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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
김태민 ·

3일만에 노코드로 만든 소개팅 플랫폼 (전과정 투명 공개)

오늘은 제가 3일만에 소개팅 플랫폼을 만든 방법에 대해 모든 과정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1일차에 아이템 기획을 하고, 2일차에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3일차에 에브리타임 등 대학생 커뮤니티에 홍보를 해보았는데요,

이 글에서는 아이템 선정 방법부터 코딩 없이 홈페이지를 제작한 법, 그리고 성과 지표까지 다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템을 선정할 때, 저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따르려고 합니다.

1. 사람들이 '근본적인 욕망'을 가지는 아이템을 선정합니다.

예컨대, 의식주와 연관된 것이라면 '근본적인' 욕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누구나 잘 입고 먹고 살고 싶어하니까요. 다른 예시로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시장인 교육시장이 있을겁니다. 누구나 자식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를 바라니까요

해소되지 않는 욕망을 해소해주는 것이 사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찾은 시장은 대부분 큰 시장입니다. 일반적으로 큰 욕망 = 큰 시장을 의미하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로운 욕망을 찾아 그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동하기보다, 이미 있는 문제 중에서 아직까지도 해결되고 있지 않는 문제를 공략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애하고 싶다’는 사람의 근본적인 욕망이기 때문에 소개팅 매칭시장의 크기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2. 내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고객에게 인간적인 친밀도를 느껴야 합니다. 내가 고객의 입장이 되어서 그들의 문제인식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해주고 싶어야 합니다. 아무리 지표가 잘 나와도 제가 고객에게 인간적인 애착을 느끼지 않으면 지표가 떨어지는 순간 의욕을 상실합니다. 고객에게 인간적인 친밀도를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겁니다. 바로 내가 핵심 고객이면 됩니다. 내 문제가 고객들의 문제와 일치하면 나를 이해하는 것이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됩니다.

저와 제 주변 친구들도 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는 생각을 종종 했기 때문에 ‘제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자 제가 깊이 공감하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소개팅 시장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여자 : 매칭 전 남자에 대한 정보 부족

남자 : 매칭 자체가 안 되는 것

그래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셀프 소개 기반 소개팅 서비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남자들이 자기소개글을 올리면 그 글을 보고 여자들이 연락하는 서비스입니다. 여성분들은 남성분들의 성의 있는 자기소개글을 읽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남성분들은 직접 연락을 하지 않아도 여성분들에게 연락이 오기 때문에 위윈이라고 보였습니다.


자 이제 홈페이지 제작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홈페이지를 하루만에 만든 방법은 간단합니다.

노코드 툴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노션, 아임웹, 카페24, 윅스 등등 노코드 툴은 넘쳐납니다. 노코드 툴을 사용한 썰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풀어드리겠습니다.

이런 노코드 툴을 사용하시면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어도 5-6시간만에 홈페이지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미리캔버스에서 디자인하는 것과 유사하게 drag and drop하는 방식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홈페이지를 최대한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친구들의 허락을 받고 그들에 대한 자기소개글을 몇 개 작성해서 홈페이지에 업로드했고,

여자분들이 쪽지를 보낼 수 있게 노코드 설문 도구인 typeform을 추가했습니다.

또, 서비스가 아직 개발 중이오니 개발 완료 된 후 알림을 받고 싶다면 연락처를 남겨달라는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올려서 홍보를 해보았습니다.

자 이제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198명이 홈페이지에 방문을 해주셨고, 22명이 회원가입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15분의 여성 회원 분들이 남성분들의 자기소개글을 보고 쪽지를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몇몇 잠재 고객 분들이 개발이 완료되면 알림을 받고 싶다고 연락처를 남겨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초기 반응이 꽤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선뜻 서비스를 개발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고민해보니, 연락처를 남겨주고 쪽지를 남겨준 고객들에게 제가 진심으로 공감하지 않고 있었고, 이들에게 인간적인 친근감을 느끼고 있지 않았습니다.

즉, 위의 2번째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개발자이자 고객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고객이 아니라는 결론에 계속 이르렀습니다.

결국,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하지는 않기로 결정을 내습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관심분야가 무엇이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차근차근 다시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처럼, 제가 직접 경험한 창업/사업/부업 관련된 과정들을 투명하게 공개할 생각입니다.

유튜브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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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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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주
신승주

과정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흐름이 딱딱 떨어져서 재밌게 잘 읽었어요. 읽다가 궁금증이 생겼는데, 인간적인 친근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불현듯 깨달으신건가요? 처음 만들 때와 생각이 바뀌신 계기가 궁금해요.

김태민
김태민

네 직접 해보니까 느껴지는게 다르더라고요..!

김태민
김태민

아임웹 커뮤니티 기능 활용해서 친구들의 자기소개글을 업로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