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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yu
Onyu ·

이게 몬소리에요?!

약 2년 전 일이다.

내가 쓴 글 때문에 욕을 먹었다.

욕을 하도 먹어서 한 200년은 살 것 같았다.

학원에서 일할 때 단체문자를 보낼 일이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 600여명에 중요한 공지가 담긴 SMS를 전송했다.

1분이 지났을까?

학원 전화가 울렸다.

그리곤 답장 문자들이 쇄도 했다.

나는 스토리에 사진을 올린 유명 연예인이 된 줄 알았다.

이렇게 많은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는 건 처음이었다.

그들의 질문은 모두 같았다.

"이게 뭔 소리죠?"

그날 욕은 정말 맛있었다.

집에 돌아왔다.

빡쳤다.

아니, 🐕빡쳤다.

나도 내가 쓴 글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너무 쫄팔렸다.

난독증을 가진 나에게 글쓰기이란, 멀미와 같았다.

울렁거렸다. 싫었다.

하지만 계속 멀미만 할 순 없었다.

배도 오래 타면, 멀미가 익숙해지지 않을까?

달리는 롤러코스터 안에서 한 달간 먹고자면, 배멀미는 식은죽 먹기 아닐까?

이런 마인드셋으로 일단 롤러코스터를 일주일간 타보기로 결심했다.

도서관에 가서 글쓰기 관련 책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

아직도 잘 쓰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예전보단 덜 멀미한다는 거다.

이젠 몇백통 CS전화 받지 않을 자신 있다.

글쓰기가 엿같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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