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이상래
이상래 ·

스타트업 대표에서 프리랜서 개발자로 전향: 회고

저는 약 3년간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며 달려왔고, 올해 7월 31일부로 그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올해 말까지는 프리랜서 개발자로 활동 중인데요. 스타트업을 접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일단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리랜서 개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익숙하게 다루던 기술 덕분에 8월 중순에 다른 회사와 바로 계약을 맺고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죠.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할 때는 스타트업 시절의 업무 강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주 40시간 근무가 매우 여유롭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저녁 시간을 활용해 저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니까요. 하루 8시간 근무를 깔끔하게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나의 프로젝트에 몰두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곧 오픈을 앞두고 있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여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었고, 결국 제 개인 프로젝트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꾸준함의 힘을 믿습니다. 스스로 남들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루에 30분, 1시간, 때로는 2시간씩 시간을 내어 저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9월 1일부터 제 첫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제가 주로 다루는 프론트엔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취업 시장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요즘 들어 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랜만에 취업 준비를 다시 해보면서 회사들이 원하는 이력서 작성법, 포트폴리오 관리, GitHub 관리법, 면접 준비 등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었죠.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방향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프로젝트는 그런 방향성을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물론 여전히 저만의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 주고자 애쓰고 있지만, 오픈 일정은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간소화하여 일단 오픈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미 10명의 학생들이 모였고, 이들을 위한 데이터 정리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사실 처음엔 4명 정도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죠. 아직 초보 단계이지만,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도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도전을 통해 저만의 무언가를 하나씩 만들어가려 합니다. 앞으로의 여정도 저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이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begin.png

2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창의력부족
창의력부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