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Seunghwan
Seunghwan ·

5년 만에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데모스팀 김승환입니다.

솔로 프로젝트로 시작한 지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요.

서비스 런칭을 앞둔 시점에서 제가 어떤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그 과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1) 창업을 위한 문제 해결 vs 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저는 예전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졸업 직후 여러 해커톤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내가 진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창업을 하고 싶어서 문제를 찾아다니는 건가?'

솔직히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했고,

저는 제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취업으로 선회해 기회를 물색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올인하고 싶을 문제를 찾았고,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뉴스 유통의 문제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요새 기사 볼 게 없네'

10년 전에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 중국에서 일어난 기행적 사건,,,,

국내 1위 포털 뉴스 지면에 종종 나오는 기사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광고성, 낚시성 기사도 많죠.

왜 이런 기사를 봐야할까요?

좋은 기사들을 자주 접할 수는 없을까요?

자료 조사를 해보니 실상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매년 조사하는 '언론수용인조사(2023)'에 따르면,

한국인의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매년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대두되고 있는 문제는 가짜뉴스!

자료에서도 '사람들은 가짜뉴스를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image.png부가적인 문제들이 가지처럼 떠올랐습니다.

  • 정정/반론/추후 보도는 왜 원문과 연결지어 보여주지 않지?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나중에 오보라고 따로 기사를 내면 끝인가?

  • 왜 기사의 편집과 노출은 공급자 중심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 기획기사, 연재기사는 왜 찾아보기 어렵지?

  •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내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은 왜 접하기 어렵지?

  • 좋은 기사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좋은 기자들을 팔로우할 수는 없을까?

  • 왜 언론사는 클릭을 유도하는 헤드라인을 쓸 수밖에 없지?

'이 문제에 내가 관심이 많구나'

꼭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문제의 근본 원인은 '뉴스 유통'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털 뉴스를 대체할 뉴스 플랫폼,

'데모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데모스는 '시민 전체'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demos'에서 가져왔습니다.

'democracy'의 'demo', 민주주의의 '민'의 어원입니다.

모두의 참여로 만들어나가는 뉴스앱이라는 뜻에서

데모스로 이름지었습니다.

3) 사용자 투표 기반 뉴스앱, 데모스

"기사에 사용자가 투표(upvote/downvote)제를 도입하고,

점수에 따라 노출시키면 좋은 기사가 상위노출될 것이다"

제가 생각한 가설입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우선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image.png

이후, 2가지 활동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1. 광고를 돌려 '참여 전환율 10%' 달성하기

  2. 기자 분들에게 의견 물어보기

페이스북과 X(구. 트위터)에 광고를 돌려봤습니다.

(뉴스, 언론 분야라 광고 계정도 이유없이 비활성화되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ㅜ)

image.png

찾아보니 랜딩페이지 진입수 대비 전환율이 10%를 보더라구요.

4일 동안 진행한 광고 결과입니다.

  • 페이지 진입유저수 : 108명

  • 참여 전환율 : 10명

  • CVR : 9.2%

image.png

이 정도면 한번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기자 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려고 크롤러를 개발해 약 9,000명의 기자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GPT-4o와 함께라면 비개발자도 크롤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다음에 크롤러 만든 방법도 자세히 공유해드리겠습니다)

image.png

그 중 400명에게 메일을 발송하여 의견을 구했습니다.

(메일 일괄 발송은 하루에 최대 50명까지만 되더라구요)

image.png

5명의 기자분들이 회신을 주셨습니다.

기자 분들은 훨씬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image.png

5명 모두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 추천/비추천의 방식이 좋은 해결방법인지는 모르겠다.

    • 가장 큰 문제로, 강성 지지자들의 어뷰징이 발생할 수 있다.

    • 사람들의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가 좋은 기사일까?

여기까지 하고 든 생각은,

'일단 런칭 해봐야겠다'

였습니다. 이유는, 기자 분들이 말씀하신 추천/비추천 시스템의 한계에 대해 저도 계속 고민해봤지만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발생하더라도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심각한 문제로 발견되어도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앱 개발을 준비했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4) 팀 멤버를 모집합니다

지인들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아직은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이 제품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운영하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면 창업할 생각입니다.

저는 꼭 이 문제를 해결해 뉴스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싶습니다.

궁극적인 미션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얻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팀과 제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와 조금 더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커피챗 요청주세요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