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AI=창의력?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때에도 생성형 AI를 사용하고는 한다. AI는 실제로 글쓰기를 시작할 때의 막막함을 없애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글을 쓰다가 막히는 부분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도 있다. 이러한 AI의 기능들을 사용하는 기업들을 알아보던 중 올인원 AI 플랫폼인 '뤼튼'에 이와 관련된 기능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뤼튼: 사람과 AI를 잇는 창구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비전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뤼튼은 Chat-GPT4, Claude, 하이퍼클로바 등 수많은 LLM을 가지고 자동으로 상황에 따른 최적의 AI모델을 선택하고 이를 이용하여 텍스트, 이미지 등을 생성해낸다. 심지어 이러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 여러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데, 즉, 뤼튼 대표가 말한 것처럼 AI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창구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뤼튼의 많은 기능 중에서도 '자동완성' 기능은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가 주제와 대략적인 목차, 초안을 입력하면 입력된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 레포트, 자기소개서, 심지어는 PPT 초안도 완성해낸다. 이는 사용자에게 글쓰기의 과정에서 오는 부담 중 많은 부분을 덜어준다.
하지만 수익은 어떻게..?
뤼튼이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이후 LLM의 연동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그리고 그 비용 이상으로 수익을 내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뤼튼은 우선 이용자를 모으고, 카카오톡이나 포털 사이트들과 같이 네트워크 효과를 이용하여 광고나 수수료 등을 붙이는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뤼튼의 잠재력에 주목한 투자사들로부터 프리 시리즈 B를 통해 250억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에 성공하면서 뤼튼의 수익 모델이 신빙성이 있다는 것 또한 증명되었다.
그래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가?
뤼튼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분명히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고, 분명히 사람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뤼튼을 사용하면서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내가 느낀 뤼튼의 단점을 정리해보면 텍스트 생성 과정에서 여전히 Hallucination 현상이 존재하는 것, 사용자가 글을 쓸 수 있게 돕는다기보다 대신 써주는 것에 가깝다는 것 정도가 있다.
Hallucination 현상은 AI가 생성한 문장에서 사실과는 다르거나 날조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뤼튼의 자동 완성 기능은 한번에 많은 양의 텍스트를 생성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우리가 채팅 기능을 이용할 때보다 Hallucination 빈도가 높은 경우가 있었고, 또 문맥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찾아내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
뤼튼은 텍스트 생성을 위해 AI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탭이 직관적이고, AI가 사용자의 글쓰기를 보조하는 것이 아닌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글을 만들어주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중 하나로는 사용자가 원했던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원하는 플로우로 글이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뤼튼이 사용하는 방식은 사용자가 입력한 글의 초안을 보고 글을 교정하거나, 내용을 추천하는 방식보다 제공되는 정보가 적을 수밖에 없고, 사용자가 미처 빼놓고 제공하지 못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뤼튼의 사업 모델이 지금처럼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한다면 이 사업 모델은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모델로써 배울 만 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뤼튼은 많은 사람에게 ChatGPT4를 무료로 보급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고, 이 상황에서 투자사들이 본 잠재적 가치처럼 계속 기업이 성장하면 기업과 사용자간의 win-win관계를 만든 긍정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또한, 뤼튼의 자동 완성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고, 이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결과물들을 만든 것에도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사람들이 글쓰기 과정에서 얼마만큼 AI에게 개입할지 결정할 수 있게 하거나, 글쓰기 초안을 보여주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라도 글쓰기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면 좀 더 사용자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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