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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이정민 ·

(D+365) 스모어톡은 프로덕트 지향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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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I 이미지 어시스턴트, 플라멜(Flamel)을 만들고 있는 이정민 입니다.

드디어 스모어톡이 법인 설립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image.png출처: 더브이씨 - 드디어 업력에 1년(!)

예비 창업 기간을 포함하면 2년이 넘었으니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되자' 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던 하루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팀의 1년에 대한 개인적인 회고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1년을 정리해보면 막연한 기대 - 몸을 갈아 넣은 노력 - 현실 자각 - 계속된 실행을 통한 프로덕트 탄생 입니다.

생각해보면 창업을 처음 한 순간 저는 아무런 준비 없이 그런 기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을 만드는 스타트업을 만들자. AI 와 함께.

이 문장에 대한 근거는 단순했습니다. "시장의 거대한 흐름이 모든 것을 만든다"

3년 만에 7조원의 기업 가치에 등극한 HR SaaS 스타트업 'Deel', 제품 출시 1.5년 만에 유니콘이 된 AI-assisted Marketing SaaS 스타트업 'Jasper' 의 기사와 창업자의 이야기를 보며 피가 끓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2023년 4월, 창업 1년차가 시작 되었습니다.

법인 설립 초기, 23년 7월 2개 기관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사).

기사에서도 확인되지만 당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팀이 주목한 키워드는 'AI', '마케팅', 'B2B', 총 3가지였습니다.

생성 AI 라는 거대한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심지어 팀이 이미 ML 엔지니어로 구성이 되었고) ,

마케팅 은 비즈니스 분야 중 변화가 빠른 영역 중에 하나이며 (규모가 크지만 스타트업이 진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시장으로 보였고) ,

B2B 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비추어 매출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BM 이었기 때문입니다. (내 것을 중요시하는 기존 한국의 IT 시장이 굴러가는 구조)

생각한 것처럼 나쁘지 않았습니다.

1) 매출을 기록했고, 2) 비용 관리를 했으며, 중기부 장관 표창을 두 차례 이상 수상할 정도로 3) 팀을 외부에 많이 알릴 수 있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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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링크), 서울경제 (링크) 등과 MOU 를 체결했고, 30개사 이상의 기업과 PoC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로 B2B AI 분야에서 업스테이지 (링크), 달파 (링크)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해당 시장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스모어톡, 생성형 AI로 비주얼 콘텐츠 만든다 | 서울경제

특히, 4명의 팀원으로 이미지 생성 모델로 분야를 제한하면서도 기록한 수치였기에 의미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대로 가면 안될 것 같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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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VC 중 한 곳으로 알려진 a16z, Consumer team의 파트너 Justin Moore 의 트윗을 보면,

AI 어플리케이션 분야는 소비자 내 바이럴 성장이 기업에서의 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별도의 세일즈 팀과 외부 마케팅 없이도 가능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정리해보면, 현재 AI SaaS 와 과거 SaaS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매우 작은 규모의 팀도 매우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단기간에 큰 효용을 느끼게 만드는 AI 의 특성에 기인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비슷한 사례가 목격되었습니다.

바로 자료 요약 노트를 만드는 릴리스에이아이 가 2명의 규모로 MRR 1,000만원을 기록한 사례입니다.

image.png출처: 언섹시 비즈니스 소개 글 썸네일 - 링크

해외 사례를 보면 이미지 생성 서비스의 대표 주자, 미드저니 (링크)는 20~30명의 규모로 2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작년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배치 프로그램의 개념을 최초로 제안한 액셀러레이터의 대표 주자, YC 의 선발 기업 사례 (링크) 를 보면 불과 1년 만에 평균 팀원 규모가 6명에서 3명으로 급감한 것이 확인됩니다. 심지어는 아래 이미지처럼 혼자서 수억원을 벌 수 있는 것을 보면 팀원의 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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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23년 중반부터 적은 팀원, 엄청난 1인당 매출 생산력이 AI 시대의 새로운 흐름이다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23년에는 생성 AI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기에 매우 이른 시기라고 생각해 어차피 뭘 해도 잘 안될 것이라 그냥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편이 맞겠다 라는 생각으로 팀원과 이야기하여 다양한 PoC 사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SI 시스템의 B2B 는 적은 인원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1개 사의 기업 프로젝트를 최소 1명 이상이 담당해도 여러 가지의 대응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우리는 무작정 B2B 를 할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을 23년 후반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서 고객사가 니즈를 갖고 있는 지 알게 된 것에 큰 의의를 두었습니다. (지금도 @황현지 대표님은 열심히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 와중에 24년 1월, 투자사 중 한 곳인 포스텍홀딩스에서 감사히도 지원해주셔서 CES 2024 에 참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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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바로 한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툴보다 각기 다른 기업별 사례를 만드는 것에 너무 주목하고 있었다

는 것을...

저는 AI 시대에 4명의 팀원이 만들어낼 수 있는 포텐셜은 무궁무진하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사용자의 니즈를 관통하는 하나의 특징적인 기능을 통한 SaaS 의 바이럴, 그리고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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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가장 간편한 이미지 생성 도구를 만들자 라는 신념 아래 플라멜을 개발했지만, B2B 사례 대응으로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프로덕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 없었기에 리텐션도 강력한 수치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외부에 공개를 하지 못했기도 했고요.

73cb2300d19124840b3aa4a51c5249c0e45a1eb9313b1ff404b1f4195d90d219.webp출처 : 과거 플라멜 v0.1 의 모습 (2023)

다행히 2023년 12월 저희는 '프로덕트 에 집중하자' 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1. B2B 사례 대응에서 수집한 사용자의 니즈

  2. 그 과정에서 축적된 AI 프로덕트의 개발 노하우

  3. 다른 요소에 분산된 팀원의 포텐셜을 집중하게 만든 팀의 움직임

을 통해 베타 테스터 분들과 소통하며 빠른 속도로 레퍼런스 기반 AI 이미지 생성 도구, 플라멜의 업데이트 버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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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플라멜은 쉽게 자신이 보유한 이미지 자산을 재구성하는 AI 이미지 생성 도구입니다. 보다 깔끔하게,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해 고민해왔고, 앞으로도 고민할 예정입니다.

flamel v0.2.png

사실 '우리가 빠르게 실행하는 팀인가' 라는 것에 대해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만 할 수는 없으니 더 빠르게 움직이는 팀이 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 자동화하기, 불필요한 일 줄이기 등의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처음 법인 설립 당시 했던 기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의 우리를 마주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항상 일치된 전략을 가지고 잘 달려왔던 우리이기에 다음 한 해도 기대가 큽니다.

플라멜을 잘 런칭하고 시장에 확산시켜, 다음으로 미드저니 같이 독자적인 이미지 생성 모델을 보유한 팀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Let's go, Smoretalk!

플라멜 Flamel v0.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요 없는 가장 쉬운 검색형 이미지 생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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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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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ang
David Bang

축하드립니다 :)

이정민
이정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