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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진
곽명진 ·

[스생스#003] 해외 VC가 만드는 펀드는 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성과를 내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산나눔재단 생태계팀 곽명진 책임입니다! 벌써 세번째 글이에요!(목표치까지.. 이제 97개 남은것인가...ㄷㄷㄷ)


최근 몇년 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화두가 되고 있어요! 디캠프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위한 팀이 생겼고, 한국산업은행에서는 실리콘밸리에 VC를 설립하기두 했죠, 무역협회나, 코트라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해외 오픈이노베이션 사업들도 진행하고 있어요.


물론,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하여 오래전부터 많은 노력을 하시는 곳도 있습니다. 많은 VC 분들이 미국 현지에 펀드를 만들면서 많은 한국 팀들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벤처투자의 전설인 알토스벤처스부터, 스트롱 벤처스, 빅베이슨캐피탈, 500startups, 스파크랩스 글로벌,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다양한 VC가 해외에 펀드를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하여 2013년도 부터 역외펀드(해외에 소재한 펀드)에 출자하는 해외 VC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이 해외 출자 사업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지난 22년 7월에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보고서를 보면서

  1. 해외 VC들이 투자하는 국내기업의 특징은 어떠한지?
  2. 해외 VC들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성과는 어떠한지?

위 두가지 내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연구 보고서 전문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해외 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의 평가(한국벤처투자 곽기현_2022.07.01)


먼저 한국벤처투자의 해외 VC 글로벌 펀드 출자 사업을 소개드릴께요!

해외 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은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 (‘13.5월 발표) 에 따라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벤처캐피탈 생태계 선진화를 목적으로 설립 되었습니다.

미국 등에서 활동 중인 우량(top-tier) 투자회사 또는 한국계 벤처캐피탈도 국내 VC와 동등한 조건 하에 모태펀드에서 출자하기 위한 사업이구요!

현재 2개의 모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펀드의 개요는 아래와 같아요!

1호 펀드의 대표적인 운용사는 BRV, 알토스벤처스, 빅베이슨, 스톰벤처스, 500startup, 스트롱벤처스, ADB 벤처스가 있구요 2호펀드는 기존 운용사에 포메이션 그룹, 트랜스링크 캐피탈, 골든게이트 벤처스등 많은 VC들이 추가 되었습니다.


해외 VC 펀드의 투자 현황

이렇게 해외VC 글로벌 출자사업에 선정된 VC들은 2013 ~ 2020년 사이 총 257개 회사에 투자하였는데요,

먼저 투자 분야를 중점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는 ICT 서비스 분야로 절반이 넘는 136개 회사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61개 회사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 전기/기계/장비, ICT제조, 화학/소재와 같은 제조 분야는 투자 수는 많지 않지만, 단일 건 수 대비 투자 금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다만, 한국 VC들의 주 투자 분야인 바이오/의료분야의 투자건과 투자금액이 현저하게 낮아서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성장 단계 관점으로 보았을 때는 아래와 같이 후기 투자의 비율은 적으며, 초기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업수 기준으로 초기: 66.5%, 중기: 24.5%, 후기: 11.3%
  • 투자금 기준으로 초기: 40.0%, 중기: 31.8%, 후기: 28.1%


그럼 해외 VC들의 투자를 받은 포트폴리오 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연구에서는 크게 매출/고용을 통해 규모,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혁신성, 수출액을 기반으로 글로벌화 3가지 요소로 나누어 확인하였는데요! 규모, 혁신성, 글로벌화 에서는 아래와 같은 특성이 나타났습니다.


규모

  • 대체적으로 해외 VC가 선택한 기업들이 매출, 고용측면에서 국내VC에 투자를 받은 곳과 국내 및 해외 VC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보다 더 규모가 큰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이를 통해 해외 VC가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함에 있어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큰 기업에 투자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 다만 초기 단계의 경우 해외 VC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평균 규모가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기 이후 단계 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평균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특히 부문별로 보았을 경우에는 ICT제조, 바이오/의료,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영역 분야에서 해외 VC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규모가 매우 크게 나타났습니다.

