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툴
툴앤조이 ·

도구 194개를 만들면서 규칙 하나를 계속 지켰습니다. 파일은 서버로 보내지 않는다. PDF도 사진도 영상도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합니다. 서버 비용은 안 드는 대신 이상한 방식으로 터지더군요. 세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 AI 글 판별기가 사이트를 통째로 멈췄습니다.
챗GPT로 쓴 한국어 글인지 가려내는 모델을 직접 학습시켜 onnxruntime-web으로 브라우저에서 돌렸습니다. 그런데 추론이 도는 동안 사이트가 11초씩 멎었습니다. 판별기를 쓰지도 않는 사람이 다른 탭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같이 굳었습니다. WASM 추론이 메인 스레드를 잡고 있으면 그 사이 아무 이벤트도 처리되지 않습니다. 결국 이 도구 하나만 서버 추론으로 뺐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다 하겠다는 원칙보다 사이트가 안 멈추는 게 먼저였습니다.

둘째, pdf.js는 에러 없이 조용히 멈춥니다.
ESM 워커 경로, standard_fonts 경로, canvas 인자. 셋 중 하나만 어긋나도 예외를 던지지 않고 그냥 안 끝납니다. 게다가 탭이 뒤에 있으면 requestAnimationFrame이 멈춰서 렌더가 영영 안 끝나는데, 이걸 코드 버그로 오진하고 반나절을 날렸습니다. 지금은 "멈춘 것 같으면 탭부터 앞으로 꺼내 본다"가 첫 번째 점검 항목입니다.

셋째, 워커는 옛 코드를 물고 있습니다.
워커 코드를 고치고 새로고침 없이 성능을 재면 측정이 통째로 오염됩니다. 개선했다고 믿고 넘어간 것이 몇 개 있었습니다.

영상 도구는 ffmpeg.wasm으로 붙였습니다. 화면 녹화, 자르기, 압축, GIF 움짤, MP3 추출까지 브라우저에서 끝납니다.

계산기 쪽은 성격이 다릅니다. 코드보다 숫자가 어렵습니다. 2026년 요율과 공제 한도를 하나씩 확인해서 넣었고, 근거를 페이지 안에 적어 뒀습니다. 틀린 값이 보이면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https://toolnjoy.com

툴앤조이

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쓰는 한국어 무료 도구 174개. 계산기부터 PDF, 이미지, 텍스트 도구, 미니게임까지.

1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오피셜메일
오피셜메일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용성을 해치는 구간은 서버로 분리한 판단이 현실적입니다. 기술 원칙보다 사용자가 작업을 끝낼 수 있는지가 먼저라는 기준과, 실패 경험을 점검 항목으로 남긴 방식이 특히 실무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