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오

정인오님의 아티클

정인오

정인오

음성 AI 격동기 (part.3 티로 TIRO 후기)

💡대화를 실시간 기록&요약 서비스 티로 후기입니다.

Tiro | Focus on the conversation, not note-taking

앞서 두 편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여러 가지 음성 UX 서비스들을 탐색해보았는데요, 그러던 중 SNS를 통해 우연히 캡스톤파트너스 홍유나 심사역님이 관련 아이템으로 창업하셨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실시간 기록&요약 서비스 티로입니다. 사용해보며 재미있는 점이 많은 서비스였기에 사용 후기와 티로 팀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티로

Web https://tiro.ooo/

notion image

티로는 인터뷰, 대화, 회의 등 노트 테이킹이 수반되어야 하는 순간에 이를 대신하고, 사용자가 온전히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웹 서비스만 오픈 되어 있지만, 유나님이 Testflight을 통해 미리 iOS 버전을 사용해 볼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

오우 감사합니다..!

오우 감사합니다..!

notion image

웹/앱 모두 직관적이라 좋았고, 특히 웹 버전은 구글 캘린더 연동이 가능해서 추후 기록 보관이 용이할 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직은 메인 캘린더 1개만 연동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이 제한적이었는데, 추후 기능이 추가되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 앱 대신 티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앱 버전 역시 심플해서 첫 인상은 매우 사용하기 편리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맥락을 반영한 기록

티로를 사용하면서 잘 활용하면 정말 좋겠다 싶었던 부분이 바로 맥락 추가하기입니다. 티로가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처음 사용 시에는 녹음 버튼과 별개로 텅 빈 에디터가 추가로 나타나 당황했었는데요, 여기에 미팅 대상자나 주요 안건이 무엇인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등을 미리 입력하고 기록을 시작하면 티로가 이를 반영해 노트 테이킹을 수행합니다.

notion image

LLM에게 더 나은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과도 비슷한데, 직접 작성이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강의, 미팅, 인터뷰 시에 활용 가능한 샘플 문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전 미팅에서 이어지는 기록일 경우를 감안해 과거 대화에서 맥락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notion image

또한 미팅을 진행하다 보면 추가 아젠다가 나오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때를 대비해 녹음 도중에도 맥락을 추가할 수 있어 갑자기 시작된 미팅 등에도 놓치지 않고 티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notion image

이렇게 맥락을 추가하여 생기는 장점은, 티로에게 상황을 인식시켜 더 나은 스크립트와 요약본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특정 제품명, 기업 이름, 행사 명칭 등 고유 대명사를 입력하여 이 부분에 대한 스크립트 정확도를 높여줍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발생하는 정보들을 티로 안에서 데이터 자산화 시키려는 미션을 위한 포석으로도 보입니다.

다만 모바일 앱 버전의 경우 맥락 추가 기능이 따로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PC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사후 노트정리를 최소화 해주기 위한 기능들

사용중(녹음중) 화면은 매우 직관적인데, 기록 중인 대화 스크립트를 우선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이를 적절한 대화 단위로 끊어서 주제별 bullet point로 요약해줍니다.

notion image

또 받아쓰기가 잘못되었거나, 수정/보강이 필요한 경우 기록(받아쓰기)가 진행 중인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처음 사용 시엔 전혀 텍스트 에디터처럼 생기진 않은 모습 때문에 멍 하고 가만히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

notion image

기록이 끝나고 나면,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형식의 한 페이지 요약을 제공합니다. 약 10번 정도의 미팅에 티로를 활용해 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엔 이 한 페이지 요약본을 토대로 간단한 보강/수정만 하면 그날의 미팅 내용을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notion image

또 추가로 제공되는 재미있는 기능은 IR, 회의록, 강의노트, 인터뷰 등 상황에 따라 그에 좀 더 최적화된 요약본을 추가 생성 가능한 기능입니다. 기록된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각 상황에 맞는 형식의 요약 결과가 나오도록 미리 추가 LLM 프롬프트를 넣어두신 것으로 보입니다.

notion image

호기심이 발동하여 티로에서 각 기능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과, ChatGPT(4o)를 통한 요약 결과물을 비교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IR/피칭이나 회의록은 티로가 정리한 결과물이 좀 더 좋았습니다.

