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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

[비즈까페 챌린지]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채용하세요

  • 항상 좋은 영감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비즈까페님의 유튜브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근데 영상만 보고 꺼버리니 좋은 기운을 받고 휘발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보고 나면 제 나름대로 정리하고 업로드하기로 했습니다.


  • 오늘은 <옳은 결정은 회사의 비용을 낮춘다>라는 내용으로 업로드된, Alexander Wagner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TED 강연 영상을 번역해서 올려주셨는데, 원제는 <What really motivates people to be honest in business>이고 번역을 해보자면 "무엇이 비즈니스에서 정직하게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가?" 정도가 되겠네요. 원본 영상이 좋으니, 원본을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영상 출처 : 옳은 결정은 회사의 비용을 낮춥니다 | Alexander Wagner - Professor of Finance at the University of Zurich



[왜 기업들은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는가?]

  • 매년 대기업 7곳 중 1곳이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 이 연구는 밝혀진 사기와 밝혀지지 않는 사기를 포함하고 있다.
  • 문제는, 이런 사기는 사회적 손실을 발생시키는데 사회적으로 매년 380B 달러의 손실이 일어난다.
  • 7개의 기업 중, 6개의 기업은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일전에 봤던 영상들과도 이어지는데,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기 때문에 내버려 두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기업이 돈을 벌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지는데, 이때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편법을 쓰거나 꼼수를 쓰거나 하는 유혹이 생긴다. 당장에 찍히는 숫자가 달라질 수 있고, 그게 내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한다면 '다른 이의 피해'보다도 '내 이익'이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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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기를 친 기업들이 '결국에는' 들킨다는 점이다. 사회적 지탄도 받고, 기업 이미지도 망가지고 불매까지 이어진다면 눈앞의 이익 때문에 소탐대실한 격이 된다. 특히 불매운동까지 가버리면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재용 회계사님의 말을 빌리자면


"불매운동이 무서운 건, 사람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이유보다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겁니다. B2C 기업에게 치명적이죠. 그래서 당장은 매출이 유지된다고 해도, 앞으로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잡는 게 최우선이죠.”

  • 롱블랙 <배스킨라빈스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1위의 명암, 재무제표로 읽다> 중


이유보다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일. 특히,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하는 입장이라면 엄청 치명적이다.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인데, 한 번 박힌 인식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리브랜딩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게 몇 없는 이유도 그와 같다.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단기적, 장기적 관점이 모두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건 지켜야 할 가치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내재적 동기에 의해 행동한다]


해당 영상에서는 두 가지 관점에서 기업의 행동을 살펴본다. 현상 설명을 위해 "선반 위에 있는 소시지를 바라보는 개"에 비유해서 상황을 설명한다.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는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데, 그는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개가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이렇게 될 것이고, 이런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가치판단을 하지는 않겠지만 제쳐두고 봤을 때, 개는 선반 위에 소시지가 있다는 걸 인식한다면 선반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소시지를 먹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반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이 행동이 곧 개에게 있어 소시지라는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이기적인 행동이 단기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말도 아니고, 위와 같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무시하라는 말도 아니다. 비유를 하자면, 빵집에서 일하는 제빵사가 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더 많은 빵을 팔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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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을 '합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믿는다. 즉, 늘 손익을 비교해서 생활하는데, 어떤 행동을 하고자 판단을 할 때, 어떤 게 내게 손해고 이익인가를 계산하게 된다. 이런 계산이 가장 잘 적용되는 곳이 대기업인데, 대기업은 사내 규칙에 부합할수록 인센티브를 받기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다. 인센티브는 하나의 보상체계라서, 사람들의 행동수칙을 정직하게 만든다. (네가 기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좋으면 이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할게!)


이와 더불어서 '평판'도 사람들이 수칙을 지키게 만든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여러 자본이 있겠지만, 사업을 영위하게끔 만드는 자본 중 가장 중요한 자본이라고 생각하는 게 신뢰자본이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으로 통용되겠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평판'이라고 통용되겠다. 평판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뤄낸 가치들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한 채로 살아야 한다. 앞선 기업의 사기 사례도 결국 신뢰자본을 잃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을 지녔다. 나심 탈레브의 말을 빌리자면 '프래질(Fragile)'한 선택은 기업, 조직, 개인 차원에서의 위험을 초래한다. '이익'이라는 같은 목표를 지녔어도, 어떤 선택에 의해 행동 자체가 프래질해질 수 있다. 선택을 통해 나타난 행동의 결과가 평판을 무너뜨렸다면, 이것만큼 최악이 없을 듯하다.


목표 자체가 프래질하거나, 안티프래질(AntiFragile)하거나.
목표를 위해 행하는 행동 자체가 프래질하거나, 안티프래질하거나


[사람들에게는 선의지가 있고, 내재적 가치에 근거해 행동한다 - 칸트]

독일 관념론이라는 철학 분야에서든, 철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인물이 칸트다. 그는 원리원칙주의자로 유명하다. 그가 <윤리형이상학의 정초>에서 말한 정언명령이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적 입법으로서 타당하도록 하라" 말을 어렵게 해서 그렇지 본질은 '내로남불'하지 말고, 어떤 특정 목표나 결과에 근거한 것이 아닌 도덕적 행위 자체에 있는 내재적 가치에 근거해 무조건적인 명령을 따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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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원칙에 입각한 보편적 도덕을 말하는이라서, 결과의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선한 행동과 무조건적으로 악한 행동이 존재한다고 본다. 그의 말에 의하면 '선한 동기'라는 내재적 동기가 각자마다 있고 이에 따라 행동한다면 외부적인 자극(인센티브, 보너스, 행동 수칙, 규약 등)은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저마다의 선한 가치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다면, 어떤 동기에 의거해서 사람들은 행동할 것인가?


