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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콰이엇
디스콰이엇 ·

모두의 AI 클럽 모더레이터 수진님의 스토리

벌써 Towner’s Story의 마지막 편이에요. 벌써 통영 워크숍을 한 지도 두달이나 지났어요. 이번에 만나볼 towner는 앤틀러 Batch 1기로서 투자를 받고, 정부과제 관리를 시작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내 비서 서비스를 준비하시는 수진님을 서울대학교에서 만나봤어요.

Q. 어떻게 창업을 생각하시게 됐나요?

저는 창업이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본게 중3 겨울방학이었어요. 그 전까진 그냥 학교 재밌게 다니고, 놀이터가서 놀고 춤추는 거 좋아하는 그런 학생이었어요.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다가,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하지?’ ‘내가 좋아하는게 뭐지’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해외 친구들과 펜팔하면서 다양한 교류도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하면서 스터디도 하고, 온라인 경제/경영 학회에도 들어가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경영에 흥미가 생겼고, 마침 스티브 잡스에 영감을 받기도 했었어요.

다양한 활동과 고민 끝에, 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궁극적으로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고, 그래서 그걸 창업으로 풀어보기로 했어요.

Q. 창업을 마음 먹고 무엇을 시도하셨나요?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어요. 첫 시험 때 성적이 잘 나왔고, 학급 친구들 가르쳐주면서 공부를 게임처럼 재밌게 했어요. 또 학교 동아리나 커뮤니티 활동하면서,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이제 대학생이니 창업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창업 동아리 들어가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시도했던 건 고등학생 진로 멘토링이었어요. 저는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 재밌게 공부하고 성적이 잘 나오는 법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픈채팅을 만들어 2,000명 정도 모아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이걸 플랫폼으로 만들려고도 해봤어요. 이런 시도 뿐만 아니라 과자 구독 서비스, 캠퍼스 투어, 플리마켓 플랫폼 등을 만들었고, 또 서비스 분야를 랜덤으로 정해 새로운 사람들과 여러 해커톤에 참여하는 시도도 해봤죠.

Q. 다양한 시도를 하시면서 어떤 창업을 하고 싶은지도 윤곽이 생겼을 것 같아요.

저는 IT 창업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공대생으로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창업과 콘텐츠에 관련된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서, 더 가까워졌어요. 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VC 중 한 곳에 계셨던 교수님의 조언대로 IT 창업을 간접 경험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들어가 개발을 시작했어요. 다행히 저를 좋게 봐주셨고, 저에게 사내 프로젝트를 맡겨 주셨어요.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빠르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렸고요. 이후 합류하게 된 CTO님과 함께 R&D팀을 구성하게 되었어요. 오픈소스 문화를 알려주셨고, AI를 접하게 해주셨어요. 퇴근 후와 주말에는 AI스쿨을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그때 제가 다녔던 AI 스쿨은 양재 AI허브와 카이스트가 함께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퇴근하고 가서 Sung KIM 교수님, Andrew Ng 교수님 등의 강의 듣고 했었는데, 한국어 자료가 많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텐서플로우 코리아 페이스북 그룹에 강의 내용을 번역해서 올리기도 했어요.

어떤 AI 개발을 맡으셨나요?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맡은 건 음성 합성이었어요. 한 사람의 목소리 녹음본을 가지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읽어주는 것처럼 소리가 나오는 걸 만들었죠. 이걸 TTS(Text-To-Speech)라고 하는데, 적은 시간의 목소리 녹음본으로 실제 사람과 유사하게 만드는 게 저의 과제였어요. 그 후에는 AI의 얼굴과 몸 만들기에 참여했고, 이후 오랜 대화를 할 수 있는 페르소나 기반의 대화 시스템, 그 중 NLG(Natural Language Generation, 자연어 생성)에 대해서 연구를 했어요. 한국어 포함 여러 언어를 학습하고 개선했습니다.

AI를 통해 도움되는 걸 해볼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AI 관련해서 여러 실험도 하고 가설 검증도 열심히 했어요. 여전히 개발 일을 주로 했는데, 나와 고객을 진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한 고민이 커졌던 것 같아요. 왜 그럴까 고민해 봤고, 고객을 실제로 만나보는 경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저는 고객을 더 만나고 싶어졌고, 그렇게 마음 먹었을 때 마침 디스콰이엇을 알게 되었어요. 디스콰이엇에 활동하는 분들 보면서 그런 경험에 대한 니즈는 더더욱 커졌고요.

Q. 그런 니즈가 결국 창업을 하도록 만든 것인가요?

고객을 만나고 싶은 니즈와 동시에 이런 생각도 했어요. 제가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건 창업인데,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면서 미루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빨리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앤틀러에 참가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이론으로 배우고 생각만 하고 있던 걸 실제로 처음 하게 되니까 시행착오가 많아요.

