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변화 : 플필과 나의 여정
Q1. 나는 누구인지, 어떤 제품을 만들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www.plfil.com)을 운영하는 ㈜플필의 류민국 대표 라고합니다.
저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2년 동안 전세계 전대륙을 여행했습니다.
그전에는 캐시슬라이드(NBT: https://nbt.com/service)와 일본 Hafh(www.Hafh.com) 라는 스타트업에서 비즈니스 운영자이자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1년 간 창업 아이템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2021년부터 플필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왜 이 서비스를 만들었나요?
저는 2015년에 공군 복무 중 다양한 책을 읽고, 한 가지 생각을 정리했는데,
향후 수십 년 간 크게 발전할 기술과 산업 목록을 적어보았습니다.
A. 인공지능(AI)
B. 생명공학(의료기술)
C. 친환경 에너지
D. 식량/식수
E. 엔터테인먼트
F. 안전&보안 관련 기술 / 보험
저는 여기에서 E.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했습니다.
내적인 사유로는,
개인적으로 관심과 흥미가 많았고, 사람과 교류를 좋아해서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예술과 미디어에 관심이 많아,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산업적인 사유로는,
저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앞으로 시장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최소 100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인간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노동이라는 개념자체가 많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B. 결혼관과 가족구조의 변화로, 도시 1인 가구가 점점 늘어갈 것입니다.
C. 의료기술(생명공학)의 발달로, 인간 다수가 혼자서 오래 살아야할 것입니다.
위 변수들은 여가 생활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미래에 노동 시간의 감소, 외로움/고독, 인간 수명의 증가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향력과 규모를 엄청나게 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도 이미 크지만,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장 규모가 앞으로
10배 이상 커질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전 세계화와 표준화는 이제 열리기 시작해서,
앞으로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앞으로 100배 이상 커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업계 진입장벽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어떻게 진입하고,
어떤 사업 기회를 노릴지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우선 IT 스타트업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2018년에 찾았습니다.
당시 중학교 동창 친구가 영화 스태프로 일하고 있었는데
‘영화배우들이 캐스팅 정보를 알아보는 과정이 너무 어렵다,
프로필 서류 제출도 종이로 한다’ 는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Q3.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배운 점
영화 배우들은 작품 오디션 / 연예기획사 오디션 정보를 얻는 경로가 서로의 입소문에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들에게 인스타그램과 카톡방을 통해 오디션 정보를 취합해서 공유해주는 SNS 계정이자 커뮤니티 ‘플필’(www.instagram.com/plfil_official) 을 만들었습니다.
<초기 인스타 게시물, 2019년>
그리고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팔로워 수가 증가했습니다.
(저는 당시에 세계 전대륙 여행이 인생에서 창업보다 우선순위였고,
지금도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년간 세계여행을 즐기고, 마치는 데 집중하면서 SNS 계정을 찬찬히 관리했습니다.)
<2년 간 전세계 여행, 추억 속 사진들>
그리고, 플필 인스타그램 계정이 8,000명 정도의 배우 팔로워를 모았을 무렵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사실 저는 SM엔터테인먼트 혹은 JYP엔터테인먼트에 기획자로 입사를 해서
연예계에 입문하려 했으나(서류 합격 후 면접까지 보았습니다),
바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더 이상 시장 기회를 미루고 싶지 않았고, 직접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카페에서 낮에는 바리스타로 일하고,
밤에는 플랫폼을 빌드하는 일을 하면서 2021년을 보냈습니다.
<초기 플필 웹사이트 기획 도면>
이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전공 중 이었던, 훌륭한 CTO이자 공동창업자 김효건 님을 창업 커뮤니티를 통해 만날 수 있었고, 현재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2024. 2. 23. 금요일, AM 02:35, 개발 팀원 분들과>
Q4. 배운 것들, 배우고 있는 것들 -
A. 플랫폼/서비스 초기 고객 확보
아마 초기 플랫폼들의 많은 고민은 ‘초기 고객을 어떻게 모으지?’ 일 것입니다.
저는 플랫폼 없이, 인스타그램과 카톡오픈채팅방을 통해서 고객을 오랜기간 모으고(커뮤니티를 먼저 빌드하고), 이들을 플랫폼에 유입시키는 전략을 짰습니다.
2021년 11월, 플필 첫 번째 버전을 오픈했고, 보유 커뮤니티에 이를 예고하고 알렸습니다.