그래서 하나의 실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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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혼자 방에 있다고 가정을 하고, 방 안에는 5프랑짜리 동전이 있다.
  2. 4번 던져서, 컴퓨터에 동전 뒷면이 나온 횟수를 입력해야 한다.
  3. 동전의 뒷면이 나왔다고 입력하면 5프랑을 받을 수 있다.
  • 즉, 동전의 뒷면이 2번 나오면 10프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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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실험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감시하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을 할 것인가? 여기서 가장 큰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동전 뒷면이 4번 던져서 4번 다 뒷면으로 나올 때다. 이 확률은 6.25%. 사람들에게 직접 실험했을 때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실험 결과]

결과적으로 30~35% 사람들이 뒷면이 4번 나왔다고 했다. 4번이 저렇게 연속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말하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65% 사람들은 뒷면 4개가 나왔다고 하지 않은 점이다.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 물론, 이 실험에서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답했는지는 알 수 없다'. (4번이 아니더라도, 1번만 나왔는데 2번 나왔다고 하거나 이런 건 알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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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애덤 스미스가 기대한 대로, 모두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았고 자신의 내면적 동기에 의해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실험 결과를 해석하며 Alexander Wagner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보호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보호된 가치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해서 비건식을 하거나 비건 제품을 쓰는 이유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수반되는 비용과 불편을 감수한다는 점이다.


마케팅 업계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마케팅에 대해 조금씩 배우면서 많은 마케팅들이 변질된 채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목도한다. 소상공인 분들 대상으로 '결과에 대한 임팩트'가 보장되지 않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마케팅 대행을 해준다는 곳도 많이 본다. 매출이나 이익이 생기면 좋다. 당장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달라지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는가. 단기 이익 차원에서 좋을 수는 있어도, 해당 마케팅으로 '결과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 재결제가 이뤄질 리가 없다. 또 어뷰징을 마케팅이라 말하며, 마케팅 업계의 불신을 만드는 것도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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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칙이 더더욱 필요하다.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통해 이익을 얻지 않도록 하는 것. 어떤 유혹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도 지키고자 하는 원칙.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생태계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나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들이 가치를 느끼고 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 싶다. 


이왕 돈을 번다면, 옳은 가치를 추구해 돈을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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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면 어떻게 조직을 구성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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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어떤 게 더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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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람들이 손익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 2)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뽑아, 이에 부합하는 사람들로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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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향상심'이라는 사람들에게 내재된 욕구를 따져봤을 때, 장기적인 관점으로 '세상 전체에 이바지한다'라는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2번을 택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조직을 구성함에 있어서,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서 저 2가지 방법만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컬쳐핏이나 자신들의 가치에 부합한 사람들을 채용하거나 모시고자 하는 이유도 2번의 이유가 강력하다 느낀다.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곳이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다. 제공하는 가치에 감동할 수 있도록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0303_인상 깊은 내용 요약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먼저 뽑는 것이, 기업의 성과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겁니다.


  • 충격적인 통계
  • 큰 공기업 7개 중 하나는 매년 사기를 칩니다.
  • 이 연구는 밝혀진 사기와 밝혀지지 않는 사기를 포함함
  • 이런 사기는 사회 손실을 발생시킴. 사회적으로 매년 380B 달러 손실
  • 예) 배기 가스 문제를 교묘히 속이는 일
  • 예) 금융 사기
  • 7개 기업 중, 6개의 기업은 사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정직하게 일함
  • 기업이 사기를 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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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덤 스미스의 관점
  •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 단기적 이익을 추구한다
  •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님
  • 우리는 늘 손익을 비교해서 생활함
  • 대기업에 다닐수록 행동수칙에 맞게 행동하려고 노력함
  • 행동수칙에 맞지 않을수록 보너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인센티브)
  • 인센티브는 행동 수칙을 정직하게 지키게 만듦
  • 이에 더해 평판도 사람들이 신뢰를 쌓게 만듦
  • 고객을 위해 좋은 빵을 만드는 게 아니라, 미래에 더 많은 빵을 팔기 위해 좋은 빵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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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의 관점
  • 결과의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선한 행동과 무조건적으로 악한 행동이 존재함
  • '거짓말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악함'
  • 선한 동기에 의해서 행동한다면 인센티브, 보너스, 행동 수칙은 필요하지 않음
  • 저마다의 선한 가치에 의해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러면 어떤 동기에 의거해 행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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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실험
  • 혼자 방에 있다고 가정하고, 방 안에 5프랑짜리 동전이 존재함
  • 4번 던져, 컴퓨터에 동전 뒷면이 나온 횟수를 입력해야 함
  • 동전의 뒷면이 나왔다고 입력하면 5프랑을 받을 수 있음
  • 동전의 뒷면이 2번 나오면 10프랑을 받음
  • 실험은 익명으로 진행되고, 감시하는 사람은 없음
  •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 4번 던져서 4번 다 뒷면이 나올 확률은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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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 결과 : 30~35% 사람들이 뒷면이 4번 나왔다고 함
  • 65% 사람들이 뒷면 4개가 나왔다고 하지 않음
  •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음
  •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답했는지는 알 수 없음
  • 확률 분포만 알 뿐
  • 사람들이 애덤 스미스가 기대한 대로 모두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음
  • 사람들은 내면적 동기에 의해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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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에게는 보호된 가치가 존재함
  • 보호된 가치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함
  •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비용과 불편을 감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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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 첫 번째 : 사람들이 손익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방법
  • 두 번째 :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뽑아, 이에 부합하는 사람들로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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