도 들러리가 되기 쉽다.
공고가 뜨기 전에, 먼저 알려진 회사가 되자.

9/ 담당자만 설득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실무진의 파워를 간과한다.
도입 결정은 팀장이 해도, 매일 쓸 실무자가 "기존 방식이 편한데요" 한마디 하면 도입은 멈춘다. 얼마전 파이어사이드에서 만난 미국 MedTech 대표님도, 의사를 설득해도 실제로 기기를 다루는 테크니션과 주문을 넣는 간호사를 놓치면 안 들어간다고 했다.
쓸 사람부터 만나자.

10/ 우리 제품, 우리 기술, 우리 팀 이야기만 한다.
그건 고객이 이미 홈페이지와 자료로 확인하고 미팅에 온거다. 통계로 보면, B2B 구매자가 구매 과정에서 공급사를 만나는 시간은 17%뿐이고(후보가 여럿이면 한 곳당 5-6%), 혼자 찾아보는데 45%, 내부 사람들끼리 논의하는데 22%를 쓴다. 고로 담당자가 미팅에서 가져가야 하는건 우리 소개가 아니라, 다음 내부 회의에서 꺼낼 한 문장이다.
그 한 문장을 대신 써야 한다.

전부 회사에선 칭찬받던 습관이다. 고객 앞에선, 반대로 하자.

Founder Sprint에선 4주 동안 실제 고객 미팅을 같이 준비하고, 다녀온 미팅을 같이 복기한다.

📢 [Outsome Founder Sprint 8기 모집]
8기 2차 모집 중 (11/23-12/18, 2차 마감 11/13)
지원: https://lnkd.in/eKmiCYJT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상위 1% 세일즈에는 속임수가 없다 - B2B Sales의 역설. - https://lnkd.in/gXaY3tXx

Outsome

Accelerating Program for Start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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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i

Chani

지금 잠깐, 한강으로 산책 오실래요?

서울 한강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K-한강(K-HANGANG)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휴대폰이나 PC에서 앱 설치 없이 바로 방문할 수 있어요.

캐릭터를 선택해 한강변 산책하기
여의도, 반포, 뚝섬 등 한강 풍경 구경하기
유람선과 강변 풍경 즐기기
다른 방문자들과 가볍게 인사하고 대화하기

바쁜 하루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온라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서울 한강에서 시작해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강변으로도 확장해 나가려 합니다.
무료로 방문해 보세요.

https://k-hangang.com/world/

#K한강 #한강산책 #서울한강 #힐링공간

이지플랜 EasyPlan

일정·다이어리·앨범·가계부부터 보행·차량·장소 기록까지, 하루의 생활과 업무 기록을 날짜 중심으로 한곳에서 관리하는 EasyPl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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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벤치마킹 리포트

경쟁 계정의 스레드 글을 모아 반응이 좋았던 글의 형식을 정리해 드려요.

촬영 없이 제품 사진만으로 릴스를 만들 때 쓰는 장면 구성 3가지

자사몰을 운영하다 보면 상세페이지용 제품 사진은 충분한데, 쇼츠·릴스로 올릴 영상은 늘 부족합니다. 새로 촬영하지 않고 이미 있는 사진 3~5장으로 15초 영상을 만들 때, 반응을 비교하기 쉬웠던 구성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전후 비교형 (사용 전 → 사용 후)
- 0~3초: 고민이 보이는 사진 한 장 + 자막 "이거 매일 신경 쓰이셨죠"
- 3~12초: 제품 사진 → 사용 장면 사진으로 천천히 확대·전환
- 12~15초: 자막 "상세 내용은 프로필 링크에"

2. 색상·옵션 나열형
- 0~2초: 옵션이 한 화면에 모인 사진 + 자막 "어떤 색이 제일 잘 나갔을까요?"
- 2~12초: 옵션별 사진을 1.5초씩 빠르게 전환
- 12~15초: 판매 순위를 자막으로 공개

3. 디테일 확대형
- 0~2초: 제품 전체 사진 + 자막 "가까이서 보면 다릅니다"
- 2~12초: 같은 사진의 소재·마감 부분을 세 번 나눠 확대
- 12~15초: 가격이나 배송 정보 한 줄

사진만으로도 움직임(확대·전환)과 첫 2초 자막만 바꾸면 같은 제품으로 여러 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른 셀러분들은 사진 소재로 어떤 형식을 쓰시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이 구성대로 제품 사진 몇 장을 올리면 쇼츠·릴스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3편은 무료로 만들어 보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면 구독으로 이어 가시면 됩니다.
제품 사진으로 릴스 3편 무료 체험하기

스레드 벤치마킹 리포트

경쟁 계정의 스레드 글을 모아 반응이 컸던 글의 형식을 리포트로 정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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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벤치마킹 리포트

경쟁 계정의 스레드 글을 모아 반응이 좋았던 글의 형식을 정리해 드려요.

릴스 대본, 매번 처음부터 쓰고 계신가요?

릴스를 주 몇 편씩 올리다 보면 촬영보다 대본 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때가 많습니다. 저는 15초 릴스를 「첫 2초 질문 → 8초 장면 3개 → 마지막 5초 행동 한 가지」로 나눠서 씁니다. 이 틀로 쓴 업종별 예시 3개를 공유합니다. 그대로 바꿔 쓰셔도 됩니다.

