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저널리스트 에릭 뉴커머의 성공 비결: '1000명의 진실한 팬'
디지털 세상에서 창작자들은 '1000명의 진실한 팬'을 확보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케빈 켈리의 이론에 따라, 창작자들은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들과 깊게 연결되는 노력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독립 저널리스트 에릭 뉴커머가 있습니다. 그는 서브스택 플랫폼에서 'Newcomer'라는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1000명의 진실한 팬'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글은 에릭의 성공 경로와 그 과정에서 중요했던 요소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1000명의 진실한 팬 (True Fans)
2008년, 케빈 켈리(Kevin Kelly)는 그의 에세이를 통해 ‘1000명의 true fans’라는 개념을 대중화시켰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떤 크리에이터라도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진정한 팬(true fan) 1000명만 있다면 충분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아주 신선한 주장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팔로워나 좋아요 수처럼 얕게 붙잡아 놓은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깊고 밀접한 연결망을 형성할 수 있는 팬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기준도 제시되었습니다.
첫째, 크리에이터는 매년 평균적으로 true fan 각각으로부터 100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충분히 창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제공하는 가치가 팬들로부터 100달러의 대가를 얻을 만큼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둘째, 크리에이터는 팬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판매 경로나 중개 업체를 통하지 않고 팬들이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지불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음악 레이블, 출판사, 스튜디오, 유통업자 등 중개업자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소수의 수수료가 아닌, 팬들로부터 직접적으로 모든 서포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true fan 각각으로부터 100달러씩을 모으면 단 1000명의 팬만으로도 1년에 1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런 '1000명의 true fans' 개념은 큰 오디언스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개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현되어 왔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서브스택(Substack)'입니다. 이 플랫폼은 작가들이 독립적으로 독자와 직접 관계를 맺는 움직임에 불을 지핀 곳입니다.
에릭 뉴커머와 '독립 저널리즘'
그렇다면 실제로 이 '1000명의 true fans' 개념을 실현시킨 사례는 어떤 것일까요? 바로 에릭 뉴커머(Eric Newcomer)라는 저널리스트의 사례입니다.
2020년 10월, 에릭은 기자 생활을 그만두며 독립 저널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단독 작업은 겨우 3개월 만에 유료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였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며 약 1300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에릭 뉴커머가 어떻게 이런 성과를 이루어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운이나 재능에 의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저널리즘에 뛰어들었고,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언론 활동을 지속하며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심지어 그는 하버드에서 철학을 전공하면서도 주로 언론 활동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릭이 진정으로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독립 저널리즘에 뛰어들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한 결단력입니다. 그는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라는 테크 출판사에서 1년 반 동안 일하며 프리미엄 구독 기반의 테크 발행물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런 경험이 그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그는 블룸버그(Bloomberg)에서의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독립 언론 출판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뉴커머(Newcomer)'라는 이름의 독립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곧바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에릭은 단순히 팔로워 수를 증가시키거나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분석과 리포트 작성으로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유료 구독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테크 발행인 중 한 명이 될 수 있게 되기까지 지렛대 역할을 해준 몇 가지 요소도 있습니다. 첫째, 에릭은 자신의 작업에 대한 믿음과 함께 다양한 인터뷰와 보도 활동 등으로 미디어와 테크 분야 양쪽에서 모두 신뢰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특별히 주목할만한 것은 에릭이 ‘우리 대 그들(us against them)’과 같은 관계인 미디어와 VC 사이에서 중간 위치를 찾아내며 양 쪽 모두에게 호응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성공적인 위치 잡기가 가능해진 건 에릭이 단순히 한 쪽 면만 보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반된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려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릭은 기존에 쌓아놓은 팔로워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17,000명 이상의 고관여 팔로워를 얻었고, 이들 중 많은 이들이 그가 독립을 선택하면서도 그를 계속해서 지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릭이 진행한 고위급 인터뷰들 역시 그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우버(Uber)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도어대시(Doordash)의 토니 쉬(Tony Xu), 벤치마크(Benchmark)의 빌 걸리(Bill Gurley), 포어러너(Forerunner)의 커스틴 그린(Kirsten Green), 로워카본(Lowercarbon)의 크리스 사카(Chris Sacca) 등등... 이런 고위급 인터뷰들이 에릭과 '뉴커머(Newcomer)'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대시켜주었습니다.
‘1000명의 진실한 팬'과 함께 가는 길
에릭 뉴커머의 사례를 통해 볼 때, '1000명의 진실한 팬'을 확보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크리에이터가 진실한 팬들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하고, 어떤 주제에 대해 가장 열정적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에릭 뉴커머의 경우 그는 자신의 전문성과 열정이 있는 테크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신뢰와 지지를 얻어갔습니다.
둘째, 진실한 팬들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고품질의 콘텐츠 제공입니다. 크리에이터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우수하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호응받게 될 것입니다.
셋째, 팬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에릭 뉴커머처럼 실제로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등 팬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지지를 얻어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터 스스로도 변화와 도전에 열려있어야 합니다. 에릭 뉴커머가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독립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경로를 선택한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1000명의 진실한 팬' 개념은 단순히 숫자적인 목표일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스스로가 자신의 작업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들과의 관계를 깊게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어떤 크리에이터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0명의 진실한 팬'은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되어있습니다.
다음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성장 사례와 그들의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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