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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빈
오서빈 ·

[일일회고] 빙의라도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최근 빠르게 진행되었던 B2B 고객사와의 미팅 이후, 고객사가 요청했던 기능을 프로토타입으로 전달드렸습니다. 뭐든 한 번에 오케이면 좋겠지만, 고객사는 크게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음… 000 서비스처럼 보여지면 안될까요?” 등으로 시작한 고객사의 피드백을 주섬주섬 주워서 다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기반하여 프로덕트를 기획하였다면, 이번엔 ‘왜’에서 시작하고자 했습니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의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심지어 팀원들이 서로 고객사의 대표님으로 빙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what’ → ‘how’ → ‘why’의 순으로 파고들어 봤습니다. 골든서클의 역순으로 시작한 이유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이 what에 해당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토대로 2가지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과 차이점을 뽑으라면, 왜에서 시작하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설을 기반으로 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에 더 가까워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떨립니다…😇


매번 올바르게 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고객 개발, 골든 서클 등의 방법론 머리로는 이해하곤 있는데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어렵네요. “아? 이래서 골든 서클이 본질적인 접근 방식이구나”, “아? 이래서 5 whys 자세 필요한거구나” 등 뒤늦게 알게 되는 것 같네요 🥲.

서두르는 순간순간에도 잠시 멈출 수 있도록, 포스트잇에 크게 ‘Why’를 적어 모니터에 붙여 놓았습니다 ⚠️ 포스트잇의 접착력이 떨어져 갈때쯤엔 자연스레 Why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일잘러가 되어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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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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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원
종원

서빈님 글을 읽으니 저도 의사결정의 기준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What(고객 요구사항) → How → Why 처럼 골든서클의 역순으로 바라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고객을 설득하는 일도, What의 표면에서 Why라는 본질까지 제대로 도달하게 하는 것이 또 PO의 역할이니까요..! 그리고 수 많은 고객의 요구사항에도 중심을 잡기 위해 How와 Why를 습관적으로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좋은 나눔 감사드립니다! 

오서빈
오서빈

감사합니다. 종원님! 빠른 속도 또는 많은 업무로 인해 종종 고객의 요구사항에 의존하는 의사결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도 습관처럼 요구사항의 진짜 Why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오서빈
오서빈

저는 의심이 많은? 성격인 것 같아요. "진짜 이게 사용자를 위한 것이 맞을까?", "이게 Why가 맞을까?" 계속 제 자신과 사용자에게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이를 즐긴다고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의심을 하나씩 벗겨 나가는 것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오서빈
오서빈

아 진짜요? 저희 팀 내에 디자이너분이 안계셔서 제가 디자인까지 하고 있어요! '셀프까기' 저도 배워야 할 스킬인 것 같습니다. 셀프까기도 디자인에 대해서도 계속 의심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