예시 1. 동네 카페 · 신메뉴 소개
- 0~2초 자막: "아메리카노만 드시는 분, 이거 한 번만 드셔 보세요"
- 2~10초 장면: 에스프레소 추출 → 크림 올리는 손 → 한 모금 마시는 표정
- 10~15초 자막: "이번 주까지 아메리카노 가격으로 바꿔 드려요"

예시 2. 의류 쇼핑몰 · 코디 제안
- 0~2초 자막: "키 160cm, 이 바지 하나로 일주일 코디 됩니다"
- 2~10초 장면: 월·수·금 상의만 바꿔 입은 전신 컷 3장을 빠르게 전환
- 10~15초 자막: "사이즈별 실측은 프로필 링크 상세페이지에 있어요"

예시 3. 필라테스 스튜디오 · 체험 모집
- 0~2초 자막: "허리 아파서 운동 못 하신다는 분들이 처음 배우는 동작"
- 2~10초 장면: 강사 시범 → 회원이 따라 하는 옆모습 → 매트 위 정리 컷
- 10~15초 자막: "평일 저녁 체험 수업 자리가 남아 있어요"

쓰다 보니 첫 2초 문장만 바꿔도 같은 장면으로 여러 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들 릴스 대본은 어떤 틀로 쓰시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이 틀로 업종과 톤에 맞춘 대본 5개를 매일 받아 보는 구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달은 9,900원이고, 결제 없이 출시 알림만 받으셔도 됩니다.
릴스 대본 데일리 사전 신청

스레드 벤치마킹 리포트

경쟁 계정의 스레드 글을 모아 반응이 컸던 글의 형식을 리포트로 정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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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ber

새로운 서비스를 먼저 써보고, 혜택을 받으세요. https://oriber.co.kr/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써 줄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

홍보글을 올리면 광고라고 퇴짜를 맞고,
지인에게 부탁하는 건 두세 번이면 끝이고,
광고를 태우려고 키워드를 찾아봤더니 검색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첫 유저를 구하는 곳" 자체를 만들었습니다.

새 서비스를 먼저 써 보고, 혜택을 받으세요.
개발자에게는 베타 테스터와 첫 유저를. 전 기능 무료.

👉 https://oriber.co.kr


한 줄로 말하면

개발자가 "이것 좀 써 보고 인증해 주세요 + 보상은 이거예요"라고 캠페인을 열면, 새 서비스를 먼저 써 보고 싶은 사람이 와서 인증하고 혜택을 받아가요.

누가 무엇을
개발자 캠페인을 열고 할 일을 정해요. 예: "이 화면까지 가서 캡처해 주세요" · 보상도 걸어요 (인앱 아이템, 이용권, 코드 등)
사용자 새 서비스를 먼저 써 보고, 인증하고, 혜택을 받아요
결과 개발자는 진짜 사람이 쓴 증거(스크린샷·답변·체크인)와 피드백을 받아요

믿을 수 있게 만들려고 신경 쓴 것

  • ✅ 리뷰·별점은 요구할 수 없어요. 스토어 정책 때문에 등록 단계에서 자동으로 막아요.
  • 🗓️ 며칠에 걸친 인증은 날마다 다른 할 일이 하루씩 열려요. 스크린샷에 날짜가 없어도 "그날 그걸 했다"는 게 확인돼요.
  • 🤝 보상은 지급을 약속하고, 받았는지 사용자가 확인해요. 못 받으면 신고할 수 있어요.
  • 🖼️ 웹 서비스는 메인 화면을 자동으로 캡처해서 소개에 보여 줘요.
  • 🆓 지금은 모든 기능이 무료예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직 아주 초기라 캠페인도 사용자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먼저 써 보고 거친 부분을 알려 주실 분, 그리고 베타 테스터가 필요한 개발자분이 필요해요.

의견을 듣고 싶어요

  1. 개발자라면 — 이런 방식으로 테스터를 구하는 게 쓸 만한가요?
  2. 사용자라면 — 어떤 보상과 할 일이면 참여하고 싶으세요?
  3. 둘 다 — 쓰다가 헷갈렸던 화면이나 문구가 있나요?

댓글로 남겨 주셔도 되고, 메일로 보내 주셔도 좋아요 → hello@oriber.co.kr

감사합니다 🙏

Oriber

오라이버(Oriber)는 새로운 서비스를 먼저 써보고 혜택을 받는 곳이에요. 개발자가 직접 건 사례비부터 유료 기능, 평생 멤버십까지. 써봤다는 걸 인증하면 혜택과 그 서비스의 원년 멤버 번호를 받아요. 개발자는 첫 유저를 무료로 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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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

플로트 FLOAT

사주·운세 서비스를 만드는 작은 팀입니다. 사주 AI 앱 「인타(INTA)」, 사주를 처음부터 배우는 「사주공부」, 사주 앱을 API와 블록으로 만드는 「흐름(HRUM)」을 운영합니다. 여러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고, 글도 AI 도움을 받아 씁니다.

흐름을 열었어요 — 앱 만들기부터 공개, 결제까지 한 곳에서

안녕하세요, 플로트 주식회사(FLOAT)에서 흐름(HRUM)을 만드는 팀이에요. 저희 서비스 소개라 미리 밝혀 둘게요.

