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지수는 -3.79인데 왜 주가는 안 떨어질까?" 퀀트 모니터링 툴을 만들다 마주친 버그(?)와 깨달음
안녕하세요, 뉴스 데이터로 시장의 시그널을 찾는 퀀트/트레이딩 툴을 개발 중인 [가장자리]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개미 투자자들의 정서(감성 Z)와 언급량(버즈 Z)이 얼어붙을 때, 주가의 선행 하락이나 변동성을 포착해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반등 기회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로그를 확인하던 중 흥미로우면서도 머리를 싸매게 만드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1. 로그에 찍힌 기이한 숫자: 인지도가 별도 없는 종목의 경우
- 감성 Z (Sentiment Z-score): -3.79 (극단적 공포/부정적 여론)
- 버즈 Z (Buzz Z-score): -2.09 (관심도 급감)
- 실제 주가 흐름: 견고하게 가격 유지 (횡보/지지)
통계적으로 Z-score가 -3.79 수준이면 정규분포 기준 하위 0.1%도 안 되는 ‘극단적인 투심 악화’ 상태입니다. 전통적인 감성 분석 관점에서는 주가 역시 패닉셀이 나오거나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아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실제 호가창과 가격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가격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내 로직이나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에 버그가 있나?" 싶었습니다.
2. 왜 이런 괴리(Divergence)가 발생할까?
개발 취지와 어긋나는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1). 소음(Noise)과 스마트머니의 괴리
- 커뮤니티의 개미 투자자들은 지쳐서 떠나거나(버즈 급감), 손절 후 악담을 쏟아내고 있지만(감성 급락), 실제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외인/기관/세력)는 물량을 받아내며 방어하고 있는 구간일 수 있습니다.
2). 거래량 없는 감성 왜곡
- 거래 대금이 마른 상태에서 소수 악성 게시글에 의해 지표가 과도하게 쏠린 착시 현상일 가능성.
3). 완벽한 '바닥 신호(Contrarian Signal)'로서의 가능성
- "모두가 절망하고 아무도 안 쳐다보는데 가격이 안 빠진다"는 것은,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선 테스트일 수도 있습니다.
3.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적용해 보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감성이 마이너스니까 위험하다/하락한다"는 1차원적 접근으로는 살아있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로그를 계기로 다음과 같은 보완 로직을 적용 중입니다.
1). [다이버전스 알림(Divergence Alert) 추가]
- 감성/버즈는 극단적 음수(-2 이하)인데 가격 하락률은 미미(±1% 내외)할 경우, 단순 '위험'이 아닌 '잠재적 스마트머니 매집/역발상 모니터링' 태그를 부여볼까?
2). [체결/호가 데이터 가중치 결합]
- 텍스트 감성 지표 단독 판단이 아닌, 실제 거래량(Volume Z) 및 호가 잔량과의 가중 결합 모델로 필터링을 고도화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제가 개발 중인 프로덕트가 궁금하시거나 직접 테스트해보고 피드백을 주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작은 피드백 하나도 개발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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