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김성훈님의 아티클

김

김성훈

오늘 하루는 무슨 색이었나요?

당신의 매일은 어떤가요?

하루하루가 저마다의 의미가 있나요? 아니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주말만 기다리고 있나요?

우리는 종종 삶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주말에 영화를 보고, 뮤지컬을 보고, 또 가끔은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삶의 대부분을 채우는 것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도 바로 그 일상일지 모릅니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는 오래전 많은 사람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그 시절의 공장 노동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많은 여가가 생겼고, 그 시간을 조금 더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되었을 뿐. 여전히 우리 대부분의 시간은 비슷한 루틴 속에서 흘러갑니다.

많은 사람은 이 반복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가를 더 특별하게, 더 다르게 보내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바꾸는 것보다, 그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매일이 똑같이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출근길에 잠시 이어폰을 빼고 눈을 감아 보세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사람들이 바닥을 밟고 지나가는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처럼 평소에는 지나쳐 버리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마침, 공원을 지나고 있다면 풀 냄새가 생각보다 좋다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세요. 우리는 하늘이 어떤 색인지 이미 안다고 생각하지만, 멈춰서 바라본 하늘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기도 하고, 때로는 더 어둡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매일은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매일의 일상에서 작은 차이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발견들이 하루하루에 의미를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할 때 이름을 붙입니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이 배구공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였던 것처럼요.

저도 사람들의 하루에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습니다.

그 방법으로 저는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지나가는 길이 늘 같은 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간판도 맑은 날에는 더 밝게 보이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더 차분하고 어두운 색을 띕니다. 같은

거리도 시간, 날씨, 계절, 기분에 따라 전혀 다른 색을 보여줍니다.

우리 주변은 생각보다 다양한 색으로 가득 차 있고, 그 색은 매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 색들을 발견하고 찾아가도록 돕고 싶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을 무채색이 아니라 유채색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반복되는 하루에도 저마다의 이름과 의미가 생길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하루들이 쌓여, 사람들의 일상이 조금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팔레티라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루하루 그날의 색상을 촬영하면, 저는 그 색상을 통해 그날의 이름을 붙여 줍니다.

여러 색상을 찾으면 어떤 색상이 그날의 색상일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여가는 색상은 나의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의 색상이 나만의 공간에만 머물러서는 의미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자신의 색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피드를 제공합니다.

피드를 통해 나의 하루를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또 나도 친구의 하루를 보며 서로의 색상을 나눌 수 있습니다.

팔레티가 여러분의 일상을 좀 더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팔레티

색상으로 사람들의 일상에 이름을 주는 카메라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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