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선배님, 도와주세요.
저희는 대부분 실험과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개발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이력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지 벌써 2년 10개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대부분 어려운 문제가 많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는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지메일에 PDF 이력서를 자동첨부해서 발송하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은 반응이 없거든요, 이력서 서비스의 특성상 자신이 필요로 할 때만 검색하고 사용하는 서비스라서 길게 보면 3~4년까지도 회원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이력서를 단독으로 서비스하는 곳은 대부분 글로벌 마켓을 타켓으로 하더군요.
하여간, 여기서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요 하나는 "①트래픽을 모을 수 있는 기능을 기획하고 구현하자"와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는 사용자가 "②필요로 하는 이메일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열람자가 메일을 개봉했다는 것을 알려주자" 이런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게 되거든요.
트래픽으로 보면 해외의 서비스들이 그렇듯이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해 주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디자인 템플릿을 가독성이 높은 하나의 스타일만 제공해 주고 있거든요.
지원자는 디자인이 다른 이력서와의 차별화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채용 담당자는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거든요. 빠르게 리뷰해 볼 수 있는 가독성이 높은 이력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죠.
무엇보다 디자인은 회원가입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지원자의 능력이나 이력을 돋보이게 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객의 취업, 이직에 가치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 거죠.
문제는 채용 사이트(잡 보드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하지 않는 마이너한(소수의 고객) 회원들을 대상으로 채용 담당자들의 이메일에 이력서를 전달해서 직접 열어보게 하여 확률을 높이는 컨셉인데요, 이런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는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 대중은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생각해 보면 많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반적인 기능은 사람인, 원티드등이 거의 모두 구현해 놓았거든요. 제가 중복해서 개발해도 그것이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는 의미가 없는 거죠.
트래픽 보다는 가치가 있는 선택을 하고 그것을 지속해서 반복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점점 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제품이 충분한 경쟁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고객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것이 원인인지, 얼어붙은 채용 시장의 문제인지, 채용 플랫폼 속의 이력서 서비스가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다른 창업 아이템들 보면 짧은 기간에 노코드로 MVP만 만들어도 뜨거운 고객의 반응을 얻는 것 같은데 솔직히 굉장히 부럽습니다.
혹시 창업 선배님들 중에서 이런 제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있으실까요? 제가 앞으로 어떤 실험을 해 보면 좋을까요?
IT 전문직인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를 위한 AI 이력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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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유저 인터뷰를 더 많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저가 이력서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원하는 기능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력서를 통해 면접 기회를 더 많이 높이는 것이겠죠. 이 때 이력서는 나를 스스로 표현하는 브랜딩으로 만들어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이력서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회사 쪽으로는 편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직접 사용하는 유저의 입장은 다를수 있으니까요 :)
Richard Lim님 안녕하세요. 링크드인에서도 뵙고 여기서도 뵙네요^^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면접 기회, 개인 브랜드, 자신의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더 자세히 연구해 보겠습니다. 다른 이력서 서비스들보다 위에 말씀하신 부분에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고객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생각 못하거나 미흡한 부분 때문에 고객의 반응이 작다고 볼 수 있겠죠. 말씀 고맙습니다.
기능이 많아보이는데 가장 강력한 기능 하나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