한편 블로그 콘텐츠의 경우는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은 4o에서 단순 요청한 결과물이 조금 더 낫다는 인상도 있었습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그렇다고 봅니다! 😉)

‘듣는 것’이 일인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회의록 작성, 인터뷰 후 내용 정리, 세미나 참석 후 보고서 작성 등 듣고 난 뒤 이를 글로 옮기는 작업은 대부분의 직업에서 존재하는 업무이지만, 돌이켜보면 이만큼 중복적이고 노동적인 과정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 역시 과거에 다수의 인원을 인터뷰한 뒤 이를 보고서로 정리하는 업무를 맡았던 적이 있는데요, 당시 회사의 지침은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인터뷰 중에는 노트북 사용을 비롯해 일체의 필기 행위를 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적인 이유 때문에 내려온 지침임이기에 이해는 했지만, 하루에 십수명을 만난 뒤 야근시간에야 그날 들었던 내용을 꾸역꾸역 떠올리며 보고서를 쓰는 과정은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만약 그때 티로가 있었다면, 제 업무 고충의 상당 부분이 해결되었을 것 같네요.

물론 티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성 기반 서비스가 그렇듯, 인식 정확도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어떻게 사람들이 대화 시작 전 습관적으로 녹음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숙제도 남아있죠. 그리고 최적의 사용을 위해선 사전에 디테일한 맥락 정보를 입력해 두어야 하는데, 이것이 사용자에게 추가 노동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계속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당첨image.png

당첨

$

💰..

💰..

조금 더 서비스를 활용해보며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장 기본적인 라이트 플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팅에서 오가는 많은 대화가 휘발되어 사라지는 것보다, 어떤 방식으로든 기록되고 요약되는 것이 분명히 장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업무에 더 효율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티로의 활용 빈도를 높여보려 합니다. ⚡

이상 무료로 시작해서 내돈내산으로 끝난 티로 사용 후기였습니다. 🤣

1
0
정인오

정인오

음성 AI 격동기 (part.2 주요 서비스 비교후기)

💡다양한 음성인식 AI 기반 서비스들에 대한 후기 입니다.

콜라보 클로바노트 슬리드 Lilys AI 다글로

음성/영상요약 AI 각축전 시대 : part.1에 이어서

지난 글에 살짝 언급했지만, 최근 단순 음성인식부터 회의록 작성, 영상 요약까지 음성인식/STT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는 STT와 LLM이 만나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슷한 듯, 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형식은 다양하지만, 음성을 통해 전달된 정보를 ⓐ기록으로 남기거나(받아쓰기/회의록 작성 등),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재구성(요약)하는데 필요한 수고를 덜어주는 점은 같습니다.

각 서비스는 주로 PC 환경에서 이용해 보았으며, 이번에 직접 체험해본 서비스들의 특징을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의 특징이 워낙 다양하여, 서비스의 특징을 완벽히 나타내는 도식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대략적인 참고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image.png

이들 중, 다섯개의 서비스 사용 비교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콜라보(Callabo)

콜라보 https://callabo.ai/

image.png

Google Meet, Zoom, Teams 화상 미팅의 내용을 기록하고 요약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세일즈포스와 연동되어 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image.png

(콜라보 홈페이지)

사용 방법이 재미있는데, 기록할 화상회의 링크를 입력하여 콜라보 레코더를 참석자 중 하나인 것처럼 초대하는 방식입니다.

image.png

그러나 이렇게 레코더를 초대하는 방식을 사용해보니, 초대 전송 후 실제 레코더가 입장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제 기준 약 1분 30초) 경우에 따라 초반에 미팅의 중요 내용이 나올 경우 이를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mage.png

기록 결과물은 내용 요약, 주요 사항, 액션 아이템으로 구분하여 정리해줍니다.

image.png

(콜라보 홈페이지)

전체적으로 화상회의 내용을 기업 내부에 자산화 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서비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바일 버전을 통해 대면 회의도 기록할 수 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서비스 내에서 회의록 작성/편집까지 할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한 기능은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클로바노트

클로바노트 https://clovanote.naver.com/

image.png

가장 유명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음성인식 서비스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로바를 떠올릴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클로바노트는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에, 틈틈이 사용해 왔었습니다.