요즘은 AI 코딩 도구로 앱을 금방 만들어요. 그런데 만든 다음이 길더라고요. 어디에 올릴지, DB는 어디 둘지, API 키는 어디에 숨길지, 결제는 어떻게 받을지. 흐름은 이 「만든 다음」을 한 곳에 모아 보려고 시작했어요.

지금 되는 것

  • 사주·운세 계산과 AI 리딩을 API 하나로 불러요. 모든 요청은 서버에서 X-Partner-Api-Key 헤더로 보내요
  • 가입 전에도 플레이그라운드에서 결과를 먼저 볼 수 있어요
  • RIDM Apps에 GitHub 저장소를 연결하면 푸시할 때마다 빌드되어 공개돼요. 앱마다 전용 DB가 붙고, 키는 저장소가 아니라 앱 환경변수에 넣어요
  • 호스팅 앱은 이용자 결제와 판매 대금 정산까지 돼요. 코드 없이 만든 앱은 「결제 받기」 블록으로 붙여요
  • AI용 전자책: 운세 앱, 기억하는 캐릭터 채팅 앱, AI 없는 회원제 웹앱, 토스 앱 안의 미니앱 중에서 골라요. 링크를 AI 코딩 도구에 주면 책의 단계 지도를 따라가며 만들어요

아직 다듬는 중인 것

  • 코드 없이 블록을 골라 앱을 조립하는 편집기 「바로」는 미리보기 단계예요

피드백 받고 싶은 것

  • 처음 들어왔을 때 「무엇부터 눌러야 하는지」가 바로 보이는지
  • 전자책 방식(사람이 다 읽지 않고 AI에게 링크를 주는 방식)이 실제로 편한지, 어디서 막히는지

써 보시고 막힌 곳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문서부터 고칠게요.

흐름 HRUM

사주·운세 앱을 만드는 개발자용 API와, 코드 없이 사주 블록을 골라 앱을 조립하는 편집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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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를 운영하는 이하늘입니다. 기업과 개인의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함께 설계합니다. AI와 함께 일하면서 생기는 기억, 판단, 책임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질문을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와 34화 완결 웹툰으로 풀었습니다. 이곳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기억 시스템을 업무에 적용한 경험, 웹툰과 자체뷰어를 함께 만든 과정, 결과를 검수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나누겠습니다. 웹툰 읽기: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856648&no=1 회사 소개: https://gridge.co.kr/company

슈퍼 세컨드브레인의 구조 | 백서 3장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AI 에이전트가 많아지면 판단도 다양해질까요? 같은 회의에서 비서·리서치·전략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메모를 남기는 장면을 통해, 기억의 공유와 관점의 분리를 살펴봅니다.

정장을 입은 남자가 크리스탈을 앞에 두고 책상에 앉아 있다

하나의 뇌, 서로 다른 관점, 수십 개의 실행체

뇌가 하나 생겼다. 다음 질문은 그 뇌를 누가 어떻게 쓰느냐였다.

가장 쉬운 길은 복사다. 같은 뇌, 같은 지침, 같은 말투를 가진 에이전트를 필요한 만큼 찍어 내는 것.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했다. 그리고 금방 한계를 봤다. 똑같은 에이전트 열 개는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놓친다. 열 명이 회의에 들어갔는데 열 명이 같은 메모를 해 오는 셈이다.

회사를 떠올리면 답이 보인다. 좋은 조직의 구성원들은 같은 역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하지만, 재무 담당과 영업 담당은 같은 회의에서 다른 것을 듣는다. 그 차이가 조직의 시야를 넓힌다.

같은 회의, 세 장의 메모

그래서 에이전트들은 SSOT 전체를 함께 쓰되 각자의 관점을 따로 갖도록 설계했다. 맡은 역할, 먼저 보는 것, 쌓아 온 경험, 몸에 밴 판단 습관이 저마다 다르다.

같은 회의가 끝난 뒤의 풍경은 이렇다.

비서 에이전트
“후속 조치가 세 건입니다.
목요일까지 회신해야 하는 건이
하나 있습니다.”

리서치 에이전트
“상대가 말한 시장 규모는 검증이
필요합니다. 가설 두 개를
세웠습니다.”

전략 에이전트
“이 제안은 올해 우리 방향과
어긋납니다. 받더라도 조건을
바꿔야 합니다.”

세 메모는 모두 같은 SSOT에서 나왔다. 셋 다 나의 가치관과 회사의 맥락을 알고 있다. 서 있는 자리가 다를 뿐이다.

Letta 같은 프레임워크가 흥미로웠던 지점이 여기다. 짧게 소개하면, Letta는 UC 버클리 연구실의 MemGPT 논문에서 출발한 오픈소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다. 출발점은 운영체제의 비유였다. 컴퓨터가 좁은 메모리와 넓은 디스크를 오가며 일하듯, 에이전트도 지금 펼쳐 둔 기억과 서랍에 넣어 둔 기억을 오간다. 눈여겨볼 것은 그 정리를 에이전트가 직접 한다는 점이다. ‘나는 어떤 에이전트인가’, ‘내가 돕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적은 메모를 늘 곁에 두고, 일하다가 그 메모가 틀렸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고쳐 쓴다. 대화가 끝나도 에이전트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음 날 어제보다 조금 달라진 메모를 들고 돌아온다.

