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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박하은

안녕하세요 선영만 기획자 박하은입니다.

제 글을 통해 ‘박하은’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실 여러분을 (초면이지만) 정말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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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미지가 넘 크네여)

프로덕트에 진심인 이들의 소셜 네트워크인 Disquiet을 통해,

Pay it forward를 실천하는 협업 동아리 PARD 2기 기획파트원으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 !

이 영광의 순간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제 소중한 기억으로 만들기 위해 기록을 해볼까해요.

앞으로 전개될 글의 소제목들은 각 시기마다의 제 As-is인데요,

글에서 드러날 To-be를 기대하며 읽어주세요 :->


1️⃣ 내가 만든 우물 안의 '나'

2017년 9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을 살리는 간호사를 꿈꿨던 고등학생은

2018년 2월,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문장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선하게 바꾸고 싶어 하는 대학생이 됩니다.

간호학과에서 간호학에 대해 더 깊게 배우기보다는, 한동이라는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COVID-19라는 변수로 인해 꼭 경험하고 싶던 교환학생은 가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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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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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좋은 사람들만요! 😎 사진에 없더라도 제게 참 감사하고 좋은 분들인 거 아시죠 . . ? ㅎ..ㅎ)

처음에는 목표했던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지금 내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고 싶어 무엇이든 새로운 게 보이면 많이 지원하고, 도전했죠.

⇢ 열정걸(Girl)•도전걸•성취걸의 우물 🔥

그 우물에 있던 저는 하나하나의 일들에 시간을, 정성을, 마음을 많이 쏟았던 거 같아요.

그러나 인간은 한계가 있죠.

제 시간과 체력은 한정적인데, 맡게 되는 일들은 겹치고, 해야 하는 Task들은 밀리기 시작했어요.

특히 저는 Quality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기한에 정말 딱 맞춰 제출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봐야 하거든요.

(이 성격이 +를 0로 만들기도 했죠••• 발표/청중 점수 1등인데 제출 점수 0점이었던 경험한 사람 ~ 나야 나 ~)

그렇게 만들어 낸 결과물들은 나쁘지 않았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괜찮았거든요.

하지만 함께 만든 이들과 그 결과물을 직접 만든 저는 알았어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양해가 오고 갔는지, 이해가 있었는지, 희생이 있었는지를요.

그리고 이 생각들은 조금씩 저를 갉아먹기 시작했어요.

⇢ 자괴감•부채감•회피의 우물 🪨

여러분은 보통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

당시의 저는 이겨내는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아직도 여전히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뒤처지지는 않을까?

졸업하기 위해서는 이 프로젝트를 꼭 해내야 하는데, 관련된 일을 해본 적도 없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누군가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인가?

나는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우물에 빠진 마음과 뇌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찼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저는 책임져야 하는 역할들과 프로젝트들을 우선으로 생각했어요.

(당시 저는 제 마음의 As-is를 온전히 돌아보지 못했고, To-be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던 것 같아요 👀)

그 상태로 웹사이트 디자인도 구현하고,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고, 안면 인식 게임도 하나 만들고•••․

참 부단히 노력하며 살았네요. (물론 저보다 바쁘게 사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저는 맡았던 일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졸업을 하고,

제 우물 안에 들어가 우물의 문을 닫아버렸어요.

As-is인 제가 만든 우물 안의 '나'의 To-be는 "조금만 쉬고 우물 밖으로 나갈 거야"였습니다.


2️⃣ 거대한 파도를 마주한 '나'

학교생활을 하며 쉬지 못했던 시간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2023년은 몸도 마음도 회복하는! 쉬는 해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 러 나 ••• 인생은 늘 우리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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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조금의 쉼을 누릴 틈도 없이 바로 ! 영어 학원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 취업의 파도 👩🏻‍🏫

교육에 대한 경험도, 영어의 유창함도 전혀 없던 저였기에 참 막막했는데,

초등학생 2학년 ~ 중학생 3학년 친구들 약 100명의 '선생님'이 되니 잘해야겠더라구요.