세미나 참석이나 논의할 사항이 많은 회의 등에서 기록 보조 수단으로 종종 활용해왔습니다.

image.png

기본적인 메모 추가 및 AI 요약 기능도 있습니다.

image.png

메모의 경우 음성 기록(녹음)을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추가 작성이 가능합니다.

다만, 마크다운 등의 기능지원은 없고 가장 기본적인 메모만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별도 노트 앱을 켜고 회의록을 동시에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점은 다른 서비스들도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완성도 측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요, 최근 기업용 서비스도 추가로 런칭하였다고 하네요.

슬리드 Slid

슬리드 https://home.slid.cc/

image.png

비브리지AI의 서비스로 학습에 특화되어 있는 서비스입니다.

전반적으로 학습을 위한 노트 테이킹 툴 느낌이 더 강한 서비스입니다만, 체험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는 음성인식 기반의 동영상 요약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image.png

기본 형식은 강의 영상(유튜브나 기타 강의 사이트의 동영상)을 화면 분할로 함께 보면서, 학습에 필요한 노트테이킹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영상 내용 중 캡쳐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캡쳐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상으로 부분 기록이 필요한 경우 클립녹화도 가능합니다.

또 음성 받아쓰기나, 이를 아예 자동으로 필기까지 작성해주는 자동 필기 기능도 제공합니다.

image.png

또 PDF로 된 강의자료를 미리 불러와서 이를 토대로 필기도 가능하니, 그야말로 인터넷 강의 학습용 툴로는 끝판왕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슬리드는 타겟 고객에게는 정말 좋은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서비스의 향후 숙제는 동영상을 통해 학습을 하는 이들이 규모가 얼만큼 일지, 이들 중 장기간 지속 학습을 유지할 이들은 얼만큼 일지 시장의 실 규모에 대한 판단이 내부적으로 남아있을 것 같네요.

릴리스 AI(Lilys AI)

Lilys AI https://lilys.ai/

image.png

영상 요약 뿐만 아니라 pdf, 워드, PPT, 엑셀 등 파일을 업로드한 후 요약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특이한 점은 웹사이트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네요.

슬리드와 함께 사용하면 학습 속도를 올리는데 꽤나 유용할 것 같네요.

image.png

요약 결과물이 나온 이후, 다시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추가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1차 작업 이후 후속 작업이 가능해 이 또한 유용해 보였습니다.

image.png

가끔 요약 내용에 부정확하기 보다는 생뚱 맞은 내용이 포함될 때가 있었는데, 무료 플랜을 사용함에 따른 모델 성능 차이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커리큘럼화 되어있는 강의 학습시에는 앞서 살펴본 슬리드를, 최근 트렌드에 따라 유튜브나 웹 페이지, 보고서 등으로 쏟아져 나오는 내용에 대한 학습은 릴리스 AI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면 빠른 학습이 가능할 것 같네요.

업무 특성상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을 학습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는데, 본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학습이라는 과정이 그렇듯 본 서비스로 요약된 자료만 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미리 요약본을 생성해 낸 다음 예습/복습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다글로(Daglo)

다글로 https://daglo.ai/

image.png

받아쓰기 하고 싶은 유튜브 영상 링크를 입력하거나, 음성/영상 파일을 업로드하여 작업 가능합니다.

image.png

이렇게 받아쓰기가 완료된 스크립트를 토대로, 영상에서 찾고 싶은 내용을 질의하여 찾거나, 주제별 정리와 같은 프롬프트를 통해 부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image.png

영상/음성 받아쓰기라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모습이고, 심플하게 구성되어있어 편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PDF 분석(요약) 기능도 추가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접해보니

과거 한차례 붐이 일었던 음성 AI, 내지는 STT 기술이 최근 LLM과 만나며 다시 불꽃이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 음성인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일상과 업무에 유용성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오고 있는 것이죠.

