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백업 크론 걸어놓고
첫 백업 도는 날 확인해봤습니다.
반쪽만 돌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 서버비 좀 아껴보겠다고
AWS에서 관리해주던 DB를 제 서버 안으로 옮겼습니다.
월 6만원 정도 나가던 게 2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대신 자동 백업이 사라집니다.
그건 알고 있어서
새벽 4시마다 백업하는 크론을 걸어뒀습니다.
DB 백업 → 파일 생성 → S3 업로드 → 오래된 백업 삭제
새벽 4시에 실제로 크론이 돌았더라고요.
백업 파일도 생겼습니다.
100KB 정도로 멀쩡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S3를 확인했는데,
없었습니다.
명령어를 직접 쳐봤더니 딱 한 줄 나오더군요.
Command 'aws' not found
서버에 aws 명령어 자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크론은 매일 새벽 4시에 정확하게 일어나서
백업 파일 만들고
→ 없는 명령어 실행하고
→ 실패하고
→ 조용히 끝나고 있었습니다.
로그도 안 걸어놨으니 당연히 몰랐습니다.
제일 아찔했던 건 이거였습니다.
백업 파일이 서버 안에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서버가 통째로 날아가면
백업도 같이 날아가는 구조였습니다.
그걸 저는 백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고치는 데는 3분 정도 걸렸습니다.
AWS CLI 설치하고,
S3 업로드 확인하고,
로그도 남기도록 수정했습니다.
확인하지 않았다면
몇 달 동안 그대로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디그팟이라는 앱을 혼자 만들고 있고
서버도 혼자 관리하고 있습니다.
개발은 어떻게든 찾아가면서 하는데,
이런 운영 쪽 문제는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자동화해놨으니까 알아서 잘 되겠지"라는 생각이 제일 위험한 것 같습니다.
하나만 여쭤볼게요.
지금 크론으로 뭔가 자동화해두신 분들,
결과까지 직접 확인해보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걸어놓고 안 보시나요?
저는 어제까지 두 번째였습니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쓰는 그룹 다이어리 — 같이 기록하고, 다녀온 지역을 지도에 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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