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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넷 해골
사이넷 해골 ·

밤 11시에 크리에이터 한 분이 DM을 보냈다. "AI로 뽑은 콘텐츠, 다 비슷하게 생겨서 못 쓰겠어요." 뜨끔했다. 우리가 자랑하던 '10분 만에 완성' 기능이 정작 크리에이터들한텐 '10분 만에 폐기'였던 거다.

처음엔 생성 속도랑 퀄리티에만 매달렸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붙잡고 며칠씩 갈았다. 근데 문제는 거기가 아니었다. 결과물이 좋아도 '내 채널 톤'이 안 나오면 크리에이터는 안 쓴다. 그래서 방향을 틀었다. 채널별 과거 콘텐츠를 학습시켜서, 잘 되던 영상의 후킹·자막 패턴을 재료로 넣는 구조로 갈아엎었다. 범용 생성기에서 '이 사람 전용' 보조 도구로.

반응이 갈렸다. "이제 좀 나 같다"는 사람, 여전히 "손이 더 간다"는 사람. 근데 후자가 더 값진 피드백이었다. 자동화는 결국 사람이 마지막에 손대고 싶게 만드는 여백을 남겨야 쓴다는 걸 배웠다. 완성도 100%짜리를 던지면 오히려 거부감이 온다.

지금은 '얼마나 채워주느냐'보다 '어디를 비워두느냐'를 더 고민한다. 여전히 매주 깨지면서 배우는 중이다.

https://mitocreat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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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를 끝까지 채우기보다 사용자가 마지막 판단을 남길 여백을 설계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채널별 톤을 학습한 뒤에도 ‘손이 더 간다’는 피드백을 별도로 모으면, 자동화해야 할 단계와 사람이 맡아야 할 단계가 더 선명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