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에세이] 무인도에 혼자 집을 짓고 있을 당신에게: 필수 검색엔진 4곳 등록법
홈페이지 제작을 완료 하셨나요?
그대로 두면 어느 누구도 당신의 홈페이지에 오지 않습니다.
아래 4군데는 반드시 등록해 두기를 바랍니다.
먼저 검색엔진별 특징과 등록 방법, 유의할 사항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홈페이지를 완성했을 때의 그 벅찬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치 깊고 깊은 숲속에 나만의 아름다운 집을 정성껏 지어 올린 기분이지요.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그 집은 아무도 찾지 못하는 깊은 무인도 속 외딴섬이 됩니다. 지도에 우리 집의 위치를 표시하고, 사람들이 걸어올 수 있는 튼튼한 도로를 닦아주어야 비로소 손님들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이 도로를 닦는 마케팅의 첫걸음이 바로 '검색엔진 등록'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가장 먼저 길을 내야 할 대표적인 4개의 검색 세상과, 그곳에 길을 내는 담백한 방법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만나야 할 곳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도서관이자 깐깐한 사서 같은 존재인 '구글'입니다.
구글에 우리 홈페이지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는 '구글 서치콘솔'이라는 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내 사이트가 진짜 내 것인지 소유권을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코드를 웹사이트 헤더에 심어두고, 구글 로봇에게 우리 집의 내부 지도인 'sitemap.xml'과 업데이트 소식지인 'rss'를 쥐여주는 것이 등록의 전부입니다.
다만, 구글은 매우 신중하고 의심이 많은 사서와 같습니다. 등록을 마쳤다고 해서 바로 다음 날 손님을 보내주지 않습니다. 신생 사이트가 유해한 곳은 아닌지 탐색하고 신뢰를 쌓기까지 꼬박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리지요. 이때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묵묵하게 모바일 화면에서도 우리 집이 깨끗하고 편안하게 보이는지 사용성을 다듬으며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구글 서치콘솔 요약]
* 등록 페이지 URL : search.google.com/search-console
* 등록 방법 : 구글 서치콘솔 접속 -> 'URL 접두사' 또는 '도메인' 방식으로 소유권 인증(HTML 메타 태그 삽입 등) -> sitemap.xml 및 rss 제출
* 플랫폼 특징 : 구글 오가닉 검색 유입을 위한 필수 관문. 웹 표준과 모바일 사용성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 엔진
* 유의 사항 : 초기 사이트는 첫 수집과 색인 반영에 수일에서 수주일의 긴 시간이 지연되므로 인내가 필요하며, 모바일 최적화가 필수적임
두 번째 길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이웃의 사랑방 같은 곳, '네이버'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드나드는 이 광장에 길을 내기 위해서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웹마스터 도구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소유권을 확인하는 메타 태그를 심고, 사이트맵을 네이버 로봇에게 제출하면 등록 과정은 끝이 납니다.
하지만 네이버 이웃집은 유난히 깔끔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남의 글을 대충 복사해서 붙여넣었거나, 볼거리가 전혀 없는 텅 빈 상태로 문을 열어두면 검색 로봇이 문전박대하기 일쑤입니다. 초반에는 수집 자체가 장기간 보류될 수 있으므로, 단 몇 개라도 나만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오리지널 글을 사이트에 채워둔 뒤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유권 확인이 가끔 만료될 수 있으니 대시보드를 종종 들여다보는 정성도 필요합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요약]
* 등록 페이지 URL : searchadvisor.naver.com
* 등록 방법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로그인 -> 웹마스터 도구에 사이트 등록 후 소유권 확인(HTML 태그 삽입 등) -> sitemap.xml 및 rss 제출
* 플랫폼 특징 : 국내 오가닉 트래픽 획득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대표 채널
* 유의 사항 : 광고성 및 중복 콘텐츠 필터링이 매우 엄격하여 초기 수집 보류가 잦으므로 독창적이고 가치 있는 글을 먼저 채워둔 뒤 등록할 것을 권장
세 번째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길은 영리하게 자라나고 있는 신흥 강자, '빙(Bing)'입니다.