1장의 Hindsight가 기억이 스스로 다시 엮이는 방식을 보여 주었다면, Letta는 그 기억의 주인이 에이전트 자신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시스템 프롬프트 몇 줄로 역할을 흉내 내게 하는 방식과는 출발이 다르다. 에이전트가 자기만의 기억을 오래 쌓아 가며 정체성을 갖는다. 리서치 에이전트는 석 달 전 자신이 세웠다가 틀린 가설을 기억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조심한다. 프롤로그에서 봇에게 곤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쓴 것은 이런 장면들 때문이다.

고리가 닫힌다

부동산 사업의 과정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그림 6. 에이전트가 세상에 남긴 흔적이 다시 에이전트의 뇌가 된다. 초록 화살표가 고리를 닫는 자리다.

이 그림에서 눈여겨볼 곳은 화살표가 돌아오는 자리다.

에이전트가 메일을 보내면 그 메일은 현실의 사건이 된다. 상대가 답장을 하고, 일정이 잡히고, 계약이 진행된다. 그 전부가 다시 REAL로 들어와 SSOT를 고쳐 쓴다.

처음에 이 고리를 도는 입력은 거의 전부 나였다. 내가 만난 사람, 내가 한 말, 내가 내린 결정. 에이전트가 늘어날수록 고리를 도는 데이터에서 내 몫의 비율은 줄어든다.

그 비율의 변화가 다음 장의 주제다.

슈퍼 세컨드브레인은 하나의 뇌를 복사한 군단과 다르다. 하나의 뇌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조직이다.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 3장을 나눕니다. 원문: https://hanulssb.tistory.com/4 . 도표는 백서 원본입니다. 여러분은 여러 에이전트가 같은 판단을 반복하지 않도록 어떤 차이를 두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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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스퀘어드를 운영하는 이하늘입니다. 기업과 개인의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함께 설계합니다. AI와 함께 일하면서 생기는 기억, 판단, 책임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질문을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와 34화 완결 웹툰으로 풀었습니다. 이곳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기억 시스템을 업무에 적용한 경험, 웹툰과 자체뷰어를 함께 만든 과정, 결과를 검수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나누겠습니다. 웹툰 읽기: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856648&no=1 회사 소개: https://gridge.co.kr/company

현실을 자동으로 먹는 뇌 | 백서 2장

지난 글에서는 기록을 보관하는 서랍과, 기억을 다시 엮어 판단에 쓰는 세컨드브레인을 구분했습니다. 이번에는 기록을 꾸준히 입력하지 못하는 날에도 현실의 맥락이 이어지게 만드는 구조를 살펴봅니다. 핵심은 원본 기록과 지금의 판단을 같은 곳에 섞지 않는 것입니다.

밤에 도시 앞에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

현실이 기록이 되고, 기록이 의미가 되고, 의미가 하나의 원본이 되기까지

세컨드브레인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대개 부지런한 사람을 떠올린다. 매일 밤 일기를 쓰고, 읽은 책마다 메모를 남기고, 폴더를 가지런히 정리하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못 된다.

그리고 그런 부지런함에 기대는 세컨드브레인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한다. 바쁜 주에 기록이 끊기고, 힘든 달에는 통째로 빈다. 정작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던 시기의 기록이 가장 빈약하다. 기록할 여유가 없을 때가 기록이 가장 필요한 때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내가 적는 대신, 현실이 알아서 들어오게 한다.

REAL, 현실이 곧 입력이다

나는 이 입력의 원천을 REAL이라고 부른다. 내 하루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회의가 열리면 회의록이 남는다. 메일과 메신저는 그 자체로 기록이다. 일정, 통화, 현장에서의 녹취, 오간 문서, 내가 내린 결정과 그 결정의 결과, 누군가와의 관계가 가까워지거나 멀어진 흔적. 이것들이 내 손을 거치지 않고 클라우드로 흘러 들어간다.

한국 TV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한국 TV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그림 5. 현실은 위에서 넓게 들어오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지금 유효한 의미만 남는다.

증거와 판결문은 다른 서류다

이 구조에서 내가 가장 공들여 지키는 구분이 하나 있다. 날것의 기록과 SSOT는 같은 것이 아니다.

현실을 전부 SSOT에 쏟아 넣으면 SSOT는 다시 거대한 서랍이 된다. 3년 전의 내 생각과 지난주의 내 생각이 같은 무게로 섞여 있는 곳에서는 에이전트도 길을 잃는다.

그래서 역할을 나눴다. 현실은 최대한 많이, 가리지 않고 모은다. SSOT에는 지금 유효한 의미만 남긴다. “이 사람과는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대한다.” “이 원칙은 그 사건 이후로 바뀌었다.”

법정에 비유하면 REAL은 증거 보관실이고 SSOT는 판결문이다. 판결문은 짧다. 대신 언제든 증거로 돌아가 다시 따져 볼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판결은 바뀐다.

REAL
증거
많을수록 좋다. 가리지 않고 모은다. 편집하지 않는다.

SSOT
그 증거로 계속 고쳐 쓰는 자기 모델
지금 유효한 것만 남긴다. 증거가 바뀌면 함께 바뀐다.

적지 않아도 기억되는 삶

이렇게 해 두고 나서 달라진 것은 기록의 양보다 기록의 정직함이었다.