근무 시간에는 화장실도 못 가고, 물도 못 마시고,

시험 기간에는 프린트를 3,000장씩 해야 하기에 야근하기 일쑤지만! 🥲

그래도 -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눌 수 있어서,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들에,

아이들을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는, 덕분에 믿고 맡긴다는 학부모님들의 이야기에 감사드리며,

쪼꼬맹이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생각보다 영어 학원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들이 한정적이라는 걸 느꼈어요.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고, 루틴 같은 일들을 하는 기계 같은 매일.

분명 감사한 일들은 많으나,

결국 이 일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성취하는 부분은 무엇이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저는, 내가 배운 것을 남에게 나누는 일을 좋아하지만, 나의 결과물도 필요한 사람이었던 거예요.

이 생각이 든 순간부터 아, 그럼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이 시작되었지만,

쉽사리 입사 지원서를 쓰지는 못했어요.

당시 제가 빠지면 학원 운영이 어렵기도 했고 (선생님이 저 포함 2명이었거든요 . . . ㅎ)

무엇보다 입사 지원 시 가장 중요한

내가 잘하는 일이 뭔지, 하고 싶은 직무는 무엇인지, 어떤 기업에 가고 싶은지라는 질문들.

나보다 남들을 더 생각하고, 시간을 쏟는 삶을 살았던 제가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5개월간 취업의 파도에 휩쓸렸지만, 우물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한 삶을 살았어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뭔가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도전하기는 무서운 상태였던 거죠.

더 이상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들은 벌이기 싫다.

새로운 일에 도전했을 때, 내가 열정 있게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해야 할 텐데, 내가 그 관계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마음들을 갖고 고민하던 저는 PARD의 1기 데모데이에 참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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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 . 내가 저 따봉의 일원이 될 줄 몰랐는데 . . .)

지인들을 보고 싶기도 했고,

과연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몰입해서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까? 궁금했거든요.

본격적인 부스 체험을 시작하기 전,

각 팀이 어떤 배경과 문제 정의를 통해 솔루션을 내고, 그렇게 만든 서비스가 무엇인지 발표를 하는데!

'어? 내가 하고 싶은 거 저건데. 내가 9학기 동안 학교에서 배운 거 저건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과 일에 치여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제가 처음으로 저를 바라봤던 순간이었어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PARD에 지원할 생각은 없었는데 . . .

어쩌다 보니 청중평가단 구글폼에 2기 리쿠르팅 정보 받기 항목을 체크했고,

어쩌다 보니 리쿠르팅 안내 메일에 첨부된 사전 스터디 자료 노션 페이지를 공유받았죠.

그걸 보며 생각했던 거 같아요.

아, 나 기획하고 싶네 ?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는 곳이라면, 나 정말 배울 게 많겠구나.

PARD 지원 안 하면 후회하겠다.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다'라는 마음은 참 오랜만에 마주하는 것이었어요.

일과 PARD를 병행하는 건 조금 벅찰 수도 있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잠자고 있던 맥북을 켜 지원서를 쓰고, 사전과제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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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D의 파도 🌊

인생에서 취업과 새로운 도전이라는 파도들은 꽤 큰 기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게 온 그 파도들을 내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어요.

As-is인 거대한 파도를 마주한 '나'의 To-be는 "파도에 잡아 먹히지 않고, 파도를 탈 거야"였습니다.


3️⃣ 작은 모래 알갱이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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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9일 토요일, 한동대학교에서 PARD 2기의 OT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 . 평소와 달리 학교까지 가는데 차가 막히고 . .

프로젝트로 자리를 띄워줬는데도 다른 조에 앉아서 자기소개를 하다 자리를 찾고 . .

