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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deadzone은 실패한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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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존의 원래 이름은 러피하우스였어요

왜 러피하우스인지 물어보신다면, 러브 앤 해피 하우스라는 뜻이에요. 다소 촌스러운 이름이기도 하죠ㅎㅎ 오늘은 러피하우스가 실패했던 이유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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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진행했던 High-Fidelity prototype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할까

당시 기획자, 디자이너 중 개발자와 직접 소통해본 사람이 없었어요. 모두가 처음이다 보니 개발자에게 작업을 요청할 때는 어느 정도의 디테일함이 필요한지, 개발자를 위한 배려는 무엇인 등등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어요. 심지어 정기적인 회의는 어느 정도 간격으로 잡아야 할까조차도 고민 대상이었죠. 

이렇듯… “이 정도는 우리끼리 해결해도 되지 않을까?” “개발하느라 바쁠텐데 알아서 하자”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큰 독이 되었는데요. 저희 프로덕트가 근본적으로 가진 컨셉과 의미, 방향성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돌이켜 보면 개발자들과 단 한 번도 러피하우스라는 프로덕트가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추가적으로 실현해볼 수 있는 실험 혹은 기능에는 무엇이 있을지 논의해보지 않았어요. 그런 복잡한 생각은 앞단에서 하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의 배려라고 생각했거든요.

점차 러피하우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소셜 네트워킹 스트레스를 줄여보자'라는 공동의 목표는 일부만의 목표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기획디자인은 기획디자인끼리, 개발자는 개발자끼리만 소통하고 서로의 업무와 계획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죠. 그렇게 러피하우스 개발은 느려지고 출시는 희미해졌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했나요?

회고를 마친 후, 새롭게 개발자 팀원을 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얼마나 이 프로덕트에 공감하는 사람인가’였어요. 충분한 연락과 커피챗을 통해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계신지, deadzone이 가진 무드와 컨셉을 진심으로 애정하시는지를 알려고 노력했어요. 덕분에 지금은 저희 기획과 디자인의 모든 방향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시는, 심지어 매의 눈으로 더 추가하고 싶은 부분까지 짚어주시는 개발자 팀원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기존 팀원들 역시 프로덕트의 취지와 기능에 공감해주는 개발자 팀원에게 더 최적의 개발 조건을 마련해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일단 개발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에 맞게 기획과 디자인을 리뉴얼했어요. 작업 데드라인에 맞춰 3D가 아닌 2D로 모바일 공간을 기획하고, 저희만의 디자인 가이드를 만들어 제공했어요. 또 중간중간 노션 페이지나 이메일 응답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데이터 저장 방식 관련 논의도 미리 해두었어요. 무엇보다 기획 방향이나 디자인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개발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늘 문서화했고 다음 회의에서 다시 한번 구두로 이해도를 확인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deadzone

이후 확실히 회의시간은 짧아졌고, 팀원별 요구사항이나 필요한 리소스는 명확해졌어요. 덕분에 자칫 실패한 프로젝트로 마무리될 뻔한 러피하우스를 되살리고, 모든 팀원들의 애정을 듬뿍 받은 프로덕트가 완성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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