이번에 살펴본 각 서비스는 저마다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사용자층과 활용 목적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들을 잘 활용한다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업무에 좀 더 잘 활용해 볼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봐야겠네요.

앞으로도 또 어떤 서비스가 등장하여 생산성과 효용성 향상을 가져다 줄지 기대하며, 관심 어린 눈으로 시장을 지켜봐야겠습니다. 🪩

2
0
정인오

정인오

음성 AI 격동기 (part.1 소보로 활용기)

💡인공지능 음성 자막 서비스 소보로 플러스 활용기 입니다.

말하는 순간, 실시간 자막으로 - 소보로

음성/영상요약 AI 각축전 시대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는 기술을 꼽자면 당연 LLM과 이미지·비디오 생성 AI일 것입니다.

한편 이들에게 향한 화려한 포커스 옆으로 상대적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꾸준히 서비스들이 나오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음성 AI, 한때 STT로 많이 불린 기술과 서비스들 입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고, 단순 음성인식부터 회의록 작성, 영상 요약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보로(소리를보는통로) 역시 이러한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소보로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보로?

소보로를 만든 동명의 기업 소보로(소리를 보는 통로)는 본래 청각장애·고령난청인을 위한 접근성 서비스에서 출발한 기업입니다.

이들의 소통을 위한 실시간 자막 서비스 ‘소보로’를 개발해 운용하다 보니 서비스가 점차 회사 회의록, 강의 요약, 행사 실시간 자막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죠.

이에 본격적으로 일반 유저를 타겟팅하여, 신규로 런칭한 서비스가 바로 소보로 에디터와 소보로 플러스 입니다. 😉

001.png

─ 사실 윤지현 대표님이 처음 B2C 서비스 런칭을 말씀하셨을 때는, 아주 약간은 말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미 너무 많은 STT 서비스가 나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경쟁자가 가득찬 시장에 제발로 뛰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색은 하지 않고🥲 우선은 대표님 생각을 듣고 지켜보기로 한 것이 올해 초였습니다.

과연 누가 사용할까? : 그게 나에요

003.png

그러나 우선은 서비스를 직접 결제하여 사용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창업팀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죠.

구독 플랜은 웹+앱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만, iOS 출시가 늦어지며😂 우선은 웹 버전을 먼저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웹 서비스 소보로(소보로 에디터)

002.png

웹 버전은 기본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타 음성/영상 요약 서비스와 유사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image.png

소보로는 음성→텍스트로 전환하는 작업을 ‘자막 만들기’로 표현합니다. 다른 서비스의 받아적기나 스크립트 만들기와 동일한 작업입니다.

링크를 사용해 유튜브 영상을 글로 옮기거나 직접 파일 업로드를 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현재 음성/대화 내용을 텍스트화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길이가 긴 영상들의 경우 곧바로 AI에게 요약 시키기 보다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속도를 올린 영상과 함께 보거나, 직접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런 작업에 딱 필요한 기본이 군더더기 없이 갖춰진 느낌이었습니다.

004.png

물론 여기에 다시 LLM을 덧붙여 자동으로 요약하게 하거나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겠으나, 현재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에 충실하자는 방향성을 반영한 듯 했습니다.

