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섭
안녕하세요.
대만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남우섭입니다!
스타트업의 고민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디스콰이엇! 프로젝트 공유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랭킹에 올라서, 너무 감격스럽고 디스콰이엇의 플랫폼 순기능에 고마워서 메이킹 로그를 시작해봅니다.
플랫폼 기획 기간
대만에 몇년간 공부도 하고 일도 한 경험이 있어서 대만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로도 1년에 한 두번은 갔더랬죠. 언젠가는 대만 관련 일을 해보겠다 다짐한게 벌써 10년 전인거 같네요. 여러 직장을 거치고 사업도 최근까지 했었지만 마음속에서는 항상 갈등이 있었죠. 해야하는 것과 해보고 싶은 것.
기획은 오래전에 했었는데 돈과 인간관계의 흐름에 몸을 맡기다가 어느덧 여유가 생기더니 글쎄 "해보고 싶은 것"에 눈이 부릅 떠졌습니다. 퇴근 후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플랫폼 구축기
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어디에서 본 글귀가 머리에 박혔습니다.
스타트업의 실력은 곧 대표의 실력!
저도 꽤나 큰 기업과 중소기업 등 여러 곳에 있었지만, 특히 미래가 없는 중소기업은 대표가 실력이(기술적) 없는 것과 모든 사람들에게 일을 던지는 것, 나태한 것입니다. 그런 뼈저린 경험을 한 뒤 최소한 대표는 모든 일을 전부 해봐야 한다, 그래야 힘들 때 혼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몸으로 때울 수" 있으니까요.
커뮤니티 플랫폼은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라고 불려지기도 하는데요, 잘 알려진 플랫폼으로는 워드프레스, 한국형일 경우 과거 제로보드, 현재의 그누보드, XE 등이 있겠습니다.
그 중에 어렵긴 하지만 대규모 커뮤니티를 받칠 수 있는 라이믹스(XE의 포크 버전)을 선택해서 독학하기 시작합니다. CMS는 사용자들이 우선 쉽게 레이아웃과 게시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본형일 뿐, 입맛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을 구현하려면 어느정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물론 모두 외주 맡겨도 되지만 저는 직접 해보기로 다짐 했으니까요.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은 기본적으로 웹페이지를 구축할 줄 알면 절반은 되는 것입니다. 모르셔도 인터넷으로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플랫폼은 이러한 웹페이지가 최소 50개~100개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요, 페이지마다 한개의 게시판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게시판마다 또 용도와 디자인이 다르겠죠? 모바일은 또 별도로 만들면 좋아서 일이 두배입니다 :)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플랫폼을 구축하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PHP버전이 업데이트가 되고, 사용하는 스킨이나 모듈, 위젯 등이 PHP버전업으로 인해 작동이 되지 않는데,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보안 문제가 발생하고 성능도 제약을 받습니다. 이래저래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코로나 해제가 점점 되는 시점에 퇴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드머니?
친한 형님이 현직 IT회사 재무실장이어서 VC와 진행하는 업무가 많은 분입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시드머니를 좀 받아볼까 했었는데, 지인 말로는 자기가 컨택하는 VC들은 최소 몇십억 단위라 몇억은 조금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필요하면 해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보니 콘텐츠가 많이 없어서 우선 채워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VC들에게 뭐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여행정보 콘텐츠 공급에 열을 올렸고, 최근에는 직접 대만에 가서 여행기와 사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지인이 어떤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더니 이 계획서로 시드머니 10억 유치했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니 터무니 없는 거의 허무맹랑한 수준의 게임관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너도 처음에 플랫폼 구축이니 먼저 하지말고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뼈를 때리는데... 전 당연히 후회없습니다!만 왜 눈물이 흐르는거죠?
VC만나기 전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받자고 해서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콘텐츠 공급
커뮤니티는 사용자들 간의 소통으로만 구성된 카페형 커뮤니티와, 루리웹처럼 자체 기자들이 있고 콘텐츠를 공급하는 정보제공형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저는 바로 정보제공형 커뮤니티여야 경쟁상대인 네이버 카페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해 월등한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기획했습니다.
현재 플랫폼에 실린 콘텐츠는 고퀄 여행지 정보 200여개, 구글맵 연동, 매거진 20개, 페스티벌 정보 및 캘린더 수십개, 현지 뉴스 번역/제휴 블로거 번역/여행지 리뷰 등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출판사 협찬을 받아 도서증정 이벤트까지 했는데 그런데 방문객들은 보기만 하고 활동을 안하는 것입니다!
현재 단계와 고민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있는데도 몇몇 감사한 회원분들의 지지로 어렵게 버티고 있습니다.
인스타와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을 시작했고, 조만간 유튜브도 시작할 예정인데요, 인스타와 유튜브를 마케팅 수단으로 보고있긴 합니다. 지인 중에 크리에이터와 1인제작실을 겸직하는 형님이 있는데 현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 지인은 하루라도 빨리 유튜브 시작하는게 맞다고 전화할 때마다 조언해 줍니다.
예를들어 1억원의 유튜브 제작 예산이 있다면, 1억원 퀄리티의 영상은 제작할 수 있지만 모두가 실패한다. 아무리 고퀄로 찍어도 조회수가 1천 남짓한 걸 너무나 많이 봤다는 겁니다. 1억의 예산이 있으면, 3천만원으로 제작하고 7천만원은 마케팅으로 쏟아 부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현재까지 콘텐츠가 없다는 핑계로 몇달간 주력했지만, 이제는 마케팅의 단계로 가야하나 고민에 있습니다. 물론 유튜브도 콘텐츠이긴 하지만요.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빠르면 4월에 결정나는데, 성공하거나 실패해도 VC를 만나 투자유치를 하고 마케팅 인력을 고용해서 달려갈 예정인데 이게 맞는건지 싶습니다.
콘텐츠와 마케팅, 둘 다 하면 물론 좋겠지만 혼자서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결국 인력과 돈이 필요한 것이겠죠. 혼자면서도 자체 자금이 너무 많이 투입되어서 부담되고 있다는 운영자의 한탄입니다.
정식 런칭은 5월로 예정하고 있는데, 염치없지만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타이완
대만 여행정보 커뮤니티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