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한원준
한원준 ·

[아크 브라우저] Slush 컨퍼런스 요약

The Browser Company의 CEO, Josh Miller가 Slush라는 핀란드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브라우저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약 25분간 대담을 나눴고, Q&A 내용을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 블로그 전체 읽기 : https://brunch.co.kr/@hiclemi/93

1. VC에서 일했을 때, 당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데스크톱 웹 앱'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션, 피그마, 깃헙 같은 회사들이요. 그 순간 저는 플랫폼 시장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며, 그것은 웹 브라우저라는 걸요.

2. 결국 우리는 제품을 만드는 시장에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고객에게 어떤 감성을 느끼게 해 주고, 브랜드와 개인적인 관계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마치 제가 신고 있는 나이키 신발이나 듣고 있는 에어팟처럼요. 그들은 무언가를 대변하고 있고, 무언가를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3. AI를 활용한 '5-second preview'라는 기능이 요즘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념은 매우 간단합니다. 구글 검색을 하고 링크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면, 불릿 포인트 형식으로 내용을 요약해 주는 거죠. 예를 들어 레스토랑 리뷰를 찾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 여러 리뷰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죠. 이렇게 작은 기능 하나가 그동안 변하지 않았던 인터넷의 사용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4.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빅테크 회사와 경쟁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목적은 '드림팀'을 만드는 거였어요. 과거에 우리가 에너지를 받았던 순간을 기억해 보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때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똑똑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은 다음 세대 아이폰과 같은 야망적이고 용기 있는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경쟁이 두렵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로 인해 지금과 같은 도전적인 '드림팀'과 열성적인 '유저'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5. 빅테크 회사들이 우리를 그냥 카피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돈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검색 광고로 돈을 벌며, 그래서 여러분들이 최대한 많은 검색을 하길 원합니다. 16년간 크롬에서 일한 직원이 우리 회사에 합류했는데, 구글은 검색 광고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고 있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마다 검색량, 즉 매출이 줄어들 것을 알고 있습니다.

6. 예전에 제 멘토가 한 번 말씀해 주셨죠. 작은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것은 큰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는 것만큼 어렵다고요. 그러니까 "그냥 해보라"는 겁니다. 제가 특별히 리더십이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서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음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