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김신후
김신후 ·

숏커톤. 13시간동안 함께한 마라톤

파드에서 주최한 숏커톤에 참여했다!


숏커톤 행사에 앞서 숏커톤 팀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잡담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팀플을 진행할 때 서로 어떻게 부를지 호칭을 정해보았는데, 우리팀은 뽀로로와 친구들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으로 각자 호칭을 정했다. 호칭을 정함으로써 팀플 과정에서 사람간의 이해관계보다 팀의 목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기대했다. 또한, 그라운드 룰을 정해보았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그라운드 룰은 기획자분이 제시했던, 피드백은 명확이 직설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우리팀은 팀플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오직 팀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두었던 것 같다.

이번 23년 봄학기의 숏커톤 주제는 change였다. 바뀌어야 할 부분을 바꾸는 서비스를 제시하거나, 또는 바뀌지 말아야 할 부분을 바뀌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바뀌어야 할 부분 바꾸는 서비스를 제시했는데, 우리의 "바뀌어야 할 부분"은 연인 단계 이전의 썸 관계에서 "궁금한데,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상황"을 "맘편히 물어볼 수 있는 상황"으로 바꿈으로써 서로가 더 편한 분위기 속에 알아가고, 더 나아가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먼저 좋았던 점은, 첫번째로, 짧은 시간동안 밤을 새가면서 팀원들과 함께 깨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몰두할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값졌다. 그 과정속에서 잡담을 제외한, 나누었던 거의 모든 대화들이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 두번째로, 개발자 이외의 사람들과 서비스를 제작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대화해보았다는 점이다. 최대한 개발 용어를 자제하고, 서로 "말"이 통하는 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값졌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첫번째는 "개발 실력이 좀 더 좋았더라면,," 이다. 아무리 기획과 디자인이 좋더라도, 개발에서 구현을 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획과 디자인 단계에서도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개발이 가능한 부분인지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여기서 "개발이 가능한 부분"인지 아는 것은 결국 개발 경험이 얼마나 풍부하냐로 귀결되는 것 같다. 두번째로는 "숏커톤의 성격에 맞게 서비스를 제작하면 어땠을까.."이다. 숏커톤은 약 10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은 스피드하게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가장 잘 나타낼수 있는 MVP를 만들어 시연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개발팀은 UI 뿐만 아니라, 백엔드도 같이 개발을 진행해였다. 그러다보니 시연영상에는, 다소 우리팀의 UI가 약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숏커톤의 많은 목적 중 하나는 앞으로 있을 롱커톤(본 해커톤 행사)에 참여하기 앞서 빠르게 "실패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었다. 따라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는 것은 당연하고, 숏커톤에서 이런 아쉬웠던 점을 알게되어 기쁘다.


지금 회고록을 작성하기 위해 숏커톤의 경험을 되세기며, 앞으로 있을 롱커톤이 기대된다.

6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