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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
박영현 ·

창업가 키노트 스피치 회고

5월 13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러닝메이트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네트워킹에 다녀왔다. 두 분의 대표님이 오셔서 창업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해 주셨는데 이 내용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세션 1: '허밍버즈' 유시원 대표님

Slack 기반 사내 소통 Micro SaaS '아기고래'를 만드신 허밍버즈의 유시원 대표님이 첫 연사를 맡아주셨다.

유시원 대표님은 아기고래 이전에 크게 두 번의 실패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첫 아이디어 때는 직접 발로 뛰며 예비 고객이었던 가게 사장님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셨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하셨지만 인터뷰 후 '우리 서비스를 위해 돈을 내지는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그 아이템는 포기를 하셨다. 이 경험을 통해 유시원 대표님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객 인터뷰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으셨다고 한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교내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까지 한 아이템이었지만, 이 때는 막상 고객을 만나지 않으셨다. 콜드 메일, 링크드인 등을 통해 영업을 하셨는데 서비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셔서 이 아이템도 접으셨다.

현재는 빠른 MVP 개발 및 검증을 통해 고객의 유무를 검증하고, MVP 이후 고객 반응에 팀만의 답안을 연결하여 현재까지 기능을 확장하셔서 '아기고래'를 서비스 하고 계신다고 한다.

유시원 대표님의 얘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거절당할 용기'인 것 같다. 인터뷰 요청을 거절당하면 그냥 그 분의 이야기를 못 듣는 것이, 영업의 경우에도 서비스가 맘에 안들면 사주지 않을 뿐, 그 이상 잃는 무언가가 없다. 따라서 적극적인 인터뷰로 인사이트를 얻고, 자신있는 영업으로 판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인터뷰, 영업 관련 메시지를 작성하셨던 사진을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명확하고 자신있는 글이 되어가는 것이 보였는데, 처음에는 미숙하더라도 꾸준한 인터뷰, 영업 시도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세션2: '릴리스 AI' 오현수 대표님

두 번째 세션은 릴리스 AI를 만드신 오현수 대표님이 진행해주셨다.

창업을 할 때는 무엇을 만들 지와 유저 인터뷰에 집중하는 것이 어떻게 만들 지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시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대표 욕망만 좇다 망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유저 요구를 무지성으로 추종해 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셨다. 릴리스 AI에서도 유저의 요구에 따라 기능을 만들었지만 막상 기능을 만든 후에는 실사용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유저의 요구가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답이 맞는가'를 잘 따져봐야 된다고 하셨다.

정리하자면 좋은 인풋(인터뷰, 서비스 통계, 시장 정보)과 좋은 추상화가 있어야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만들 지와 유저 인터뷰에 집중하는 것이 어떻게 만들 지보다 중요하다'라는 내용은 나도 항상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막상 진행하다 보면 잊게 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자주 리마인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경우, 아이디어를 가지고 인터뷰를 진행한 후 '원래 만들고자 했던 서비스가 나쁘지 않은데?'로 결론을 낸 적이 많은 것 같아서, 인터뷰로 얻은 정보를 추상화하는 것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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