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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넷 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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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 해주는 건 오히려 안 쓰더라"
"영상 만드는 게 힘든 게 아니라, 뭘 만들지 정하는 게 힘들어요."
크리에이터 인터뷰 열 번째쯤에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희가 붙잡고 있던 건 전부 편집 자동화였어요. 컷 편집, 자막, 썸네일. 정작 막히는 지점은 그 한참 앞이었던 거죠.
방향을 틀어서 처음 만든 건 AI가 대본을 통째로 써주는 기능이었습니다. 반응이 미지근했어요. 왜 안 쓰시냐 물었더니 답이 똑같았습니다. "말투가 제 게 아니라서요."
그래서 완성품을 버렸습니다. 본인 과거 영상 스크립트를 넣으면 어투를 학습해서, 소재 10개랑 오프닝 3줄만 뽑아주는 걸로 바꿨어요. 끝이 아니라 시작점만 주는 쪽으로.
이번엔 붙었습니다. 재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고, 제일 많이 들은 말은 "이거 켜놓고 제가 고쳐 쓰면 딱이에요"였습니다.
배운 건 하나였어요. 크리에이터는 자기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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