엣지 브라우저와 윈도우 환경을 통해 꾸준한 유입을 자랑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최근 인공지능 코파일럿과 결합하며 가치가 더욱 높아진 곳입니다. 등록 방법은 4곳 중 가장 눈물겹게 고맙고 단순합니다. 구글 서치콘솔에 이미 등록을 마쳤다면, 빙 웹마스터도구에서 '가져오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단 1초 만에 모든 정보가 동기화되어 등록이 완료됩니다.
다만 빙 로봇은 가끔 조금 게으르게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내 글을 수집해 가는 속도가 더디다고 느껴질 때는, 빙 대시보드 안의 'URL 즉시 제출' 기능을 사용해 게으른 로봇의 어깨를 가볍게 툭 쳐서 깨워주는 유의점이 필요합니다.
[빙 웹마스터도구 요약]
* 등록 페이지 URL : bing.com/webmasters
* 등록 방법 : 빙 웹마스터도구 로그인 -> 구글 서치콘솔 연동을 통해 원클릭 동기화로 1초 만에 등록 완료 (또는 수동 메타 태그 인증)
* 플랫폼 특징 : MS 윈도우 및 엣지 브라우저의 기본 탑재 엔진. 생성형 AI 검색 노출 빈도 상승으로 정보 탐색 타겟 유입 효과적
* 유의 사항 : 자체 크롤링 속도가 간혹 더디므로, 새 글 등록 시 대시보드 내 'URL 즉시 제출(IndexNow)' 기능을 수동으로 병행하는 것이 좋음
마지막 네 번째 길은 구석구석 정겨운 온기가 남아있는 오랜 광장, '다음(Daum)'입니다.
카카오와 네이트 검색 영역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다음은 'Daum 웹마스터도구 Beta'를 통해 길을 냅니다. 사이트 등록 후 발급받는 PIN 코드를 내 홈페이지의 로봇 규칙 파일(robots.txt) 내에 기입하여 인증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곳의 주의점은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입니다. 메인 페이지만 덩그러니 있고 서브페이지가 공사 중인 상태로 신청하면 깐깐한 관리자 심사에서 가차 없이 반려를 당합니다. 최소 5개 이상의 정제된 콘텐츠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 신청해야 안전하며, 한 번 등록한 PIN 코드는 6개월마다 만료되므로 반기마다 새 기운으로 갱신해 주어야 분석 데이터가 끊기지 않습니다.
[다음 웹마스터도구 요약]
* 등록 페이지 URL : webmaster.daum.net
* 등록 방법 : 다음 웹마스터도구 접속 -> 사이트 주소 입력 후 발급받은 PIN 코드를 내 서버의 robots.txt 파일 내에 기입하여 소유권 인증
* 플랫폼 특징 : 카카오 서비스 연계에 유리하며 네이트 검색 유입도 동시 반영됨. 비교적 가볍고 직관적인 데이터 분석 제공
* 유의 사항 : 페이지 수가 너무 적거나 미완성인 경우 심사가 반려되므로 사전에 콘텐츠를 채워두어야 하며, 발급된 PIN 코드는 6개월마다 갱신 재인증이 필수적임
아름답게 지어 올린 나의 홈페이지에 이 네 갈래의 이정표와 도로를 놓아주는 작업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이 간단한 의식을 미뤄두어 소중한 공간이 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섬으로 남겨지게 하지 말아 주세요. 튼튼한 도로를 닦아둔다면, 그 도로를 타고 들어올 인연들이 언젠가 당신의 문을 따뜻하게 두드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이 네 개의 검색 세상에 우리 집의 주소를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으로 길을 내기 시작하는 수많은 메이커와 창업가분들의 설레는 첫 출발에, 이 작은 생존 기록이 따뜻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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