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쓰는 고객은 잊고, 돈을 주는 고객을 위해 사업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이 되고 싶은 3년차 장사꾼 입니다.
106kg 고도비만에서, -40kg 감량하고 이제는 고도비만 다이어트만을 죽어라 파고있는,
고도비만에 미친자 이기도 해요.
고도비만 시절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세상에 살 빠진다는 다이어트는 다 해본 것 같네요.
나는 영원히 살을 뺄 수 없을 것 같은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있던 시간들,
그 시간을 겪으며 나는 뭘 해도 못하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제 마인드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세상에 못하는 건 없구나. 나도 뺐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무조건 뺄 수 있다.
그래서 고도비만을 위한 다이어트 센터를 오픈했어요.
이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건, 갈 생각만 해도 힘들고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
집 밖으로 꺼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고도비만으로 살며 겪었던 결핍이, 경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거라곤, 경험 뿐 이었어요.
현재는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지금은 4개의 지점이 되었지만(직영2, 가맹2), 그래도 저는 소상공인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처음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도대체 스타트업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
찾아보니
세상에 결핍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오... 나도 그럼 스타트업인데?! 하며, 한동안 스타트업 병에 빠졌어요.
지원사업이 몬지도 모르고, 투자가 뭔지, vc는 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업계획서 라는 걸 써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스타트업 강연을 찾아 다니고...
그런데 그 모든 과정에서 나의 고객이 누구인지, 내가 왜 이걸 시작했는지
자꾸 잊고 있더라구요.
내 고객은 고도비만이고 나는 그들을 위해, 그들에게 나처럼 다이어트로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창업을 해놓고, 정작 내 고객을 위한 사업 계획이 아닌, 투자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쓰며
돈을 쓰는 고객은 잊고, 돈을 주는 고객(지원사업&투자)을 위해 사업을 확장하려고 애쓰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투자 제안을 받고 신나서 여기저기 자랑했다 무산되서 쪽팔려 본 적도 있고,
사업 계획 쓰다가 내가 뭘 쓰고 있나 현타 와서 며칠 씩 써놓고 지운 적도 많네요^^;;;;
근데 이제 정말 그런 저 자신을 조심하려고 해요.
물론 아직도 빨리 확장하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 없어요.
폭풍 성장이 재밌거든요.
그치만 그 폭풍 성장이 우리 고객을 위한 폭풍 성장을 해야만
내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서, 참 다행이에요.
혹시 내가 무얼 하고 있나 저처럼 갑자기 방향을 잃어버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같이 유턴 해보자구요~~^^
처음 가려고 했던 곳으로, 진짜 내 고객이 있는 곳으로요!
이상 스타트업을 꿈꾸는 장사꾼이 주절주절 신세 한탄 하고 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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