웹 서비스 소보로(소보로 에디터)의 숨은 카드 : 실시간 자막 만들기

image.png

지독하게도 기본에 충실한 UI

실시간 자막 만들기 기능의 경우 별도의 브라우저 창을 띄워주며, 딱 필요한 요소들만 화면에 담겨 있습니다.

image.png

별도 브라우저 창에서 작동하므로 다른 화면과 함께 사용하기 편하고, 애초에 팝업창(플로팅)으로도 띄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STT 툴로서의 가장 기본을 충실히 잘 구현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image.png

강연을 듣거나 대화를 하면서 병행 작업하기 수월하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마이크를 켜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실시간 자막 기능의 경우 그동안 아주 적극적인 사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실시간 자막의 사용성에 대해 유용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의 내용을 전부 녹화/녹음하자니 향후 다시 들어야 하는 것이 부담이고, 곧바로 노트 테이킹 하자니 제가 모르는 생소한 내용이나 단어는 지나쳐버리는 순간 기록이 어려웠던 것이죠.

image.png

이런 상황 이라고나 할까요.. (generated by Flamel.app)

이때 소보로의 실시간 자막을 플로팅으로 띄워 놓으니 노트 테이킹이 매우 수월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기능이지만 담백하게 사용하기 좋았던 것이죠.

생각해보면 소보로 공식 홈페이지에도 활용 예시가 나와 있었는데 제가 머리속에서 그저 흘려보내고, 사용해볼 생각을 못했던 겁니다.(…)

image.png

실제로 소보로의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데모데이에서는 이러한 실시간 자막 기능을 라이브로 시연하기도 했었습니다.

행사 진행시 청각장애인을 위해, 또는 행사 내용을 시각적으로 병행 전달하기 위해서는 소보로의 실시간 자막 기능이 매우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는 미팅 진행시에도 도움이 되겠죠.

모바일 : 소보로 플러스

image.png

한편 모바일 서비스인 소보로 플러스는 에디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우선 세련되서 맘에드네요) 에디터에서와 동일한 실시간 자막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모바일 환경에 맞춰 편히 사용 가능한 느낌이었습니다.

에디터에는 없는 한 가지 기능은, 바로 ‘대화하기’ 기능이었습니다.

소보로의 시작점이자 정체성이 드러나는 기능으로, 청각장애인 그리고 상황에 따라 대화가 힘든 분들이 타인과 대화하기 쉽도록 접근성 툴로서의 기능 구현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image.png

(좌)반복 사용하는 문구는 버튼으로 빠르게 전달 가능. 타이핑한 문구는 음성으로 재생되어 소통을 돕는다. (우)소보로의 정체성이자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센스가 느껴지는 부분.

자주 사용하는 문구는 버튼으로 바로 대답이 가능하며, 타이핑한 모든 문구는 TTS로 음성으로 나오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있습니다.

─ 조금 생각해보면 일반인도 사용할 상황이 있을 것 같은 기능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떠오르지 않지만, 예를 들어 번역 기능을 추가한다면 꽤나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과 치료 받은 후 유용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것은 비밀입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이해가 더 깊어진 순간

소보로팀과 함께하면서, IR 자료나 다른 문서를 통해 팀을 접했던 때보다, 최근 직접 서비스를 사용해 보며 더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어려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고, 쉽지 않은 여건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죠.

네이버(클로바노트)를 비롯해서 다글로, 릴리스에이아이, 콜라보 등 유사한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PC나 모바일 기기에도 기본적으로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세상입니다.

더 뾰족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하고, 현재 작더라도 존재감을 확보한 기존 영역에서 스케일업을 더 노려봐야 하는 것이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 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는 쉬이 드릴 수 있겠으나, 서비스를 몇 개월간 사용해보며 소보로 팀이 ‘접근성’이라는 키워드를 지속적으로 파고들고 있었구나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B2C 서비스 런칭도 이런 정체성의 연장선이었고, 역설적으로 자신들의 뾰족함을 찾는 과정이었던 것이죠.

서비스의 앞으로의 행방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유용함을 느끼며 서비스를 써 온 만큼 더 많은 상황에, 더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를 애용해보려 합니다. 🤗

1
0
정인오

정인오

플라멜이 그려준 꿈에서 본 호랑이

💡톤앤매너를 유지해주는 AI 이미지 생성툴, 플라멜 활용기 입니다.

“꿈에서 본 호랑이”를 아시나요?

