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MVP, 첫 투자, 새로운 동료, 팁스, 그리고 완전한 독립)
새로운 사무실을 이사 한 이후 인터넷도 아직 안되는 사무실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공용 와이파이를 끌어다 쓰다 보니 잠깐 되던 인터넷이 먹통이 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자마자 인터넷 신청했지만 4일이나 걸린다니, 8282문화 대한민국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암튼 제게 2023년은 뜻깊고 가능성이 발견됐던 한해 같습니다. 메이커로써 또 창업자로써 결산을 해보고자 하니 여러 과정들이 기억에 남네요.
메이커 팀을 꾸린지도 2년째, 반응이 있던 MVP, 뜨거운 2월
무작정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메이커팀을 꾸렸습니다. 당시 가능성만으로 꽉찬 사업 아이템을 들고 다니며 팀원을 구하러 카페며 식당이며 설득했고, 각 역할 1명씩으로 딱 서비스 하나를 런칭할 수 있는 팀을 꾸렸습니다.
그러다 시장에서 '오 이거 있으면 좋겠네~' 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게 바로 캔디데이트입니다. MVP를 내고, 사전신청자를 받을 때 그 긴장되는 순간이 참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반응은 너무 좋았습니다.
첫 투자
정말 이 정도로?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했지만, 관심 있어 해주시는 분들, 그동안의 수고를 보셨던 분들, 그리고 좋은 네트워크등을 통해서 시드투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누가 투자 어떻게 받는거야 물어보면 말하기도 민망하게 순탄했었습니다.
시드투자를 받았지만 한편으로 먹먹했습니다. 진짜 수익을 못 내면 어떻게 하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커피를 끊게 된 것도 투자를 받은 이후였습니다. 도저히 잠이 안오더군요. 원래는 하루 아메리카노 3~4잔 먹어도 잘자던 사람이었는데...
새로운 동료
덜컥 인건비 지원 사업에 선정 됐습니다. 그냥 최선을 다했습니다. 급작스러운 만남이었지만 좋은 동료를 만나게 됐고, 그 자리에서 IR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해주겠다고 합니다. 진짜로요? 그냥 신기했고, 이 사람을 통해 또 나는 마케팅의 동력을 얻겠구나 싶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팁스(23년 10월 일반 전형)
언젠가는 도전해봐야지 했습니다. 관련 자료들을 받아보고 선배 팁스 선정기업인 분들 모두 저보다 앞선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지금 이걸 지원해서 아까운 기회를 날리면 어쩌지 싶었습니다.
중간에 준비를 하다가 교통사고도 났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준비한다고 할 때 팀원들 중 한명은 결사 반대 했습니다. 발표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덜컥 10월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모든 팀원이 다들 소리 지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새로운 공간, 우리만의 공간
창문도 없던 오피스에 있었습니다. 큰 회사의 한 부분을 임대해서 사용했었습니다. 점심 식사만 해도 냄새가 안 빠진던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 또한도 갑자기 누군가에게 국가 지원 공용 오피스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또 열심히 준비했고 저희가 선정되었습니다.
결산
물론 그 안에 숨겨진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산적한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도 연말에는 내가 경험한 감사한 순간들을 더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23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하는 이 창업이 제 인생에서 몇 안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꼭 잘 활용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할려고 합니다. '올 해는 다되네'라는 팀원분의 말이 떠오르네요. 정말 좋은 회사, 서비스 만들고 싶네요.
실패와 고난에 어려운 창업자, 팀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힘내십쇼. 포기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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