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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탄생 배경에는 스타트업이 있었다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애플 #핑거웍스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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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세상에 아이폰을 공개를 하고 역사는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적어도 당시를 회상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그래보이죠. 하지만, 잡스가 당시 이 모든 것을 예상하고 움직였다고 생각하는 오늘과는 달리, 당시 분위기는 매우 달랐습니다.

원 디바이스의 저자 브라이언 머천트에 의하면 아이폰은 잡스의 아이디어가 아니었을 뿐더러, 잡스가 원했던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핸드폰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이팟 개발을 총괄했던 토니 파델에 의하면, 피쳐폰들이 음악 재생 기능을 탑재하게 되며, 아이팟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것을 애플 내부에서 예상하고 있었다 하죠. 이를 대응하기 위해 애플은 모토롤라와 함께 공동 개발에 착수를 하고, 그 결과물이 바로 모토 'ROKR E1'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ROKR E1'은 판매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당시 개발에 있어 모토롤라와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 활용한 부품들로 인해 소프트웨어 성능이 안나왔다고 판단을 한 애플은 자체 개발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곧바로 아이팟 휴대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목표는 간단했습니다 - 아이팟의 사용성을 지닌 휴대폰을 개발하는 것.

개발은 기대와 달리 난항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시 개발했던 휴대용 디바이스라곤 아이팟밖에 없던 애플. 휴대폰 역시 아이팟을 베이스로 개발을 시작을 했는데요. 초기 프로토타입을 보면 아이팟 후면에 휴대폰용 다이얼 패드를 장착할 정도로 창의력의 한계에 도달했었죠. 이때 한 스타트업으로부터 영감과 해답을 얻게 됩니다.

당시 애플에서 뉴턴을 담당했던 팀원 중 몇몇이 한 스타트업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멀티터치"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혁신하고자 했었고, 애플 팀원들은 해당 스타트업의 키보드를 갖고 각종 실험을 하던 중이었죠. 해당 스타트업 이름은 핑거웍스였습니다.

해당 기술을 본 애플의 임원들과 잡스는 2005년 핑거웍스를 인수를 하고, 2006년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아이폰을 세상에 공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는 모두들 알고 있는 이야기죠. 애플은 스마트폰의 기존 틀을 깨버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했습니다. 그 과정 속 앱스토어를 통해 수백조원에 달하는 산업을 새롭게 탄생을 시켰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삶에 있어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을 이루게 됩니다.

애플이 당시 핑거웍스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 만났다 할지언정 해당 기술의 진가를 못봤더라면 - 지금 우리는 매우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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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에 있었을 당시 저는 한 구글 PM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구글의 혁신적인 모습에 대해 감동을 받았고 이를 본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전달했었죠. 그때 그 PM이 제게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구글의 혁신은 더이상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수를 통해 얻고 있다.”

조직이 크면 클수록 상상력이 저하되는 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업이 커진 만큼 안정성이 중요시 될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 해서 혁신을 멈출 수 없는 것 역시 기업의 숙명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이미 인수합병이란 방법을 선택을 한 것이고요. 오늘날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세계 최초의 1조 달러 기업의 탄생까지 일궈낸 이 배경에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이를 포용할 수 있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인수합병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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