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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철
하희철 ·

가르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 (eo플래닛 VOD강의 콘텐츠 촬영 후기)

"노코드가 내 아이디어의 가설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지난 9월 한 질문으로부터 하나의 강의 콘텐츠가 기획됐습니다.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애드샐러드를 만들었고,

아이디어를 가설로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코드툴을 활용해왔는데요.

위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에는 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머릿 속이 뒤죽박죽이라 아예 정리가 안되고 있었어요.

알고 있는 것과 이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이걸 콘텐츠로 제작한다는 건 그야말로 맨땅에 삽질로 건물을 세우는 것처럼 느껴졌죠.

도저히 어디서부터 삽을 퍼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위해 저는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에 대해서 말이죠.


우선 가장 먼저 복기를 했습니다.

과거에 내가 어떻게 가설을 세우고 검증했었는지 회고하면서 거기에 노코드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되짚어보면 '가르칠 것'이라는 무기가 생길테니까요.

정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클라우드부터 외장하드, 이메일, 문서함 등을 닥치는 대로 뒤졌습니다. '아 분명 그때 했던 자료가 있을텐데' 하면서요.

(이때 또 한 번 정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레퍼런스를 최대한 많이 확보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연관됐거나 참고가 될만한 강의를 찾아보면서 어떤 포인트를 잡아 가르치는지 분석했죠.

그들이 가르치는 대상을 어떤 사람으로 설정했는지, 커리큘럼의 구성이나 강의 흐름은 어떻게 가져가는지 나름대로 연구했습니다.

물론, 연구한다고 해서 베테랑인 분들을 제가 감히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 연습이 충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강의를 들을 수강생들이 누구인지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eo스튜디오의 @김중철 PO님을 많이 괴롭혔던 것 같아요.

PO님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이 강의를 들을 수강생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상황일 것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분석하면서 조금씩 흐릿하던 방향성이 뚜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러프하게 구상하고 계속 PO님께 보여주고 피드백 받으며 구체화해나갔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을 짜고 세분화시켜 어떤 것을 가르칠지 정리하고 다듬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크립트까지 준비했지만 외우질 못해서 촬영장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스크립트 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을 짜오는 게 더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촬영일은 결국 오고야 말았고 저는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촬영 장소로 갔습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와 함께 엄청난 조명이 저를 반겼어요.

긴장이 많이 됐지만 함께 하는 스탭분들과 PO님이 긴장을 많이 풀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시면서 조금씩 긴장이 풀렸습니다.

특히 PO님은 옆에서 지켜봐주시면서 제가 놓친 부분을 짚어주고 편집점까지 잡아주셨는데요.

아마 PO님 없었으면 촬영을 마무리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을 받으며 준비해온 것들을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했고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촬영하고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촬영이 끝나고는 eo스튜디오 사무실도 구경했습니다.

PO님과 얘기하면서 eo의 임직원분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지 체감되었죠. 고개가 절로 숙여지게 될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고객 만을 생각하고 있었고,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와 나는 저 정도로 내 고객에게 집중했었던가' 반성하기도 했죠.

12시간의 촬영으로 몸은 푹 익은 파김치가 될 정도로 피곤했지만 이상하게도 머리는 맑았습니다.

아마 가르쳤다기보다 배운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eo플래닛의 강의 콘텐츠 촬영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제가 촬영한 강의가 어떤 포인트를 갖고 있는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째, 이 강의는 노코드 입문자 레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예비 창업자 분들의 디지털 역량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는 분들이 입문자라고 가정했습니다.

실제로 IT쪽 지식이 없는 분들도 계신데다가 어느 정도 역량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시 한 번 기초를 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테니까요.


둘째, 이 강의는 경제적입니다.

방법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실무에서 어떻게 노코드툴을 활용했는지, 쓸데 없는 부분은 들어내고 핵심만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촬영은 오래 했지만 VOD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학습 시간도 압축적으로 가져가실 수 있어요.


셋째, 이 강의에서는 최대한 국산 노코드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공완식 대표님의 웨이브온을 비롯해 되는시간, 센드타임, 도다, 페이플 등 해외 노코드툴 못지 않게 완성도와 활용도가 높은 툴들을 다뤘습니다.

(K-노코드 화이팅)


끝으로 이번 강의에서는 VOD강의 뿐만 아니라 온라인 네트워크와 함께 제가 진행하는 라이브 QnA 섹션도 포함 됩니다.

이때 VOD로 공부하시면서 궁금하신 점을 해결해드리고 최대한 많은 분들을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이 강의가 엄청난 것을 다루고 있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노코드 지식이 0이었던 사람에게 1을 가르쳐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1이 나중에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모집 페이지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https://bit.ly/3hugB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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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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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좋네요!!

하희철
하희철

사진을 더 많이 찍긴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대충 찍었더니 도저히 공개할 수 없는 수준이라 한 장 밖에 못 건졌습니다 ㅠ 아쉬워요.

Jenny Hong
Jenny Hong

멋져요 희철님! 프리뷰 영상 같은건 없나요? ㅎㅎ

하희철
하희철

감사해요 제니님! 아직 열심히 편집 중이신걸로 알고 있어요ㅎㅎ 저도 궁금합니다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