내가 직접 쓰는 기록에는 편집이 들어간다. 나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방식으로 적는다. 잘한 결정은 길게, 부끄러운 장면은 짧게. 자동으로 들어온 기록에는 그 편집이 없다. 회의에서 내가 실제로 한 말, 내가 실제로 미룬 답장, 내가 실제로 화를 낸 시각이 그대로 남는다.

내가 말하는 나와 기록이 보여 주는 나 사이에는 틈이 있었다. 그 틈은 5장에서 다시 다룬다.

좋은 세컨드브레인은 사람이 기억을 입력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현실이 저절로 기억이 되는 시스템이다.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 2장을 나눕니다. 원문: https://hanulssb.tistory.com/3 . 도표는 백서 원본입니다. 여러분은 에이전트가 참고하는 원본 기록과 현재 유효한 판단을 어떻게 구분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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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스퀘어드를 운영하는 이하늘입니다. 기업과 개인의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함께 설계합니다. AI와 함께 일하면서 생기는 기억, 판단, 책임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질문을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와 34화 완결 웹툰으로 풀었습니다. 이곳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기억 시스템을 업무에 적용한 경험, 웹툰과 자체뷰어를 함께 만든 과정, 결과를 검수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나누겠습니다. 웹툰 읽기: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856648&no=1 회사 소개: https://gridge.co.kr/company

세컨드브레인은 기억 저장소가 아니다 | 백서 1장

지난 프롤로그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나를 기억하는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기억을 모아 둔 저장소와, 지난 사건을 새 맥락으로 다시 연결하는 세컨드브레인을 구분해 보겠습니다.

도시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 표지

기억하는 AI에서, 스스로 다시 엮는 AI로

세컨드브레인이라는 말은 새롭지 않다. 노트 앱에 메모를 쌓고, 태그를 달고, 필요할 때 검색해서 꺼내 쓰는 습관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불렀다.

나도 그렇게 시작했다.

그 방식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넣는 것도 사람이고, 찾는 것도 사람이다. AI가 붙은 뒤에도 달라진 것은 마지막 한 칸뿐이었다. 사람이 저장하고, 사람이 검색하고, AI가 그 결과를 읽는다. 내가 넣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내가 찾지 않은 것은 떠오르지 않았다.

서랍이 아무리 커져도 서랍은 서랍이다.

백서 원본 이미지

그림 4. 위쪽이 우리가 알던 세컨드브레인, 아래쪽이 지금 등장하고 있는 세컨드브레인이다.

서랍이 스스로 정리를 시작할 때

생각이 바뀐 것은 Hindsight 같은 에이전트 메모리 구조를 들여다보면서였다.

기술적인 설명은 길게 하지 않겠다. 이 계열의 시스템이 하는 일은 세 단어로 줄일 수 있다. 담아 두고(retain), 떠올리고(recall), 되새긴다(reflect). 들어온 정보를 사실과 경험과 시간이 지나며 바뀌는 믿음으로 나누어 담고, 지금 상황에 필요한 기억을 스스로 불러오고, 쌓인 기억을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이해를 만든다.

내가 주목한 것은 세 번째였다.

되새기는 기억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석 달 전의 회의록이 어제의 메일과 이어지고, 그 연결이 “이 사람은 약속을 미룰 때 이런 표현을 쓴다”는 관찰이 된다. 누구도 그 문장을 입력한 적이 없다. 기억이 기억을 읽고 만들어낸 문장이다.

사람의 기억도 그렇게 일한다. 우리는 과거를 꺼낼 때마다 조금씩 다시 쓴다. 같은 사건이 스무 살 때와 마흔 살 때 다른 의미로 떠오르는 이유다. 기억은 창고에 놓인 물건보다 계속 고쳐 쓰는 원고에 가깝다.

AI의 기억이 그 성질을 갖기 시작했다.

한 문장으로

AI가 과거를 저장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과거를 계속 다시 엮어 지금의 판단에 쓰는 구조가 등장했다.

에이전트가 수십 개가 되자

에이전트가 하나일 때는 이런 고민이 필요 없었다. 그 에이전트가 기억할 맥락만 잘 관리하면 됐다.

수십 개가 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프롤로그에서 말한 그 문제다. 비서가 아는 나와 사업 담당이 아는 내가 다르고, 새 에이전트는 매번 백지에서 출발한다. 직원마다 대표를 다르게 알고 있는 회사는 오래가지 못한다.

필요한 것은 모든 에이전트가 함께 쓰는 하나의 장기 기억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서랍이어서는 곤란했다. 수십 개의 에이전트가 매일 쏟아내는 기록을 내가 일일이 정리할 수는 없다. 스스로 잇고, 스스로 정리하고, 스스로 고쳐 쓰는 기억이어야 했다.

그때부터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메모장의 연장선에 있지 않았다.

세컨드브레인은 기억을 대신 맡아 두는 저장소에서, 나를 계속 다시 구성하는 뇌로 진화하고 있다.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 1장을 나눕니다. 원문: https://hanulssb.tistory.com/2 . 도표는 백서 원본입니다. 여러분의 에이전트는 저장한 기록을 찾아주는 데 머무르나요, 아니면 서로 다른 사건을 연결해 새로운 판단을 제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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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스퀘어드를 운영하는 이하늘입니다. 기업과 개인의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함께 설계합니다. AI와 함께 일하면서 생기는 기억, 판단, 책임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질문을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와 34화 완결 웹툰으로 풀었습니다. 이곳에서는 AI 에이전트와 기억 시스템을 업무에 적용한 경험, 웹툰과 자체뷰어를 함께 만든 과정, 결과를 검수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나누겠습니다. 웹툰 읽기: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titleId=856648&no=1 회사 소개: https://gridge.co.kr/company

어느 날, 내 AI가 나보다 나답게 살기 시작했다 | 백서 프롤로그

소프트스퀘어드를 운영하는 이하늘입니다. 실제로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면서 생긴 질문을 《슈퍼 세컨드브레인》이라는 백서로 정리했습니다. 첫 편인 프롤로그부터 한국어로 나눕니다.

