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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 가볍게 시작하자

만 명이 아니라 10명 부터

만 명이 쓰면 어쩌지!

보통 앱을 만들때 많은 분들이 월에 최소 만 명 이상 쓰는 앱을 기대하며 만드는거 같아요. 저로써도 이해는 갑니다. 앱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꿈과 목표도 크실거고 도전해서 쟁취하자는 입장이라 더 그러실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가끔 독이 되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욕심이 커지다보니 처음부터 만명을 만족시켜야 하고, 만명이 만족해야 하니 기능은 많아지고 디테일한 부분들도 신경쓰게 됩니다.

그럴수록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고 그렇다고 이걸 포기해버리면 앱은 알아가버리고, 기회 비용에 매몰되다보니 더욱 완벽을 기하게되고 결국에는 개발비로 계속 재투자가 이루어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더욱 잘 되기 위해 출시 때 마케팅도 하게되고 운영하면서 이벤트도 진행을 하다보니 또 재투자 입니다.

99프로는 다 망한다

아무리 많은 기능을 넣어도 만명이 만족할지는 모르는 일이죠. 앱이 전달하려는 핵심가치가 고객들에게 통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도박같다 라고도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아쉽지만 대부분의 앱은 망해요. 내 앱은 안 망하겠지 각오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미 스토어에는 생각하는 대부분의 앱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토어에서 수많은 앱들이 내려가요. 그중 거의 대부분은 들어보지조차 못하죠. 

폰에 깔려있는 앱들중에 꼭 필요한 앱 말고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는 앱이 몇개나 있을까요? 약간의 부족함이 있거나, 그리 필요하지 않거나 하는 여러 이유들로 폰에는 수십 개의 앱이 용량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런웨이도 한계가 있고 방향을 선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회비용에 매몰되다 보면 냉철한 판단을 하기 힘들더라구요.

10명이라도 최대한 만족하는 앱부터

그러면 적어도 10명이 하루에 한번 들어오는 앱 만들기로 시작하는건 어떨까요? 소수의 진짜 팬 만들기 부터 시작하는거죠.

식당 만들기로 비유하면 좋을 거 같아요. 10명이라도 만족할 메뉴를 가진 식당을 만든 뒤 10명의 만족할 만한 것들을 다 해주는거죠. 그러면 10명 또한 피드백을 줄거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업그레이드 하는거죠. 맛도 더 좋게 하고, 양도 더 주고, 메뉴도 조금씩 바꿔보는거죠. 알아서 입소문이 나오게 하는거죠.

에엥? 10명 밖에 안 쓸 앱을 왜 만들어? 하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매일 앱을 들어오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앱의 핵심 가치를 정한뒤 이를 좋아할 10명을 찾아서 그들이 매일 들어올 만한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앱을 만든 뒤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업그레이드 하는거죠.

억지로 돈으로 끌어온 사용자들보다는 훨씬 애정을 가져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의 피드백은 더욱 의미있을거라고 생각해구요. 피드백도 수용해서 계속 업그레이드 하면 더 애정이 생기지 않을까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니 굳이 시키지 않아도 매일 앱에 들어와주고 알아서 홍보도 해줄거에요. ‘찐팬’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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