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와 온도의 상관관계] Part 2. 에어테이블로 DB 구축하기
지난 번에 이어, 오늘은 그래서 에어테이블로 어떤 것을 기획했는지 기록하려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이 궁금하시다면, Part 1을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저희 팀 전략의 기반이 되는 변화이론(Theory of Change)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아 추가로 기록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변화이론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목표부터, 목표달성을 위한 조건들을 인과관계로 연결한 알고리즘
다시 말해서 성과와 활동이 강한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Outcome을 성취할 구체적인 Activity와 개입시기, 방법 등을 분명히 명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장기 전략 성취율이 높지 못했던 저희 팀에게 적합한 방법론이었습니다.
구현하기
원래 Glide와 같이 에어테이블과 합이 좋은 빌더와 합쳐 직관성과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새로운 툴을 익히는 것보다 전략 성취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DB자체를 직관적으로 만들어 프론트엔드처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최소한의 요소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페이지에 들어가면 Output 테이블을 볼 수 있습니다. TOC의 Output(Outcome 성취를 위해 필요한 산출물)에 해당하는 값들이 보입니다.
사실 전략을 세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Output의 값들이 다이나믹하게 도출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음에 소개할 Project&Activities 테이블만 연결시켜놓은 상황입니다.
다음은 Project&Activity 테이블입니다. 여기서 Project는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의미하고, Activity는 Outcome 달성을 위한 TOC상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즉, 팀이 작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행동 단위가 바로 Project team과 Activity team인 셈입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Gallery View를 사용했습니다.
카드를 클릭하면 나오는 정보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Key Result와 Sprint 테이블을 연동시켜 Project&Activity 카드를 클릭했을 때 어떤 key result들이 얼만큼 성취되었는지,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스프린트를 조직했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각각의 key result와 스프린트 항목을 클릭하면 달성률 등, 그에 대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Key Result 테이블입니다.(항목들은 가렸습니다) "Associated Activity"로 key result를 그루핑했습니다. 그리고 각 key result 별로 initiative를 설정해 많은 task를 적은 인원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에어테이블로 처음 db를 구성해보면서 좋았던 점은 view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기존의 그리드 뷰는 tracking에 있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칸반으로 바꿨더니 훨씬 직관성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print 테이블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들여서 만들었는데요, 팀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 단위를 스프린트로 세팅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고 시리즈를 관통하는 '분자의 속도가 높으면 온도가 올라간다'에서 분자가 바로 이 스프린트입니다.
원래는 슬랙에서 스프린트를 공지/조직하는 형태로 가볍게 운영하려고 했으나, 그렇게 되면 스프린트 조직 횟수, 달성률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db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프린트가 빠르게 조직되려면 에어테이블이 프로세스의 첫 시발점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들은 에어테이블보다 슬랙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어테이블의 Automation 기능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Zapier만 사용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편리했습니다.
Form을 통해 스프린트 조직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입력하면 db에 스프린트 정보가 들어오게 되고, 커스터마이징한 프레임에 정보가 담겨 팀 슬랙 채널에 공지되는 방식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조인하고 싶은 스프린트를 발견했다면 지원링크를 클릭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의 스프린트 테이블 화면으로 들어와 applicant 항목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툴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시 스프린트로 돌아와서, 세부정보입니다. 스프린트 조직을 공지할 때 Learnable things를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part 1에서 세웠던 '프로젝트 속에서 학습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는 가설 때문입니다. 스프린트를 통해 '~한 역량을 트레이닝할 수 있을 것이다'를 기대하며 그룹에 조인하는 것과 아무 생각없이 조인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ext Action
사실 모든 테이블을 소개한 것은 아닙니다. Summary 테이블이 남아있는데요,
최대한 직관적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모든 값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보여지는 interface가 없다는 것이 아직까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에어테이블에서 interface를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베타기능으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페이스까지 구현해보는걸 part 3로 로깅해보려 합니다.
Reflection
DB를 만드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커뮤니티도 잘 되어있고 레퍼런스도 많아 여기까지 오기까지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았지만, db 개념에 맞게 제대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hr에 많은 경험이 있으시거나 나눠주실 수 있는 지식이 있으시다면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제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에어테이블로 다른 무언가를 또 만들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학교 커뮤니티에 공유했더니 재미있는 피드백을 받아서 공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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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Theory of Change를 구현한 화면이 궁금하다는 제 요청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들어주셨군요! 엄청 똑똑한 분들이 모여계시는군요!!
덕분에 저도 과정을 회고하면서 난잡했던 인사이트들을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
Airtable 기능도 좋고 사용하기도 편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1인기업 하시는 분들에게 랜딩이나 홈페이지 제작하여 줄 때 DB로 Airtable 사용하여 제작해주고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종석님 프로필의 엄청난 메이커 스킬들과 에어테이블이 만나 어떤 결과물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