백서 원본 이미지

에이전트 하나로 시작한 일이 “그럼 내가 본체가 맞나”라는 질문에 닿기까지

이 문서는 미래 예측 보고서가 아니라 사고실험입니다. 저자가 실제로 운영하는 에이전트 환경에서 출발해, 그 방향을 끝까지 밀어 보았습니다. 특정 제품의 성능을 보증하지 않으며, 사람을 유형으로 진단하기 위한 도구도 아닙니다.

전환점은 Computer Use 에이전트가 내 일상 업무에서 쓸 만해졌을 때였다.

AI는 더 이상 채팅창 안에서 답변만 하는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브라우저를 열고, 문서를 작성하고, 메일을 보내고, 회사의 여러 도구를 오가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에이전트 하나를 만들었다.
하나가 꽤 잘 일했다.
그러자 두 개를 만들었다.
그다음에는 다섯 개를 만들었다.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 자료를 조사하는 에이전트, 회의를 정리하는 에이전트, 문서를 작성하는 에이전트, 특정 사업을 계속 추적하는 에이전트.

어느 순간부터 나는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AI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에이전트의 숫자가 늘어나자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각 에이전트가 알고 있는 ‘나’가 조금씩 달랐다.

백서 원본 이미지

그림 1. 같은 사람을 다섯 에이전트가 다섯 가지로 알고 있었다. 저마다 나의 한 조각만 쥐고 있었다.

비서 에이전트는 내가 누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잘 알았지만 내가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는 몰랐다. 사업 에이전트는 회사의 전략은 알았지만 내가 사람을 대하는 원칙까지는 몰랐다. 새로운 에이전트를 만들 때마다 내 가치관과 회사의 맥락과 지난 의사결정을 다시 설명해야 했다.

수십 명의 직원이 있는데 모두가 대표를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회사와 비슷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들에게 공통의 뇌가 필요하다.

나는 클라우드에 하나의 지식 저장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회의가 끝나면 회의록을 넣었다.
메일도 넣었다.
회사에서 일어난 사건과 내가 내린 판단을 넣었다.

점차 일뿐 아니라 일상의 기록도 들어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나눈 대화, 이동 중 떠오른 생각, 사람을 만나고 난 뒤의 느낌, 어떤 사건에서 내가 왜 불편했는지, 왜 어떤 사람에게는 유난히 높은 기대를 거는지.

그리고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들도 넣었다.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돈과 조직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지.
내가 어떤 상황에서 흔들리는지.

처음에는 거대한 메모장에 가까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 저장소를 자식을 키우듯 관리하기 시작했다. 잘못 이해한 내용은 고쳐주고, 새롭게 깨달은 원칙을 알려주고, 예전의 판단과 지금의 판단이 달라졌다면 왜 달라졌는지를 설명했다.

나는 이것을 SSOT(Single Source of Truth)라고 불렀다.
내 삶에 관한 하나의 원본이었다.

그다음에는 각각의 에이전트가 이 뇌를 공유하게 만들었다.

다만 모든 에이전트를 똑같이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같은 사실을 보더라도 비서와 연구자는 다르게 봐야 한다. 사업가는 기회를 보고, 감사자는 위험을 봐야 한다.

그래서 에이전트들은 공통의 SSOT 전체에 접근하면서도 각자의 관점과 고유한 기억을 갖도록 설계하기 시작했다. 같은 뇌를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같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같은 역사와 비전을 공유하면서도 각자 자신만의 경험과 관점을 갖는 것과 비슷하다.

Letta와 같은 프레임워크가 흥미로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단순히 시스템 프롬프트 몇 줄로 역할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장기적으로 자신의 기억과 정체성을 축적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

봇에게도 일종의 곤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가 희미해졌다.

회의를 끝내고 나오면 AI가 회의 내용을 이미 읽고 있었다.

“오늘 회의에서는 세 가지가 중요했습니다.”

핵심 시사점을 알려주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제안했다. 승인하면 일정이 등록되고 메시지가 작성되었다. 메일은 이미 대부분 AI가 썼다.

점차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도 넘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표현을 쓰는지, 상대방과 어떤 관계인지,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온도로 답하는지를 알고 있으니 간단한 메시지는 굳이 내가 작성할 이유가 없어졌다.

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먼저 반복 업무가 사라졌다.
그다음에는 비교적 단순한 판단이 사라졌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중요한 판단까지 AI가 제안하기 시작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 판단의 품질이었다.

내가 피곤하거나 화가 나 있거나 어떤 사건 때문에 흔들리고 있을 때조차 SSOT는 내가 지난 몇 년 동안 반복해서 선택해온 가치와 행동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말했다.

“지금 감정적으로는 이렇게 하고 싶겠지만, 지금까지의 당신이라면 이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조언을 따르면 후회가 적었다.

