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덕의 회고 마지막 (3) (feat. 나의 철학)
8) 회고의 시작 2023년 1월
= 왜 우리는 뒤를 돌아보았는가?
우리가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기 시작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열심히! 의 한계를 느낀다.
아이템에 확신이 없다.
공동대표의 이해관계.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 열심히 ! 의 한계를 느낀다.
처음 우리가 뒤를 돌아본 시기는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무렵이다.
정말 열심히 했던 그 시기 우리의 자금은 자연스럽게 천천히 바닥을 보이고 있었고, 다음 단계 (시장화) 로 도약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 IR과 큰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광탈이다.
여전히 내가 가장 부끄러운 실수는 고객의 일부분의 피드백만 수용해 그들에게 이 사업은 된다고 했을 때. 이다. 열심히!에 나 자신 역시 속이고 있던 것은 아닐까?
정말 감사하게도 그런 자리에서 우리의 사업을 거절 해주셔서 우리가 용기있게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었다. 내가 이렇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이유 중 일부는 이 실수를 그들에게도 공유해 두번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끄럼 역시 창업가인 나의 몫이다. (자책 x, 반성,회고,학습 o)
수 많은 데모데이/IR/발표에서 우리의 한계를 지적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는 시장의 가치를 속일 수 없다.
- 공동대표의 이해관계
그 시기 점차 나를 포함한 우리 팀에 잡념 지금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시장의 가치를 쫓지 않던 우리는 이 서비스의 동기를 찾지 못 했다. 그러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이 사업을 왜 하고 있으며, 어쩌다가 일(Labor) 이 되었는가? co-founder인 나의 고등학교 가장 친한 친구와 나는 깊은 대화를 3주간 드문드문 나눴다.
-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일년간 쉼 없이 달려온 나는 점차 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사실 쉼 없이 달려서 보다는 잡념이 쉴틈없이 나의 몸을 힘들게했다. 그렇게 공동대표가 또 다른 길을 선택해 유즈어스에는 나 혼자 남게 되었다. 가정사까지 찾아와 나의 정신은 망가지고 덩달아 몸도 약해져갔다. 가끔 중요한 미팅을 제외 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계속 생각했다. 새벽까지 다른 창업가의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은 <NOOM> 정세주 대표님이다.
(영상을 만들어주신 태용 대표님 및 EO 여러분 감사합니다.)
NOOM 정세주 대표님의 영상

He didn't make money for 8 years | Saeju Jeong (1/2)
This video is about the entrepreneurial journey of Saeju Jeong, the co-founder, and CEO of Noom.Saeju was born and raised in a small South Korean fish town c...
https://youtu.be/ZHRLOnGdKIA

Advice for the future entrepreneurs l Saeju Jeong (2/2)
This video is Saeju's advice for future entrepreneurs. Saeju, the CEO of Noom, was born and raised in a small South Korean fish town called Yeosu and he drop...
https://youtu.be/PgdsItdmtMk
정말 매일 돌려봤다. 그 당시 나의 생각은 이렇다.
일년간 이렇게 몸을 갈아 넣은 서비스를 포기할거야?
너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해
이 두가지 생각이 3달간 하루 하루 머리 속을 뒤집었다. 수 많은 고민들을 생략하고 나는 삶의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 뭘까?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지구에 태어나서 무슨 가치를 남겨야할까?
그렇게 나는 실패에 대한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나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멘토의 말이 큰 힘이 되었다.
승덕님의 실패가 지금은 커 보이지만, 인생 전체를 하나의 영화로 만든다면 조금 전 실패는 영화 가장 처음에 소개되는 '프롤로그' 일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고민 마세요.
수 많은 고민 과정에서 내가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모든 주식이 나에게 있었다. 아마도 투자자가 있었더라면 어떻게라도 이 사업을 책임지고 마무리 했어야 했다.
- 창업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뜨거웠다. 아니 오히려 더 깊어졌다. 창업은 단순히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세상에 가장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 수 있음을 깨달았다.
- 몸과 마음을 정비했다. 그 이유는 주변에 나를 믿어주신 수 많은 사람(멘토)들 덕분이다. 우리 팀을 지지해주신 소중한 분들에게 가장 먼저 서비스의 종료를 말씀드릴 때 또 다른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것이다. 라는 말은 창업가인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 관계의 정직함. 나의 가장 친한 친구 공동대표와의 다툼이 아닌 솔직한 대화를 통해 각자의 내면을 보고 대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배웠다.
실패를 통해 내가 공유하고 싶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창업가는 본인이 해야만 하는 본인만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 고객에게 집착하고 스토킹 해야 한다. 사업은 고객이 결정한다.
- 진정성있게 창업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모든 사람에게 공유해야 한다.
- 사업하기 위해 지원사업이 존재한다. 돈 필요 없으면 받지 말자.
- 투자는 신중해야 하고, 주주는 정말 귀한 분이다.
- 창업자는 몸과 마음을 계속 정비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생각을 한다.
- 실패는 무한한 가치다. 그리고 잘 활용해야한다. 잘!
-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너무 많다. shit,, 잠깐 쓰고 자려고 했는데, 또 말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앞으로 있을 서비스를 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라이밍 시장 안에서의 Pain point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미 2번의 MVP를 만들고 실패했으며 이제 다음주에는 세번째 MVP를 만들고 또 사람들을 만나야한다.
실수덩어리의 작년을 회고 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실패의 가치를 거름으로 만들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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