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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

스프린트 2주차 실행(2024.6.10~2024.6.16)

2주차에는 스케일업 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유저인터뷰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

솔직히 유저인터뷰라는 과제는 막상 해야하면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도대체 이 프로덕트를 사용할 유저는 대체 누구라고 상정해야할까.

내가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는 엄청 대단한 웹앱 어플리케이션도 아니고 나는 시장을 검증하기 위해서 정말 최소한의 최소한 자원을 활용할 뿐이었어서 '디스콰이엇에 공유해도 되는 프로덕트인가?' 스스로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 깨달았다. 내 프로덕트의 잠재고객의 목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내가 한국사질문오카방을 운영한지도 햇수로 벌써 2년 정도 되었다.

과연 한국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싶어 테스트 차 열었지만

처음 열고 홍보도 뭐도 안했던 질문방에 도대체 어떻게 찾아온 것인지 알 수 없는 4명이 들렀다가 나간지도 6개월이 지나도록 잠잠 했던 방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사람이 감사하다는 의미로 방에 하트를 찍어주고 떠난 뒤....

다음해 4월부터 질문방에 사람들이 물 밀듯 들어오면서 알람이 쉴새도 없이 울렸다.

그렇게 나는 해당 오카방에서 일대일로 3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질문과 고민을 직접 들었다.

정말로 날 것 그 자체에 여기에서 어떤 수익이 나고 있던 것도 아닌 순수한 무료봉사였던 터라 시스템을 전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행동이 아닐까 좌절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저인터뷰 과제를 받고 '유저.... 유저라....' 하며 고민하던 차 결국 그 방안에 여전히 남아있던 사람들이 차후 내 프로덕트에 관심을 가져줄 잠재고객이며 중요한 목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프로덕트와 연관된 질문을 만들었고 단순히 내신한국사 때문에 들어온 사람이 아니라 대학생/일반인, 중고등학생이어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3인을 골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과

1주차에서 나는 '시장의 존재여부와 크기'를 확실하게 내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2주차에 점검한 것은 이전에 만들어둔 시스템이지만 그 가치를 모르고 있던 '내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시장이 존재 하는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질문톡방에서 내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라 이들과의 소통은 신뢰관계에 기반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던 인터뷰라 양적 수치 데이터를 알 수 없는 정말 날것의 인터뷰였지만 내게는 개인적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우선 이 질문방에 찾아왔던 거 자체가 '한국사'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였다.

그중 한분은 한국사가 베이스가 없는데 한국사 자격증을 따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하다가 막혀서 오게 되었다고는 했다. 그러나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사가 정말 재미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사 소재 콘텐츠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다.

3인의 공통적인 상황을 정리해 보면 기본적으로 '한국사'는 공부할 분량이 많다고 생각해서 진입장벽을 느껴서 그렇지 그 벽이 무너지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성향상 역사의 매력에 푹 빠지며 역사 소재 콘텐츠를 즐기는데까지 행동이 확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막연하게 추측만 했던 것인데 3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들을 추려보니 '한국사'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했던 가설이 어느 정도 맞게 떨어지는 것도 있었고, '여가'와 관련해서는 내가 너무 지나치게 내 경험 위주로 생각했던 것도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요소에 대해서는 차후 가설을 다시 세우고 새로운 타겟집단을 재설정해서 인터뷰를 다시 진행해 보완 해야겠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전부 유저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을 스프린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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