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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영
김욱영 ·

독서모임은 독서를 해오면 안되는게 아닐까? 회고 기반 독서모임 EP:0

독서모임을 몇 차례 진행해보면서 한 가지 통찰을 얻어냈다면, 그것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서 모임의 참여자가 해야하는 역할이 너무 무겁고 막중한 것이 많다.

독서모임 참여자가 해야하는 일 :

1) 정해진 기간동안 책을 읽어오기

2) (발제자) 책에서 토론한 내용 발제하기

3) 발제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기

4)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기

다양한 것이 있지만, 여기서 가장 힘든 일이라면 책을 읽어오는 일이 아닐까 한다. 힘들게 사람을 모아도 책을 읽지 않아 독서 모임에 오지 않은 인원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그리고 독서모임은 구조상 친밀감을 형성하기 무척이나 어렵다.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는 의견 충돌의 과정에서 친해지는 일은 오랜 기간이 걸렸다.

독서 모임 운영자의 고민도 여기서 시작된다. 자신의 온 인맥을 사용하여 책을 잘 읽는 사람들을 모아 독서모임을 진행하면, 서로가 친해지지 않아 독서모임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고, 다시 양질의 새로운 인원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방식에 대한 나름의 결론이 회고 기반 독서모임이다.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 금요일까지 회고록을 작성하고 공유하고, 다른 타인의 회고에 격려와 피드백 댓글 3개를 다는 30분의 준비시간

  • 토요일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회고록을 나누는 1시간

  • 서로 각기 다른 책을 가지고 와서 독서하는 1시간

  • 인상깊은 구절과 이유를 나누고, 실천해볼 부분을 공유하는 1시간

이 방식은 위에 서술한 3가지 문제를 전부 해결한다고 생각한다.

(1) 독서를 해오지 않고, 모여서 하기

독서를 하지 않아 참여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서로 모여서 책을 읽으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생각하기에 독서를 해오지 않는 것이, 독서모임 운영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독서를 모여서 하는 것은 독서를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경감하고, 마감기한에 쫓기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 독서모임에서 독서를 미리해야한다는 편견을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2) 회고 기반으로 양질의 사람을 모으기

독서 준비를 하지 않음에도 서로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을 모객하려면,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모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성장 모임 중에서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회고 모임이다.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인원이라면 그 사람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아닐까? 다음은 국내 회고 모임 중 가장 큰 메모어의 문구다.

image.png안녕하세요. 성장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주를 회고하는 모임, 메모어입니다.

독서모임에 회고가 조건이면, 양질의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다!

(3) 회고를 기반으로 서로 친해지기

이전에 회고 모임을 몇 번 주도해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독서모임 끝 즈음에 친해지는 분위기(독서모임만의 친밀 바이브가 있다.)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회고를 하는 과정에서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니 서로가 친해진다. 그리고 잔잔한 독서모임의 톡방이 회고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독서모임이 기존에는 단순히 독서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화하기 위해서 참여하는 것이 동기였다면, 회고를 통하여 서로가 친해지고, 다음 주의 참여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수의 인원이 다음 기수도 참여하는 동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독서모임에서 독서를 해오면 안된다라는 것을 깨닫고 구성한 회독 독서모임은, 지금 10명의 사람들과 성황리의 진행중이다. 그리고 이번 기수 인원이 다음 기수에도 참여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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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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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욱
재욱

글 공유 감사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2) 내용 너무 궁금해요! 😃

김욱영
김욱영

말씀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

재욱
재욱

감사합니다! 중요한 문단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