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신화
압력솥을 쓰면 더 짧은 시간 내에 재료를 익힐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밀폐된 구조로 인해 물의 끓는점이 오르는데다가 수증기의 밀도도 더 높아져서 음식 재료에 닿는 수증기도 많아지게 되고, 그에 따라 열도 더 많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수증기를 배출하여 압력을 낮추지 않고 뚜껑을 열 경우 폭발과 함께 그로 인한 심각한 화상 및 타박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 사용상의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할 때, 아시아인 그 중에서도 한국인 뒤에 서면 가장 빨리 검색대를 통과한다는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
안그래도 '빨리빨리'가 기저에 깔린 우리에게
어느 순간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0 -> 1을 만들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갈아 넣어야 한다'는 의지
+ '하루아침에 유니콘' 신화
+ 애자일 제품 개발 방식이 합쳐지면서
= (의도하지 않았던 기묘한 방식으로) 'K-스타트업 방식'이 생긴 것 같다.
이렇게 한계점까지 몰아붙이며 만들고 성장하는 방식이 옳은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모두 '압력이 충분하면 결국 터진다'는 점은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치, 사회 뿐만 아니라 고객(시장)의 불편이 쌓이고 쌓여 압력이 충분히 높아지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틈'이 생겼을 때 증기가 터져 나온다.
우리 스타트업 씬에도 직업/창업/사이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디스콰이엇 같은 커뮤니티가 생겨나는 것처럼.
이는 압력의 긍정적인 분출이다.
하지만 창업가들을 만나면 압력이 분출을 넘어 폭발로 이어지기 직전인 분들을 만나게 된다. 창업을 해보신 분들은 모두 동의할 것 같다. 창업가는 스트레스가 24/7 존재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창업을 결과로 판단하지 말고,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고 조언해주시는 것 같다.
창업팀에서 나는 그 압력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쌓아만 두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폭발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의도치 않게 분출된 증기들이 내 주변의 소중한 것들(가족, 동료, 친구, 심지어는 집에 있는 화분)에게 뿜어져 경미한 화상을 입혔던 것 같다.
2014년 Y Combinator에서 창업가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잘 먹고, 운동하고, 고객과 말하고, 제품을 만들어라. 창업을 시작했다면 적어도 이 4가지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라' 였다.
2022년 더벤처스도 투자여부를 떠나 만나는 모든 창업가분들에게 꼭 말씀드린다. '잘 먹고, 운동 꼭 하시라'고. (고객을 만나고 제품을 만드는 건 이미 열심히 하고 계신다)
2022년 7월 6일, 메이커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먹고, 운동 꼭 하시라'고.
알게 알지 못하게 쌓여진 압력이 주변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뜨거운 증기로 터져나와 상처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들 모두가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도, 그 다음 날에도, 내년에도 계속해서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여러분은 오늘도 최고였습니다.
Founders Backing Fou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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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님 안녕하세요. 오마이앱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누구나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는,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꾸러기수비대 대표 김경하입니다. 케빈님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연락 부탁드려요. gstarclub@gmail.com
안녕하세요 김경하 대표님 :) 언제든 환영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편하신 시간으로 스케줄링 해주세요~ https://whattime.co.kr/kevin/coffee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케빈님 안녕하세요. 저희 우승했어요☺️☺️ https://busanmbc.co.kr/article/AYdON7TGC8RgXoZnWSp 그런데 이상하게도 케빈님과의 이메일이 찾아도 찾아도 안보여서 여기로 연락드려요. 이메일로 연락 한번 부탁드릴게요. gstarclub@gmail.com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와 꾸러기수비대 정말 수고하셨고 축하드려요 :) 메일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