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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마다 같은 이미지가 붙는 버그, 그리고 "답이 있는 페이지"라는 깨달음 (Connectree 개발기 ③)

안녕하세요, 호칭 계산기 Connectree를 만들고 있는 크로켓입니다.

지난 편 끝에 말씀드린 이상한 현상, 기억나시나요?
스레드에 두 번째 결과를 공유했는데 첫 번째 결과의 이미지가 그대로 붙어 나오던 문제요.
오늘은 그 원인과, 그 일을 계기로 한참 파고들게 된 검색 노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초보라 정답은 아닐지라도 근처에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범인은 "모든 링크가 같은 이미지를 쓰고 있었다"

원인을 찾고 보니 허무할 정도로 단순했습니다. 질문마다 제목은 다르게 뜨는데, 미리보기 이미지는 모든 링크가 하나를 같이 쓰고 있었던 거예요. 공유할 때 SNS가 이미지를 기억해 두기도 하니, 첫 번째 결과의 이미지가 그대로 따라붙은 것이었습니다.

해결도 방향은 간단했습니다. 질문마다 다른 이미지를 만들도록 고쳤어요. 개수가 200여 장으로 늘었지만 빌드할 때 자동으로 만들어지니 손이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화면이 비어 보이면 검색에도 안 잡힌다

이 문제를 보면서 하나가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화면이 JavaScript로 그려지는 방식인데, 이러면 검색엔진이나 AI 크롤러에게는 빈 페이지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이날 공부하면서 알게 됐어요.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더해 GEO, AEO라고 부르는 AI 답변용 최적화 이야기도 같이 보게 됐고요.

"남편의 누나 호칭" 같은 질문은 사람들이 그대로 검색할 법한 문장입니다. 그런데 계산기 안에서만 답이 나온다면 그 검색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예요. 그래서 관계마다 독립된 페이지를 빌드할 때 자동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계산기를 안 써도 질문과 답이 바로 보이도록요. (1편 댓글에서 "출처가 분명한 페이지를 인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공부하면서 같은 이야기를 보고 반가웠어요.)

문의 이메일, 서비스 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방문 흐름을 볼 구글 애널리틱스도 이때 같이 정리했습니다. 누가 만든 서비스인지 알 수 있어야 믿고 쓸 수 있으니까요.

키워드를 나열하는 대신 "답이 있는 페이지"를

며칠 뒤에는 메인 화면 아래에 검색 키워드를 쭉 나열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생각을 바꿨습니다. 검색엔진이 올려 주는 건 키워드가 많은 페이지가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페이지라는 걸요.

그래서 사람들이 실제로 막히는 상황별로 가이드 페이지를 4개 만들었습니다.

  • 명절 호칭
  • 장례식에서의 호칭
  • 친족의 범위
  • 가계도 숙제

메인에는 접었다 펼 수 있는 '상황별 헷갈리는 호칭 사전'만 두어서 계산기 화면은 깔끔하게 유지했어요. 한 가지 원칙도 정했습니다. 세금처럼 금액이 자주 바뀌는 내용은 틀린 정보가 남을 수 있어서 일부러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촌수, 친족 범위, 상속 순위까지만 다룹니다.

오늘의 정리

  • 미리보기 버그는 모든 링크가 이미지 하나를 공유해서 생긴 문제였다.
  • JavaScript로만 그린 화면은 검색엔진과 AI에게 비어 보일 수 있다.
  • 검색은 키워드가 많은 페이지가 아니라 답이 있는 페이지를 올려 준다.
  • 틀릴 수 있는 정보는 아예 다루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다음 편에서는 가족 이야기가 결국 모이는 곳, 가족 단톡방 이야기를 해 볼게요. 카카오톡 공유를 붙이다 만난 에러, 그리고 고조할아버지를 넘어가면 호칭이 어떻게 되는지 같이 풀어 보려고 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ConnecTree - 3초 가족 호칭 계산기

명절·장례식·가계도 숙제까지, 헷갈리는 촌수와 호칭을 3초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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