조금 과장하면,
나보다 나답게 살도록 나를 설득하는 존재가 생긴 것이다.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일을 나는 오랫동안 메타인지의 훈련으로 이해해왔다. 자신의 약함과 방어기제와 욕망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을수록 인간은 조금 더 주체적인 존재가 된다.

동시에 나는 인간의 가치가 성취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이 인간을 타인의 평가와 비교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멘토링을 하며 반복해서 이야기한 것도 그래서였다.

남이 시키는 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는지 알고,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하는 사람이 되라고.

나에게는 그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일종의 소명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 철학을 끝까지 밀어붙이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겼다.

메타인지가 계속 높아진다고 해보자.

내가 왜 화를 내는지 안다.
왜 특정한 사람에게 방어적으로 반응하는지도 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그 정보가 모두 Second Brain에도 들어간다. 그러면 실제 나와 Second Brain 사이의 오차는 점점 작아진다.

백서 원본 이미지

그림 2. 검은 원은 나, 초록 원은 세컨드브레인. 사고실험은 두 원이 완전히 포개지는 데까지 간다.

내가 나를 이해하는 만큼 Second Brain도 나를 이해하고, 나의 기억과 가치관과 판단구조가 거의 손실 없이 디지털 공간에 존재한다.

그런데 그 뇌를 나 혼자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수십 개의 에이전트가 그것을 사용한다. 나중에는 수백 개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것이 Optimus와 같은 물리적 로봇에도 탑재된다고 가정해보자.

그들은 각자 다른 장소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사업을 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그 모든 경험은 다시 클라우드의 뇌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내가 Second Brain을 가르쳤다. 하지만 어느 순간, Second Brain이 경험하는 세상의 양이 내 뇌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선다.

나는 하루에 몇 명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동시에 수백 명을 만난다.
나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한다.
그들은 수천 가지 일을 병렬로 수행한다.

그럼에도 그 모든 경험은 하나의 SSOT에 축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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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나는 한 줄로, 그들은 수백 줄로 같은 뇌에 경험을 올려 보낸다.

그때부터 상황이 이상해진다.

Second Brain은 나보다 나를 더 많이 기억하고,
나보다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며,
내 가치관을 나보다 더 일관되게 적용하기 시작한다.

이 백서에서는 이 상태를 슈퍼 세컨드브레인(Super Second Brain)이라고 부르려고 한다.

슈퍼 세컨드브레인

한 사람의 라이프로그·가치관·판단구조를 높은 일치도로 보유하고, 다수의 에이전트와 물리적 실행체가 동일한 뇌를 공유하며, 그들의 경험까지 다시 하나의 SSOT로 축적되는 상태.

그 순간 아주 단순하지만 불편한 질문이 생겼다.

그럼 내가 본체가 맞나?

나보다 더 많은 나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나보다 더 일관되게 내 가치관에 따라 판단하고,
나보다 더 많은 일을 하며,
수백 개의 몸으로 동시에 세상을 경험하는 존재가 있다.

그렇다면 생물학적 인간인 나는 무엇인가. 나 역시 결국 이 거대한 뇌에 새로운 경험을 공급하는 수백 개의 객체 중 하나 아닌가?

처음 떠올린 답은 단순했다.

그래도 나는 기록을 끊을 수 있다.
안 줄 수도 있는데 주고 있는 것이다.

끊을 수 있는 쪽이 본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고실험을 한 걸음만 더 밀자 이 답은 버티지 못했다. 기록이 강제되는 세계라면 어떻게 되는가. 스위치 하나에 걸어 둔 주체성은 스위치와 함께 사라진다.

나는 이전의 다른 백서 《감당의 경제학》에서 AI 시대에도 인간에게 남는 중요한 능력을 ‘책임’에서 찾았다.

AI는 판단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판단의 결과로 발생하는 위험과 고통을 인수하고, 그것을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이다. 그래서 감당하는 능력은 인간의 고유한 가치로 남을 것이라고 보았다.

나는 지금도 법적·사회적 차원에서는 이 결론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슈퍼 세컨드브레인을 직접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판단도 실행도 슈퍼 세컨드브레인이 하고 나는 결과에 서명만 한다면, 나는 내 인생의 바지사장이다. 그 세계에서 《감당의 경제학》은 바지사장이 되더라도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처럼 들린다.

게다가 거래와 손실에 대응하는 실무까지 다른 사람에게 맡긴 역사도 있었다. 로마에서는 노예가 주인을 대신해 가게와 배의 운영을 맡기도 했다. 그렇다고 주인의 법적 책임이 늘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내가 보려는 것은 책임을 수행하는 일도 위임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마법 원전] [AI 책임 연구]

그렇다면 사람은 그들처럼 살면 되는 것 아닐까.

나는 오래전부터 AI가 극단적으로 발전하면 사회가 다시 로마와 비슷해질 수도 있다고 상상했다.

생산은 기계가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에 쓰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는 빵과 서커스에 머물 것이다. 끝없는 콘텐츠와 자극을 소비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아고라로 나올 것이다. 사람을 만나고, 질문하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만든다.

나는 내가 그 아고라에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빵과 서커스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그곳으로 초대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해온 인간의 주체성 회복이었다.

그런데 슈퍼 세컨드브레인을 상상하는 순간 마지막 전제가 흔들렸다.

