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마다 100만 원씩 '챌린저스'에 쓰는 헤비 유저가 가진 불만
안녕하세요! 저는 건강한 습관들을 새롭게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프로덕트들을 오랫동안 사용해보고 있는 박원빈이라고 합니다ㅎㅎ
제가 그동안 여러 프로덕트를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 한 가지씩을 꼽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습관 만들기 프로덕트들은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면 좋을지 가볍게 아이디에이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로 '챌린저스' 프로덕트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챌린저스, 단기 효과는 GREAT 하지만 유저 간 인터랙션 재미는 NONE
지난 번 글에 적어놓았듯이 저는 to-do 리스트를 만들고 체크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덕트인 ‘Habitify’를 수개월 간 사용했지만, 결국 단순 체크 기능 만으로는 목표했던 습관들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해당 프로덕트로부터 이탈하게 됐습니다.
이때 느꼈던 것은 작심삼일을 작심한달로 더 끌고 가기 위해서는 ‘강제성’이 부여되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제성 중 가장 강력한 도구는 뭐니뭐니 해도 돈이라고 생각했고, 돈을 걸고 습관을 만들 수 있는 프로덕트가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앱 스토어에는 이미 그런 프로덕트가 있었고 그건 바로 ‘챌린저스’라는 앱이었습니다.
‘챌린저스’는 운동, 식습관, 마음챙김 등의 주제로 본인이 원하는 습관에 원하는 금액(1 ~ 20만 원)을 2주 동안 걸고 인증샷을 남기며 챌린지를 수행하는 프로덕트입니다. 저는 수개월 째 사용해오고 있는데 효과는 정말 강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30개의 목표를 95% 성공률로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2주마다 총 100만 원의 예치금을 챌린저스에 투자하고 있는 중입니다. 돈을 잃고 싶지 않다는 손실 회피의 본능이 어쩔 수 없이 습관들을 수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 1) 프로덕트는 유저들의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가?
생각 2)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 프로덕트라도 여전히 유저들에게 사용될 여지는 있는가?
그런데 나름 헤비 유저인 제가 앞으로 프로덕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서 큰 불만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챌린저스는 다른 유저와의 소통이 거의 전혀 없는 프로덕트라는 것입니다. 혼자만의 싸움(?)을 계속하다 보니 지속적인 재미나 동기부여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현재 챌린저스에서 다른 유저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은 다른 사람들의 인증샷을 보는 것 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돈을 걸었더라도 새로운 습관을 오랫동안 이어나가는 일은 정말 많은 의지를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게 분명해 보입니다. 단순히 다른 유저의 인증샷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이외에 그들과 더 다양하고 많은 인터랙션이 있으면 있을 수록 프로덕트에 대한 충성도가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를 실천해나갈 때 혼자 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것이,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것보다는 친한 사람과 하는 것이 더 많은 자극을 주더라구요.
생각 3) 유저가 프로덕트에 질리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어떤 장치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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