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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경
한서경 ·

Financial Modeling 101 (비캔) 세미나를 다녀와서



비즈니스캔버스에서 주관하고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수이제네리스와 함께한 파이낸셜 모델링 101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저희 삼성역 사무실 4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거라 이동시간이 10초였지만.... 🤭) 5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는데요! 


보통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 장표에 재무추정(Financial Projection)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출이 있어야 재무추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같은 이유입니다. 저도 그 내용이 필수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저희에게 보여주시지 않아도 내부적으로는 관리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리란 세무법인에게 맡기는 게 아님)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3대 요소 : 사람, 시간, 돈 [물론 4대 요소까지 포함하면 운이지만 이건 컨트롤할 수 없기에] 중 하나로, 재무관리는 스타트업의 생존과 직결된 커다란 위험이거든요. 팀이 성장하면 CFO를 채용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그러면 초기팀은 재무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 애초에 재무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는 게 맞는 걸까요? 당장 서비스를 출시해야 하려면 개발도 필요하고, 인재도 채용해야 하고, 실적을 만들려면 영업도 급한데요! 답은 맨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세미나 내용을 보시죠! 😀

 

(시작 전 저희 회사 깨알 소개)



1. 수이제네리스 한재님이 왜 파이낸셜 모델링이 중요한지 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풋 관점) 투자금을 2-3배 받는다고 했을때, 혹은 매출이 2-3배가 되었을때 그 자금으로 뭘 해야할지 알고 있는지? (i.e. 인원수를 늘릴건지 아니면 적절한 집행처가 어디일지?)

- (아웃풋 관점) 매출이 3배 늘어났을때 비용도 똑같이 3배가 늘어나는지? (i.e. MAU가 10배 증가했다고 하면 서버비용도 똑같이 10배 증가하는지?)

-IR 덱에서는 성장과 비전, 꿈에 대한 얘기만 하는데 시리즈 뒤로 갈수록 투자자들은 숫자 검증을 원함. 

- 투자자들에게 best 실적 예상치만 보여주면서 준비하는게 아니라, worst 를 준비할 수 있는 창업가가 훨씬 믿음이 감. (i.e. 실적 미달성시에는 이런 계획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KPI를 설정하고, 매출액을 연동시키면 제일 좋음


2. 비즈니스캔버스 민우님이 어떻게 모델링을 작성해야 하는지 에 대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 기업 재무관리 관점에서 과거시점은 financial reporting, 현재시점이 KPI, 미래시점은 financial modeling 

- 우리의 퍼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함. 매출 밑에는 매출 원가, 운영비, 자금지출 등이 있음

- 매출 : 현금주의 / 비용 : 현금+발생주의 & 런웨이를 자주 확인해야 함

- 비용증가가 없는 성장은 (거의) 없으므로 비용의 원인을 파악 필요


3.  작성된 모델링을 어떻게 투자유치에 활용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캔버스 우진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창업가는 problem solver (O) product builder (X)

-창업팀에게 투자유치는 수단이며,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

-좋은 서비스(제품)는 본질이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수단일 수 있음 - 사례: 비즈니스캔버스의 투심보고서

-콜드이메일 대신에 투자사의 잘나가는 포폴사 대표가 추천하도록 만들자. 만약 콜드이메일을 한다면, 구구절절 내가 얼마나 노력했고 우리 제품이 뭔지 설명하기(X) 나를 만나고 싶게끔 만들기(O)

- 피치덱 : 우리팀이 얼마나 큰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 파이낸셜 모델 : 그 비전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지

- 직원들과 런웨이 상황을 공유해서 그들에게 CEO 뷰를 심어주기


모든 세션이 끝나고 나서는 스타트업들+비캔 팀원들이 그룹을 지어서 각자의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하던 부분을 얘기하며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시 30분에 시작했던 행사가 11시 30분이 넘어서야 겨우 끝났다면 얼마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는지 아시겠죠? 사실 이 날이 저희 DC 바른동행 2기 프라이빗 데모데이 바로 전날이라 일찍 가서 자려고 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다음날 데모데이 끝나고 엄청 졸리긴 했는데…. 🤤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공감했던 세미나였습니다. 특히 수이제네리스 김한재 대표님도 강연을 마치고 끝까지 남아계시면서 창업팀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도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잠시 말씀 나눴는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현하는 것에 창업팀보다 더 열정적이신 것 같았어요 ㅎㅎ  



서론에 말씀드렸던 초기 스타트업 재무관리가 필요할지에 대한 제 대답은 “네, 필요합니다” 입니다. 물론 서비스 개발/출시, 영업, 마케팅, HR 전부 중요하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근간에는 ‘재무’ 가 있습니다.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개발을 앞당길수도 있고, 마케팅 예산을 배정할 수 있으며, 어떤 직군의 어떤 사람을 얼마나 채용할 수 있는지 등… 모든 의사결정에 뗄 수 없는 것이 돈이니까요. 초기 스타트업처럼 가용예산이 적을수록 더 잘 관리해야 하고요. 


혹시 보시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앞으로도 오프라인 클래스를 개설 예정이고 온라인(https://bit.ly/3G4qTOh) 으로도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1회성 교육이 아니라 비즈니스캔버스팀에서 1:1 파이낸셜 모델링 컨설팅도 제공한다고 하니 기회되면 참여해보시길 바라요. 참석하지 않을 분들께도 요약본으로 만든 이 게시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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