혁신성

  • 혁신성은 반대로, 국내 VC로 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의 연구개발 비중이 높았었는데요
  • 해외 VC에서만 투자를 받은 포트폴리오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연구개발활동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이를 통해 연구개발참여는 해외 VC가 딜을 검토하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성장 단계별로 나누어 살펴보아도 큰 특이사항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 부문별로 보았을 경우 게임 및 영상/공연/음반 부문의 경우 해외 VC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이 국내 VC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활동 참여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화

  • 수출액은 해외VC에서 투자한 곳 보다는 국내VC로 부터 투자한 기업들의 성과가 더 좋았습니다.
  • 따라서 해외 VC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결정하는데 현재의 수출활동여부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성장 단계별로 보았을 경우, 초 중기 단계에 있는 기업 중 국내 VC에서 투자한 기업의 수출활동이 활발한데 비해, 후기 단계에서는 해외 VC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더욱 활발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부문별로 보았을 경우, 바이오/의료,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ICT제조 부문에서 해외 VC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게 수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VC의 투자는 어떠한 효과를 가져왔을까요?

해외 VC의 투자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인과효과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이들과 유사하나 해외 VC 투자를 받지 않은 "쌍둥이"그룹을 선정하였고, 유사한 특성을 보여주는 기업을 선정하여 비교 분석 하였습니다. 그결과 아래와 같은 특성들이 나타났다고 해요!


규모

  • 투자 이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해외 VC의 투자는 해외 VC의 투자가 없었다면 달성하기 어려웠을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구체적으로  해외 VC의 투자는 투자 유치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해외 VC 투자 유치 시점보다 기업의 매출액을 51.5% 추가적으로 성장시키며, 3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75.5%, 4년이 지난 시점에 서는 68.1% 추가적인 성장을 유발 하였습니다.
  • 매출과는 다르게 투자 유치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바로 해외 VC의 투자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고용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바로 확인되었으며,  투자 유치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해외 VC 투자 유치 시점보다 기업의 고용을 24.8% 추가적으로 성장시키며, 2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21.9%,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는 32.2%, 그리고 4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44.7%의 추가적인 성장을 유발 하였습니다.

혁신성

  •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하여서는 뚜렷한 영향을 주는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글로벌화

  • 수출도 마찬가지로 뚜렷한 활동 증가세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해외 VC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투자를 유치하지 않은 가상의 상황 대비 수출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약 53.7% 정도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인상깊었던 점을 몇가지 꼽는다면 아래 두가지 였습니다.

  • 해외 VC가 초기 투자단계에 집중을 하여 전체 투자 생태계 내에서도 초기 단계부터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 해외 VC가 투자한 기업들이 매출과 고용측면에서는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연구개발활동이나, 수출분야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


투자 생태계가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그래도 2013년에 비해서는 생태계 구성원도 풍부해지고, 신생VC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적확대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VC들간의 경쟁으로 인해 전문화, 글로벌화 가 자연스레 이어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글에서 처럼, 소풍, 더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마크앤컴퍼니, SV인베스트먼트, K2G Fund 등 다양한 방법론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VC들이 많아지고 있으니깐요.

당분간은 스타트업들이 전체적으로 체질 개선을 해야하는 시기이겠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도 한층 더 발전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통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은 이만 뿅!

메이커 챌린지 4 by Disquiet

4주 동안 일주일에 한 편 이상의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는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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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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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hyeon Lee
Kanghyeon Lee

필요했던 자료와 인사이트 공유 감사합니다 :D

이종석
이종석

지난번 메챌 4기 네트워킹에서 얘기하셨던 부분을 해주고 계시네요. 좋은 정보와 인사이트 스토리 항상 감사드립니다.

케빈
케빈

좋은 정보 항상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