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인 개발 스튜디오 태리팟에서 디그팟을 만들고 있는 최승호입니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쓰는 그룹 다이어리 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떤 앱인가요
단톡방은 원래 흘러가라고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기에 여행 사진을 올리고, 약속을 잡고, 기억을 쌓아둡니다.
몇 년 지나서 그걸 찾으려고 하면 이미 없습니다.
사진은 만료되고, 누군가는 방을 나가 있고요.
디그팟은 그 흘러가지 않는 자리 하나를 만드는 앱입니다.
우리 그룹만의 주머니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무엇을 할 수 있나요
· 그룹 그림일기
그룹원이 하루 한 편씩 기록을 남깁니다.
많이 쓴 사람이 이기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인당 하루 한 편으로 제한했습니다.
· 시그니처 지도
기록에 담긴 위치를 기준으로 다녀온 시·군·구가 지도에 칠해집니다.
개인 지도가 아니라 그룹이 함께 칠해가는 지도입니다.
칠해놓고 보면 우리가 어디만 다녔는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 함께 키우는 캐릭터 '모찌'
그룹의 활동에 따라 자라고, 꾸밀 수 있습니다.
· 그룹 일정과 캘린더
약속과 기념일을 그룹 단위로 공유하고 알림을 받습니다.
· 실시간 미니게임
오목, 캐치마인드, 알까기, 끝말잇기를 그룹원끼리 바로 붙을 수 있습니다.
전적은 일부러 저장하지 않습니다.
이기려고 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어떻게 만들었나요
- 앱 — Flutter
- 서버 — Kotlin + Spring Boot, MySQL, STOMP(WebSocket)
- 어드민 — Vue + Vite
- 인프라 — AWS, GitHub Actions 배포, Firebase Cloud Messaging
기획, 디자인, 개발, 배포, 운영, 문의 응대까지 혼자 하고 있습니다.
Google Play와 App Store 양쪽에서 운영 중입니다.
만들면서 가장 오래 고민한 것
기능이 아니라 제한이었습니다.
기록 앱은 대체로 두 가지로 죽습니다.
아무도 안 쓰거나, 한 명만 쓰거나.
그래서 일기를 인당 하루 한 편으로 묶었습니다.
분량이 아니라 참여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지도도 같은 이유로 개인이 아니라 그룹 단위로 칠해지게 했습니다.
혼자 채우는 지도는 목표가 되지만,
같이 채우는 지도는 "우리 여기 아직 안 갔네"라는 대화가 됩니다.
저는 후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
기능에 대한 칭찬보다 "이 부분은 왜 이렇게 되어 있죠?"라는 질문이 지금 저한테 훨씬 도움이 됩니다.
특히 세 가지가 궁금합니다.
- 처음 들어와서 그룹을 만들기까지, 어디서 막히셨나요?
- 하루 한 편 제한이 답답하게 느껴지시나요, 편하게 느껴지시나요?
- 이 앱을 누구와 쓰실 것 같으신가요? (친구 / 연인 / 가족)
앱 안에 피드백 폼을 붙여뒀고, 들어온 순서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써보시고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전부 읽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ndroid — Google Play
iOS — App Store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쓰는 그룹 다이어리 — 같이 기록하고, 다녀온 지역을 지도에 칠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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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의 기록이 흘러가 버린다는 익숙한 문제를 그룹만의 주머니라는 말로 설명한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루 한 편처럼 사용량을 제한한 설계도 경쟁보다 함께 쌓는 경험을 지키는 데 잘 맞고, 첫 그룹이 일주일 뒤에도 다시 기록하는지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