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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곽도영 ·

도다의 조직문화 인트로 :데일리 트와일라잇

안녕하세요 도다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도다의 데일리 트와일라잇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실 도다의 COO 라운님과 그로스 마케터 성일님을 모셨습니다!


데일리 트와일라잇이 뭔가요?

데일리 트와일라잇은 오늘 배운 것을 기록하는 TIL(Today I Learned)을 저희만의 방식으로 바꾼 문화예요. TIL이 스스로의 성장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프레임워크인데, 매일 하면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한 주에 한 번씩하자 해서 TWIL(This Week I Learned)에서 비롯된 트와일라잇으로 작명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한주에 한 번씩 하다보니 오히려 거창하고 깊이 있는 고민을 적어야할 것 같아서 심리적 장벽이 높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간단하게 이런 고민을 했다는 것을 적을 수 있게 매일매일 하는 것으로 바꿔보자해서 데일리가 붙게 되었어요. 사실상 TIL(Today I Learned)와 동일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어요.


Q1. 데일리 트와일라잇은 왜 하게 되었나요?

라운 : 저희가 같은 팀으로 일하면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일하지만 각자가 하는 고민은 너무 다르잖아요.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고,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서 시작됐어요. 개인으로도 실무를 할 때 고민을 할 때랑 내가 무슨 고민을 했지에 대해서 돌아볼 때 다른 관점을 갖게 되는 것 같고 회고가 되는 것 같아요.


Q2. 데일리 트와일라잇을 진행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나요?

성일 : 세 가지 정도 뽑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째로는 고민을 아카이빙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팀에서 해야하는 큰 고민과 연관 되어있는 고민들이 많은데, 고민의 흐름이 회사의 방향성과 싱크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둘 째로는 포맷이 확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해요.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면서 저희만의 방식을 녹일수도 있고, 저희만의 독특하고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는 마케터로서 단어가 있어 보여서 좋은 것 같아요.(웃음)


라운 : 성일님이 말씀하신 것에 다 공감을 해요! 추가적으로 말을 덧붙이자면, 트와일라잇에서는 고민을 적고, 고민의 배경 및 이유를 적고, 해결이 되었는지 경과를 적을 수 있잖아요. 적으면서 문제나 고민에 대해서 층층이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게 되면, 함께 해결했다는 기쁜 순간이 공유 되기 때문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성일 : 실무자 입장에서는 일이 하기 싫다, 의욕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순간이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을 때 하기 싫어지는 것 같아요. 루틴처럼 해야하는 일이어서 하게 되면 회의감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글을 쓰다가 막히면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읽은 고객의 입장에서 별로 재미없을 수 있고, 회사의 방향성과 싱크가 안맞을 수 있는데, 매일매일 싱크를 맞춰나가면서 고민을 하거나 팀원분들과 함께 의논하다보면 해결이 잘 되는 것 같아요.


라운 : 맞아요! 리더십 입장에서도 싱크를 맞춰야하다보니 팀원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 지 항상 궁금한 것 같아요. 근데 저희가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 할 경우에는 마이크로매니징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해주다보니 굉장히 건강하게 싱크가 잘 맞게 되는 것 같아요.


성일 : 맞아요. 회사에는 여러가지 가치가 있을텐데 우선순위가 다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하나가 우선순위 상위로 올라가면 다른 것들은 우선순위가 낮아지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설명이 되고 맞춰지게 되니까 혼동과 오해가 생길 여지를 많이 줄여줘서 좋은 것 같아요.


라운 : 대부분의 조직에서 팀원들이 내는 성과에 대해서 평가받는 것에 걱정이 많은데, 사실 팀원분들이 평가를 받아야하는 것은 목표를 잘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과정인데, 이런 과정은 소통하기 굉장히 어렵잖아요. 트와일라잇은 그걸 잘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성일 : 맞아요. 디자이너님이 작업물을 가져왔을 때 결과물이 예쁘다 안 예쁘다 같이 단면적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고, 쉽게 이야기하게 되는데, 디자이너님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런 작업이 나왔는지 과정이 공유되다보니 과정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고민을 함께하면서 작업물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Q3. 데일리 트와일라잇은 여러번 개편을 통해 지금의 데일리 트와일라잇이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변화해 나갔나요?

