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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부영
권부영 ·

#5 22년 예창패 실패와 새로운 시작 Part.3

제가 코로나 2차 감염으로 끙끙 앓기도 했고, 무더위가 피크를 찍기도 했고, 아이들의 기나긴 여름방학이 지속되고 있어서 메이커로그를 지난주 한번 쉬었어요.

그러니 이번 주마저 쉴수 없다,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여러 일 마치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저의 실패이야기, 3번째 메이커로그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예고해 드린대로 작년까지의 BM에 대한 성찰의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시리즈 글 딱 1편 남겨놓았네요.

1️⃣ 지난 번 메이커로그 때, 경력단절여성이었던 제가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2️⃣ 또한, 각각 역량 뛰어나고 선한 인품을 가진 팀원들이라고 할지라도 ⇨ 그들이 적재적소에 유기적으로 엮어내고 ⇨ 또 이들의 장단점과 환경적 요인, 정의적 요인(동기부여) 등을 연구하여 ⇨ 조직 및 업무 관리 시스템을 맞춤 설계해서 ⇨ 리딩하지 않는다면 성과로 이어질 수 없음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3️⃣ 그리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 대표의 역량이 크게 좌우하며, 그런 면에서 처음으로 창업이라는 것을 해본 대표로서의 역량이 한참 부족했음을 고백했습니다.

🤔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원인에는 위의 요인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 역시나 제일 큰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겠죠.🥵

우선, 저의 작년 예창패 아이템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템명: 자연어처리 AI 기술기반 육아정보 공유 앱

딱 감이 오시죠?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1️⃣ 유초등 자녀를 둔 가족, 그 중에서도 엄마를 핵심 타겟으로 하여, ⇨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각 자녀의 하루 타임라인 상 스케줄(디테일한 정보 포함)을 아빠-엄마-할머니-할아버지 등 성인가족이 공유해서 ⇨ 누군가의 '독박육아'가 아니라 가족이 다 함께 '동반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을 ⇨ 기본기능 무료(광고 제거 포함 프리미엄 기능 유료)로 제공하여,

2️⃣ 결과적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family life-log data를 모아서 ⇨ 데이터를 분석하고 ⇨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입니다.

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엄청 평범해 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네요.

물론, 작년 당시에는, 적어도 우리 팀이 가진 열정과 자원으로 시장검증 정도까지는 충분하리라는 심사역분들의 객관적인 판단이 있었기에 작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될 수 있었겠죠.

⇨ 대표인 저 자체가 핵심타겟으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데다 학부모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솔루션 기획에서부터 앱 개발에 이르기까지 백방으로 진심을 다해 스터디를 했고, 자문을 받을 전문가가 주변에 많다는 것과 함께 ⇨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기까지의 저의 눈물겨운 여정(스토리)과 열정이 크게 좌우했을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 하지만, 다 떠나서, 온갖 수많은 좋은 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 단순히 무료로 공짜로 준다고 ⇨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남편도 다운받게 해서 메인계정에 묶고) 한두번이 아니라 꾸준히 써서 나(가족)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시킨다는 것! ⇨ 고객 여정 그 자체! ⇨ 이게 성공하려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사이즈와 기술, 그리고 물량이 필요한 것임을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같아요.

📌 다시 말해, 제가 만들려고 했던 앱의 미션은 ⇨ 각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갖가지 방식을 ⇨ '가정 내 공동육아' 방식으로 생활습관(시스템)을 전환하고 정착시키는 초거대 임무를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 이게, 진정, 한꺼 번에 되는 미션인가요? 게다가 짧은 협약기간에? 왜 이러한 깨달음이 작년 초에는 떠오르지 않았을까요?

📌 그래서 지금에 와서, 작년에 개발하고자 했던 육아정보공유 앱을, 욕심을 버리고 세부기능으로 쪼개서 그중 꼭 필요한 것만 살렸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봤는데 ⇨ 그렇다면 원래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미션인 '가족 동반육아' '가족 공동육아'를 실현할 수는 당연히 없는 거고 ⇨ 아예 미션과 페인포인트가 달라져야 하는 거고 ⇨ 이건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는 거였더라고요.

📌 결과적으로, MVP 앱을 베타라도 완성해서 앱스토어에 배포하지 못하고 ADK로만 테스트하고 평가하고 예창패를 마친 데에는 & 팀이 유기적으로 기능하지 못한 이유에는 & 제가 대표로서 부족했던 이유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지 않았다 반성해봅니다. 😱

처음 스타트업이라는 거대한 꿈을 품고 창업의 길에 뛰어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이지만, 어리석음을 통해 많은 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주신 예비창업패키지의 모든 분들과 저를 깨우쳐주기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 멘토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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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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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석
안효석

진심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많은 어려움과 무게를 짊어지셨을텐데 잠시나마 휴식도 취하시고 새로운 도전으로 좋은 글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권부영
권부영

조용한 밤, 효성님의 말씀에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드려요~ 효석님의 도전에도 큰 박수와 응원 보냅니다~ 디스콰이엇에서 종종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