긴장한 탓에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기도 했던 . . 그런 날이었죠 . . 🫠

2기 기획파트장 조환 님의 진행으로 같이 앉았던 조원들과 아이스브레이킹도 진행하고,

2기 회장 송예찬 님의 진행으로 PARD 2기의 방향성 및 운영진분들을 소개받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둘 걸 아쉬워요 🥺)

이후에는 파트별로 나뉘어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제가 속한 기획 파트는 ! 총 6개의 섹션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1️⃣ 자기소개

2️⃣ 협업과 심리적 안정감

3️⃣ 앞으로의 일정 공유

4️⃣ 그라운드 룰 설정

5️⃣ IT 서비스 기획

6️⃣ PM/PO/서비스 기획자

(너무 모든 걸 공개하나요 . . . ? ㅋㅎ)

기획 파트는 As-is와 To-be를 이용해 본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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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공개하는 제 As-is와 To-be ㅋ . . . . ㅎ)

다른 분들은 기획에서의 As-is와 To-be를 작성하셨던데 . . ㅎ ㅎ . . .

저는 PARD를 통해 '나'를 먼저 찾고 싶어 이렇게 적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 중간중간 기획자로서의 As-is와 To-be도 메이커로그로 공유할게요 !

이후에는 파트장님(조환)과 부파트장님(백예은)의 진행으로 협업•서비스 기획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받고,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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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공개하는 그날의 흔적 2 . . . ^.^)

세미나에 참여하고,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계속해서 소통을 진행하며

아, 내가 알고 있던 것은 정말 일부구나.

세상에는 내가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하는 것들이 아직도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작은 모래 알갱이라는 것을 인식 ⏳

그러나 위안이 되었던 건,

모르기 때문에 PARD에 함께 배우러 온 거라는 말이었어요.

이곳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살아온 방식이 깨지는 곳일 수 있겠구나.

그러나, 그 깨짐은 분명 나를 더 성장시키겠구나.

라는 생각들.

사실 아직 저는 제 우물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기에

제가 PARD라는 파도를 무사히 서핑해 낼 수 있을지 겁이 나기도 해요.

깨지는 걸 잘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작은 모래 알갱이가 다른 모래들에 묻혀 사라지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순간순간 저를 지배할 때도 있지만,

저는 작은 모래 알갱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걸 믿어요.

고양이나 햄스터의 화장실이 될 수도 있을 테고,

사람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의 일부가 될 수도 있을 테고,

예쁜 유리가 될 수도 있을 테고,

새로운 생명을 틔우는 흙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모래 알갱이가 이렇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단련이 필요할 거예요.

그리고 그 단련은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PARD를 통해 가치 있는 경험을 가치 있는 사람들이 같이 만들어 내는 '협업'을 경험하고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달란트, 가치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각자의 달란트가 모두 다르기에 잘할 수 있는 영역과 어려워하는 영역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할 때!

바로, 협업할 때! 목표한 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올 거라고 확신해요.

그렇기 때문에 팀은 같은 수준과 목표의 목적을 가짐을 공유하고,

구성원의 존재를 온전히 인정하고,

팀에 대한 신뢰, 즉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죠.

(이에 대해서는 추후 또 다른 메이커로그로 찾아뵙겠습니당 🙃)

As-is인 작은 모래 알갱이 같은 '나'의 To-be는 "협업하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가는 기획자가 되자"입니다.


제목에 있는 '선영만 기획자'는 제가 되고 싶은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가는 기획자'였어요.

사실 아직도 자신은 없지만 . .

PARD를 통해, Disquiet의 여러 메이커 분의 이야기를 통해 한 걸음씩 목표에 다가가고 싶어요!

글이 참 길었고 . . 과연 이 글을 끝까지 다 읽으신 분이 계실까 싶지만 🥹

저라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셨다면,

그리고 제 To-be를 조금이나마 응원하신다면 . . . 저와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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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드ㅏㅇ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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