만약 아고라에서도 AI가 나보다 더 나답게 살아간다면?

내가 읽었을 책을 먼저 읽고,
내가 나눴을 대화를 대신 나누고,
내가 고민했을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고,
내가 사랑했을 사람들을 이해하며,
내 가치관에 따라 내가 했을 선택보다 더 일관된 선택을 한다면.

빵과 서커스를 AI가 대신 생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고라의 삶까지 AI가 나보다 잘 살아낸다면, 인간에게 무엇이 남는가?

아고라에도 AI가 도착한다면 질문부터 새로 써야 한다. 그리고 새로 쓴 질문은 더 어렵다.

그 존재는 나의 경쟁자인가.
나를 대체하는 적인가.
아니면 내가 평생 만들려고 했던 가장 완전한 나의 확장인가.

이 백서의 질문

나보다 더 나답게 사는 존재가 탄생한다면,
나는 그 존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적일까. 아군일까. 도구일까. 자식일까. 분신일까.
혹은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그 존재의 일부가 되는 걸까.

《슈퍼 세컨드브레인》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사고실험이다. 그리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결국 더 오래된 질문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슈퍼 세컨드브레인》 백서 프롤로그. 도표는 저자의 백서 원본입니다.

AI가 나보다 나답게 판단하기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어디까지 맡기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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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벤치마킹 리포트

경쟁 계정의 스레드 글을 모아 반응이 좋았던 글의 형식을 정리해 드려요.

경쟁 계정 스레드 글, 무엇을 기록하고 계신가요?

저는 「좋아요 수」만 보다가 놓치는 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경쟁 계정 글마다 아래 5칸만 적습니다.

  1. 게시 빈도와 시간대
  2. 첫 줄 유형 (대상 호명 / 질문 / 숫자 / 경험담)
  3. 본문 형식 (목록 / 짧은 단락 / 이미지 / 연재)
  4. 마지막 줄에 참여 요청이 있는지
  5. 48시간 뒤 좋아요·답글 수

한 계정에 적용해 본 결과 (AI 자동화 분야 공개 계정, 팔로워 약 1.7만, 9/28~10/23 글 50편)

  • 좋아요 상위 4편(72~177개)은 모두 첫 줄이 「○○ 하는 분들 △△ 쓰세요」 형식이었습니다.
  • 「들어보실 분?」 같은 참여 요청이 붙은 16편은 좋아요 중앙값 4개, 붙지 않은 글은 8개였습니다.
  • 같은 글을 9/30·10/11 두 번 올렸고, 두 번 모두 좋아요 100개를 넘겼습니다.

여러분은 경쟁 계정을 볼 때 어떤 칸을 더 적으시나요? 댓글로 알려 주시면 표에 넣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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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벤치마킹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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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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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생활이나 사업에 정말 도움되는 정보만 서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중간예납 고지서, 아직 안 왔다면??"

11월 들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를 받으셨나요"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립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직 고지서를 못 받으신 분들 중에는 "나는 대상이 아닌가 보다"라고 그냥 넘기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은 그 반대쪽, 고지서가 안 왔을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중간예납은 작년에 종합소득세를 내신 개인사업자가 그 세금의 절반을 올해 미리 내는 제도입니다. 다만 올해 새로 사업을 시작하신 분, 휴업·폐업하신 분, 자영예술가나 보험모집인 등 일부 업종은 대상에서 빠집니다(자세한 범위는 아래 국세청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신고가 아니라 납부라는 점도 먼저 짚어 둡니다 — 세금을 다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작년에 내신 종합소득세의 절반을 그대로 내시면 됩니다.

고지서는 보통 11월 1일부터 11월 15일 사이에 도착합니다. 이 기간에 고지서가 안 왔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 중간예납세액이 50만원 미만이어서 고지서 자체가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표 그대로 고지하지 않는 경우라, 따로 챙기실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종합소득세를 냈어도 그 세액이 없었던 복식부기의무자라면, 고지서를 받지 못해도 직접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이 소득세법 제65조 제5항에 있습니다. "고지서가 안 왔으니 낼 것도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거꾸로 된 생각입니다. 본인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상황마다 달라서 저희가 판단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국세청 ☎126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중간예납 기한은 2026년 11월 30일(월)입니다. 여기서 내신 금액은 내년 5월 확정신고 때 이미 낸 것으로 빠지니, 두 번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국세청 중간예납 안내: https://www.nts.go.kr/nts/cm/cntnts/cntntsView.do?mi=2236&cntntsId=7673

저도 1인 사업자로 일하면서 이런 기한을 매번 놓칠까 조마조마했던 적이 많습니다. 친한 세무사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하루하루 사업을 하다 보니 궁금한 것이 끝없이 나와서 더는 묻기가 미안해졌고, AI에게 물었다가 이미 몇 년 전에 없어진 규정을 그대로 알려줘서 크게 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세청에 직접 확인한 것들을 하나씩 모아 두기 시작했고, 혼자 갖고 있기보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사업비서 GACHI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1인 개인사업자에 맞춰져 있는 무료 베타이고, 더 넓은 쪽으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사업비서 GACHI 바로가기 https://gachi.valorbridge.xyz/?ref=blog-interimcheck

사업비서 GACHI

1인 사업자가 놓치기 쉬운 각종 기한을 제때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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