"어제 꿈에서 본 호랑이" 뭐길래? 1억뷰 찍은 이 그림 #소셜픽 / JTBC 아침&

최근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된 그림인데, 웹툰 작가 Govy가 본인의 꿈에서 본 호랑이를 그림으로 옮긴 작품 입니다.

묘한 분위기와 독특한 디자인 덕에 순식간에 1억 뷰를 돌파한 작품입니다.

notion image

[ 원본 링크 ]

국내외 반향이 일어나면서 일종의 밈이 되었고,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 되게 됩니다.

Google ‘꿈에서 본 호랑이’ 검색 결과

Google ‘꿈에서 본 호랑이’ 검색 결과

나도 그려보고 싶다. 곧바로 도전!

문득 저만의 호랑이를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스모어톡의 플라멜을 사용해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곧바로 실행해 보았습니다.

먼저 호랑이 이미지 자체부터 그려보기

notion image

역시 일반적인 이미지는 너무 잘 나옵니다.

이어서 독특한 얼굴 형상 만들어보기

이어서 특별히 스타일을 지정하지 않고, 우선 독특한 형상을 만드는데 집중해 보기로 했습니다.

’꿈에서 본 호랑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이목구비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얼굴에 있기에, 얼굴 묘사를 먼저 해 보았습니다.

프롬프트 :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호랑이”

notion image


뭔가 잘 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최대한 가려보아도 이게 최대였습니다.

image.png

아무래도 ‘천으로 얼굴을 가린다’는 것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눈만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가면 종류를 무언가를 쓰도록 명령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무도회 가면을 쓴 호랑이”

“니캅*을 쓴 호랑이”

*Niqab. 무슬림 여성들의 의복 중 하나.

“강도 가면을 쓴 가린 호랑이”

image.png

띠용…

전문가의 도움 요청

제 프롬프트 실력으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이때부터 받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태세 전환하고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님께 도움 요청!

notion image

그리고 얼마 뒤 역시는 역시나 멋진 이미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님의 ‘꿈에서 나온 호랑이’

@황현지 대표님은 제가 만들고 싶은 호랑이 원본 이미지를 보신 후, 얼마 뒤 정말 멋있는 이미지를 만드셨습니다.

notion imagenotion imagenotion image

… 어떻게 하신거에요?

비결은 역시 프롬프트였습니다.

정확히는 상상의 이미지를 그리는 만큼, 추가 묘사해주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것을 간과한 것이죠. 그리고 역시나 플라멜의 장점, 이미지 레퍼런스를 처음부터 적용하여 작업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황현지 대표님의 비법(?) 프롬프트를 받고 나서, 여기에 조금씩 수정하면서 저만의 ‘꿈에서 본 호랑이’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린 ’꿈에서 본 호랑이’

드디어 어느 정도 시행착오 끝에 비슷한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notion imagenotion imagenotion image


이상 플라멜을 활용한 꿈에서 본 호랑이 그리기 도전기였습니다.

상상 속의 이미지를 작업해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는데

  •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이미지를 글과 말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매우 사족이 길어지거나, 그렇게 설명하더라도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 한편으로 인간에게 시각적인 이해 & 상상 능력이 매우 중요한 능력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형상의 호랑이 얼굴을 설명하기 위해 가면, 탈, 무도회 가면, 강도 가면 등 온갖 부연 설명을 붙여 우회했습니다.

  • 입력값을 이미지로 받는 AI의 경우 묘사가 조금 더 수월하긴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토대로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에 역시 상상력으로 이해되는 개념 자체를 전달하기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생성형 AI 이후 인간의 창의력 영역도 기계에게 침범 당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한동안 돌아다녔지만, 아직 인간이 해야 할 영역도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생성한 이미지들은 Behance 계정에 별도로 담아 보았습니다.

Govy's Dream Tiger

그리고 작업하던 중간 결과물들은 꿈에서 본 호랑이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마음에 들었던 이미지들이 많았기에 역시 별도로 모아 보았습니다.

Korean Tiger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