라운 : 일단 초기 단계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한 것을 정리하자라는 생각이었어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서 답변을 남기는 자유형식의 방식이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하다보니 거창한 것이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팀원들이 어려움을 느끼셔서 이걸 하루에 한 번씩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그리고 데일리 체크아웃이라는 문화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는데, 하루에 한 번씩 업무를 되돌아보면서 팀원들에게 오늘 한 일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근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마이크로 매니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한 일에 대한 공유보다는 오늘 한 고민들에 대해서 공유하는 트와일라잇으로 변모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공유하는 생각과 고민의 폭이 넓어지면서 더 편하게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Q4. 데일리 트와일라잇이 팀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시나요?

라운 : 요즘에는 게더를 이용해서 하고 있는데요, 하루를 마무리 할 때 회의가 아니라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이어서 전우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성일 : 팀원들에게 고민하는 것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허들이 굉장히 높을 수 있는데, 점점 스스럼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라운 : 같이 토론해보면 좋을 주제가 나오기도 하고, 재택을 하고 있음에도 짧게나마 동일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하거나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요. 


Q6. 데일리 트와일라잇에 작성한 자신의 고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고민은 무엇인가요?

성일 : 팀이 대주제로 던진 고민이 우리의 방향이 뭔가, 철학이 뭔가에 대해서 최근 2주 동안 이야기 했었는데 되게 좋은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라운 : 저도 동감해요. 사실 초기 스타트업인지라 견고하게 형성된 철학이나 방향보다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변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해서 리더십끼리 끙끙 앓다가 팀원들에게 통보하는 것보다 함께 이야기를 하고 만들어나가면서 팀원들의 팀에 대한 애정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Q7. 데일리 트와일라잇을 하면서 인상에 많이 남았던 팀원의 고민이 있나요? 어떤 고민이었나요?

라운 : 모든 분들의 고민이 좋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게 멋있고, 고민 속에서 팀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굉장히 좋아요. 내용보다는 고민의 깊이가 느껴지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성일 : 저도 물론 모든 분들의 고민이 다 좋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희 프론트엔드 개발자 현수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 현수님이 바로바로 캐치가 안 돼서 주말에 이런 것을 캐치업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하신 것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사실 대부분의 팀이나 회사에서 회사의 방향성이나 철학에 대해서 싱크업을 하기보다 기계적으로, 자신의 일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우리팀은 그렇지 않고, 진심으로 팀과 회사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Q8. 데일리 트와일라잇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표현하신다면? (10점 만점에)

성일 : 지금도 너무 만족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8점을 주겠습니다. 


라운 : 저도 만족도로 생각하면 매우 만족이지만,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트와일라잇에 대해서는 8점을 주고 싶어요.


Q9. 라운, 성일님께 데일리 트와일라잇이란? 

라운 : 기획한 사람의 관점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역시 문화라는 것은 함께 만들어나가야 의미가 있구나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준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조직문화를 리더십끼리 고민해서 팀원들에게 통보하게 되면 팀원들에게 공감을 받기 어렵고, 공감을 받기 어렵다보면 자연스럽게 문화를 위한 문화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야하는데, 그런 다양한 시도들을 어떻게 해야겠구나, 우리가 원하는 가치를 문화에 어떻게 녹여야겠구나를 체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성일 : ‘빗자루’ 같아요. 하루 동안 머리를 복잡하게 채우고 있던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는 빗자루요. 고민들을 정리를 안하면 잊게 되거나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씩 언어로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트와일라잇이라고 생각해요. 


Q11.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성일 : 이런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갈증을 느끼는 분들께 정말 신선하게 와닿을 것 같아요. 계속 저희만의 좋은 문화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함께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운 :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과 또 함께 만들어나갈 트와일라잇이 기대되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의 목소리가 녹아들어서 더 멋진 트와일라잇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 설레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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