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Picker'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사이드프로젝트 모집공고를 보고 팀에 참여하고 싶다고 요청을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큰 기대가 없었는데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람에게서만 배울 수 있는 이야기와 경험들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각자의 이야기가 모두 살아있는 역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합이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안 맞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팀과 맞지 않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체리피커인데요.
체리피커는 케이크에 체리만 쏙쏙 골라 먹는 사람들을 비유하는 단어로 치킨으로 말하자면 다리만 쏙쏙 골라 먹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마인드
: 내가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2. 본인 중심적인 사고로 질문하기
: 질문이란 것은 내가 이 질문을 상대방에게 던졌을 때 어떤 의도로 답을 할 것일까? 까지도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질문의 매너입니다.
3. 지나치게 기회주의적이다.
: 기회주의적이라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나치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죠. 모든 기회가 본인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사고는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4.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 이런 사람들은 보통 겉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본인의 이러한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죠.
체리피커 같은 사람은 공동체 속에 꼭 한명쯤은 존재하는 부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서비스에 참여 의사를 밝힌 분과 커피챗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커피챗으로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눠보니 이 사람의 의도는 팀에 합류가 아니라 커피챗을 목적으로 서비스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본인의 것으로 녹여내고 싶어 하는 의도가 보였는데요. 그런 의도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말하면 할수록 본인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답변이 돌아오니 똑같은 말을 계속하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백그라운드가 있어야 합니다. 중국집에 가서 왜 여긴 스테이크를 안 파냐고 하는 어이없는 질문들을 하기 싫다면 사전의 중국집에 판매하는 메뉴 정도는 알고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과 반대로 새로운 서비스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과는 대화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걸 이번 기회로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제가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도 지구 반대편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습니다.
두서없는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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