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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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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분의 지인이 40살 전후로 조직 내에서 저성과자 평가를 받고 여러 차례 사직을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무려 15년을 버틴 끝에 명예퇴직 절차를 밟았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결국 암에 걸렸다고 하네요.
아마 그분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버틴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본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집단에서 버티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15년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 그냥 깔끔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이직을 한 다음에 죽을 힘을 다해 성과를 내면 어땠을까. 40대면 인생의 프라임타임인데 말이죠.
그리고 조직이 끝끝내 해고하지 않는 이유는 현행법 때문이었을 텐데 그게 최선이었을까요. 그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단기적으로 반발을 감수하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해고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경제활동에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선과 악은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위 의견이 매우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어도 굳이 선과 악을 나눈다면 악보다 선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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