사이트에는 5,000명의 배우 회원이 3개월 안에 자신의 배우 DB를 등록했습니다.
다음 수 개월 안에 총 10,000명의 배우들이 등록했습니다.
현재는 총 20,000여 명의 회원이 플필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고,
매 주 증가하고 있습니다.
B. 한 쪽이 모이면, 다른 쪽이 모이는 플랫폼
‘배우를 모으면 캐스팅 담당자가 모일 것이고,
캐스팅 담당자가 모이면 배우가 모일 것이다‘
'이는 물과 물고기와 같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연예계에 인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캐스팅 담당자(제작사/연예기획사) 쪽을 모으는 것은 포기하고,
배우를 먼저 모았습니다.
그러자 배우를 캐스팅 하기 위해(배우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소문)
캐스팅 담당자들이 모이고,
다시 배우들이 캐스팅 담당자들을 만나기 위해
플필 플랫폼에 등록하는 것이 현재 플필의 상황입니다.
C. 인내와 시간
'배우가 모이면 캐스팅 담당자(연예기획사/제작사)가 모일 것'이라는 가설이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사이트 개편/고도화 실험, 그리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경쟁 플랫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 사이트를 매일 고도화 하는 일을 겪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플랫폼이 겪어야 할 숙명일 것입니다.
다음은 제가 요새 생각하는 사업의 우선순위 입니다.
1) 고객 – 고객의 고통
2) 제품 – 제품의 퀄리티
3) 매출 – 영리한 BM과 실행력
이 3가지를 순서대로 계속 되뇌고, 실행하려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생각보다 오랜 시간 겪으며
'SM 엔터테인먼트', 'BH 엔터테인먼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D.P, 지옥, 콘크리트 유포티아 등 제작) 등의 주요 연예기획사 및 영화 제작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연예계 주요 고객사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플필의 주요 BM은 배우 월 멤버십 입니다.
배우들을 위한 개별형 에이전시 사업모델 입니다.
월 5만원, 연 60만원의 멤버십을 통해 영화배우는
1. 자신의 프로필을 기획사와 제작사에 적시적소에 제출
2. 배우 프로필을 진단 및 교정 : by 캐스팅 전문가
3. 비대면 연기 영상 코칭 서비스 : by 캐스팅 전문가
4. 멤버십 제휴사를 통해서 미용/사진 촬영 등 배우 생활 관련 할인
을 제공받고,
자신의 배우 커리어를 관리하며 함양할 수 있습니다.
이 BM 으로
2022년 1.7억 원
2023년 4억 원
2024년 8억원 이상의 예상 매출을 만들고 있고,
연예기획사/제작사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를 런칭 준비하고 있습니다.
- 다음 계획은 무엇인지
A. 웹사이트를 통한 전자계약과 출연료 정산 기능 도입.
이로서 앞으로
1. 캐스팅 2.출연 계약 3.출연 4.출연정산
모든 사이클을 플필 사이트를 통해 다룰 수 있습니다.
이는 플필 유저 입장에서 새롭고 유용한 기능이 될 것입니다.
B. 현재 국내 배우DB 플랫폼 인지도 및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연예기획사와 OTT 제작사를 대상으로한 DB서비스를 준비하고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예인들 또한 DB화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플필은 상당 시간 국내 연예기획사들과 교류,
네트워크와 프로필 자료를 모아왔습니다.
C.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캐스팅 플랫폼으로 진출, 시리즈A 투자유치 활동
아시아에는 현재 자리잡은 캐스팅 플랫폼이 없습니다.
플필과 같은 배우DB 서비스는 글로벌로 했을 때 더 시너지가 큽니다.
마침 서양에서 아시아로 문화 헤게모니가 넘어오고 있습니다.
플필은 아시아 기반의 캐스팅DB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려하고,
이를 위해 시리즈 A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합니다.
<플필의 방향에 관한 경제 뉴스 인터뷰 기사>
- 글을 마치며
저는 모든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을 응원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한참 배우고, 나아가야 할 길이 많은 초기 창업가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글을 쓰고 스타트업 씬에 있는 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해주신 디스콰이엇(www.disquiet.io)에 감사드립니다.
계속 나아갑시다!
플필 류민국 드림
영화/OTT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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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문제를 푸시는 과정의 시도가 이렇게 있으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해요 : ) 미숙한 창업가지만 열심히,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