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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
임진영 ·

해외개발자만 이용하시게 된 어느 클라이언트분의 이야기

지난 해 7월이었다.

그때 당시의 나도 콜드콜 영업을 하던 날이었다.

 

지금은 꽤 오래 되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찌어찌 고객센터를 통해 대표님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고,

받은 연락처를 통하여, 전화를 드렸다.

전화를 받으신 분이 꽤 기력이 없어 보이셨다.

평소대로 미팅어레인지를 하기 위해서,

간략하게 우리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해드리고

미팅을 제안드렸다.

 

“그래요. 그냥 와서 한번 회사소개나 해보세요.”

 

그렇게 A기업의 대표님과 만나게 되었다.

다음날 나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들고 A기업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넓디 넓은 A기업의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보이지 않았다.

고객센터를 담당하시던 분은 대표님의 사모님이었다.

사모님께 밝게 인사드리고

미팅룸으로 안내를 받아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대표님께서 들어오셨다.

나는 미팅을 진행하기 앞서 자료를 보여드리며,

우리 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다.

우리 회사에 대하여 설명하던 중, 대표님께서 한마디 하셨다.

 

“그래서 살릴 수 있다는 거요?”

“네?”

 

나는 회사소개를 멈추고 자리에 앉아 대표님의 사정을 듣게 되었다.

 

대기업에서 일하시다 정년퇴직하시고,

퇴직금으로 앱을 제작해서 사업을 하려 했는데

앱을 제작하던 와중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고 하셨다.

 

이유는 그러했다.

실력이 좋다는 국내개발자들 7명을 모시고

앱을 제작하던 와중 앱이 다 제작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계속 오류는 발생하고 비싸디 비싼 월급을 받는 국내개발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탓하며, 제작일만 늘어났다.

당연히 대표님께서 갖고 계신 예산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인권비를 줄이기 위해서 경리부터 마케터, 디자이너 등

한명한명 직원을 줄이셨고, 결국 개발자도 한명씩

정리를 하신 것이다.

 

결국 마지막 한명이 남은 상황에서도 개발자가 오류를 처리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정리하게 되신 것이다.

 

그리고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개발자를 채용하던 중

내가 영업전화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미 내가 영업전화를 드리기전에도

많은 국내개발자들이 면접을 보았고, 많은 외주업체가 영업을 했었다.

 

하지만 그 쌓일대로 쌓여버린 오류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표님께선 자포자기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대표님은 해외개발자가 되었든, 국내개발자가 되었든,

프로젝트를 살릴 수 있는지 물어보셨고,

나는 그것에 대하여 대답으로 2주만 시간을 달라고 하였다.

 

해외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개발자 한명을

매칭해서 오류를 잡는 업무를 진행하였다.

 

오류는 2주가 아닌 1주만에 해결되었다.

물론 그 때 그 개발자가 야근을 하면서 오류를 해결하긴 하였다.

 

그렇게 프로젝트는 살아났고,

해외개발자 3명이 더 붙어서 개발을 진행하였다.

11월이 될 때 쯤 앱을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 출시되었고,

대표님은 지금까지 유지보수 명목으로 그때 그 해외개발자를

이용하고 계신다.

 

우리나라는 코딩을 할때 이곳저곳에서

코드를 모아서 코딩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고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를 ‘더티코드’라 칭한다.

 

물론 우리나라의 모든 개발자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도 훌륭하고 실력좋은 개발자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실력 좋은 개발자들을 대부분 채용한 상황이다.

 

우리회사는 해외에 전문개발자들을 국내개발회사들에게

구독형으로 채용시켜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업은 흔히들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도와주는 업무’라고 하지 않았는가?

앞으로도 우리의 서비스를 통하여 많은 클라이언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로 글을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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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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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Kim Taehyung
김태형 Kim Taehyung

구독형 채용이라는 말이 되게 신선하네요! 사용자가 구독을 갑자기 정지해 개발자가 수입을 더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도 큰 문제가 없는 시스템인가요?

임진영
임진영

네 그렇습니다. 구독료에 개발자 급여가 포함된 금액이며, 날짜로 계산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나 지장이 있지 않습니다.

김태형 Kim Taehyung
김태형 Kim Taehyung

퇴직금과 같은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월 급여 정도만 지급하는 방식인가 보네요.

임진영
임진영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