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te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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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 제 아이폰 갤러리를 보니 사진이 15,200장이 넘더라고요. 하지만 어제 점심에 뭘 먹었는지,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기다리게 만드는' 카메라를 만들고 있습니다. 셔터를 누르고 72시간이 지나야만 사진이 현상되는 Analogy Camera입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기다림이 지루함이 아닌 설렘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갤러리에서 붉은 원이 서서히 차오르며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볼 때, 유저는 단순한 로딩이 아니라 '추억이 구워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효율성만 따지는 세상에서 이런 '느린 앱'이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 메이커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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