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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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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 시리즈 8화] 최소한의 노력만 들여 MVP를 만들기로 했어요.
예창패 실패로 배운 것 중 하나; 제품은 그렇게 빨리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간단한 형태라도.
제품 개발과 일상생활의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결혼을 했는데 선배는 작년에 출산을 하여 육아를 하고 있고 후배는 외벌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나 혼자 방에 박혀서 하루에 몇시간씩 개발에 매달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리고 어쨌거나 제품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품 개발을 통해 생긴 수익으로)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한때 개발에만 매달려 배우자와 가정사에 소홀했는데 이건 목적이 전도된 것이다.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제품 개발도 롱런할 수 있다. 제품 개발은 일주일, 한달만에 짠! 해서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긴 한다. 존경한다. 진심으로!). 지난한 시간을 견뎌야하고 그러려면 체력과 멘탈관리가 필수이다. 운동도 하고, 인간관계도 하고, 여가도 즐겨야 한다. 제품 개발은 거기에 같이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엔, 최소한의 노력만 들여서 우리의 가설을 검증할 아주 간단한 low-fidelity mvp를 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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