사실 제네럴리스트 VS 스페셜리스트 고민을 하면서 앤틀러에 갔어요. 저는 제네럴리스트 성향인데 지금까지 스페셜한 개발자의 길을 걸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는 시야를 키우기로 했어요. 이전엔 단기적으로 눈앞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만 살 것처럼 밤새 일하면서 살았거든요.

창업가는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발도 하고 세일즈도 하고 디자인도 해야하니까요. 빠르게 뭔가를 배워서 Zero to One 하려면 제네럴리스트가 되어야 하겠죠. 돌이켜보면 성능을 높이거나 비용을 최소화하거나 하는 개발자를 했을 때보다 프로덕트를 넓게 커버하는 PM같은 역할을 했을 때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제 강점은 빠르게 읽고 학습하는 게 빠른 사람인데, 하나를 깊게 파는 것보다는 몰랐던 걸 학습하면서 채워나가는 게 더 빠르게 성장하기도 하고요.

Q. 앤틀러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팀빌딩도 하고 갈등도 겪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앤틀러에 참여할 때쯤, ‘10배의 법칙’이 항상 저의 기본값이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저의 기본값에 레이달리오의 ‘원칙’이 추가되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 믿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원칙, 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 문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 등을 배웠어요.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포인트를 해결해주면 돈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솔루션부터 출발해서 사업을 검증하는 일을 했었는데, 투자를 받은 이후 원래 아이디어에서 피봇하고 문제에서부터 출발하는 중이에요. 문제를 찾고 기술적 솔루션을 찾는 쪽으로요.

Q. 지금은 어떤 걸 만들고 계신가요?

지금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테스트를 돌려보는 중이에요. 앤틀러 동기인 경진님과 대화를 하다가 스타트업의 지원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저도 회사륻 다니면서 정부지원 과제를 많이 했었는데, 회계사이신 경진님께서 이전에 회계법인에 계실 때 국가과제 사업비 감사 업무를 하신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일화들을 많이 얘기해 주셨어요. 국가과제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기업, 대학교 및 비영리기업 까지도 수행하는 큰 시장이라구요. 재밌는 점은, 정부과제 업무는 그 업무 특성 때문에 공통적으로 실무자들이 버거워하는 일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정부과제 신청은 일정 기간에만 이루어지므로 담당자가 딱히 없고 TF팀 형태로 이루어지고, 기관마다 사업비 규정이 달라 규정 숙지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과제는 짧은기간내에 해내야만 하는, 하지만 하고싶어 하는 사람은 없는 골치아픈 일로 남게 되었죠.

이 때문에 정부과제 컨설팅 및 사업비 관리를 해주는 외부 기관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많은 돈을 많이 쓰고 있기도 하구요. 시장은 확실히 크다고 봤습니다. 프로덕트 측면에서는 AI 개발자로써 이거야 말로 생성형 AI가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과제별로 공통적인 부분도 있고, 집행규정이 제각각인 부분도 있고 생성형 AI를 통해 해결하기엔 제격이라고 생각해요. 서비스 첫날 부터 정부과제 사업비 관리 및 과제 신청으로 매출이 발생했어요. 1달만에 많은 건을 수주했죠.

금같은 시간을 저희가 절약해드리고, 스트레스를 줄여드리고 있습니다. 일손이 모자랄 정도로 바쁩니다(웃음). 직접 해보면서 생성형 AI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았어요. 마치 리멤버나 삼쩜삼에서 초기에 사람이 인공지능이 된 것처럼 직접 처리하는 ‘인간지능’ 전략을 취했던 것처럼요. SaaS 형태로 만들어 실제로 유의미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만들 수 있는지 검증 중이며, 기술적으로도 구현을 하고 있습니다.

Q. 코파운더를 찾고 계시다고요?

결국 이루고 싶은게 비슷한 사람들 중에 어떤 분야에서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너무 많아요!) 제가 이루고 싶은 것은, 기술과 혁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도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사업을 왜 하는지나 이 사업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는지가 명확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지금 당장의 스킬보다는 문제를 끝까지 풀려는 의지와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장기적으로 그런 부분이 비슷하면 나머지는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사업을 확장가능하게 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문제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으시는 Problem Solver를 찾습니다! B2B SaaS, 자동화, 업무효율화, 자연어 처리, AI 비서 등 해당 키워드에 관심이 있으시면 커피챗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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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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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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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밋 화이팅!!

김경하
김경하

수진님~ 열열하게 응원합니다! 리얼스타트업에 있어 꼭 필요한 서비스같아요. 우리도 정말 필요했었고요😂